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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049. 범천의 초대 경(Brahmanimantanikasutta?)

수선님 2018. 3. 18. 12:28

범천의 초대 경 

Mn49 Majjhima Nikàya I 5. 9. Brahmanimantan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의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한때 나는 욱깟타에서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 머물렀다.

비구들이여, 그때 바까 범천에게 이런 아주 나쁜 견해[惡見]이 생겼다.

'이것은 항상하고, 이것은 견고하고, 이것은 영원하고, 이것은 유일하고, 이것은 불멸의 법이고,

이것은 참으로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태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넘어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은 없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는 마음으로 바까 범천의 마음을 알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욱깟타의 수바가 숲의 큰 살라 나무 아래에서 사라져 그 범천의 세상에 나타났다.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은 멀리서 내가 오는 것을 보았다.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존자시여. 환영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여기 오실 기회를 만드셨습니다. 

존자시여, 이것은 항상하고, 이것은 견고하고, 이것은 영원하고, 이것은 유일하고, 이것은 불멸의 법이고, 이것은 참으로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을 넘어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은 없습니다.'"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이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그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참으로 바까 범천은 무명에 싸여있다. 그는 무상한 것을 항상하다고 말하고, 견고하지 않은 것을 견고하다고 말하고,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말하고, 완전하지 않은 것을 완전하다 말하고,

멸하기 마련인 법을 불멸의 법이라 말하고, 참으로 생겨나고 늙고 죽고 떨어지고 태어나는 것을 

두고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다니 참으로 바까 범천은 무명에 싸여있다.'"

 

2. "그러자 사악한 마라가 어떤 범중천의 [몸에] 들어가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여, 비구여, 이 분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이 분을 비난하지 마십시오. 이 분은 범천이고 

대범천이며 지배자이고 지배되지 않는 자이며 모든 것을 보는 자이고 신이며 조물주이고 

창조주이며 최고자이고 주재자이며 통치자이고 존재하는 것들과 존재할 것들의 아버지이십니다.


비구여, 그대 이전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어 이 세상에서 땅을 혐오하여 땅을 비난했고, 물을 혐오하여 물을 비난했고, 불을 혐오하여 불을 비난했고, 바람을 비난하여 바람을 비난했고, 존재를 혐오하여 존재를 비난했고, 신을 혐오하여 신을 비난했고, 빠자빠띠들 혐오하여 빠자빠띠를 비난했고, 범천을 혐오하여 범천을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한 뒤 저열한 몸을 

받았습니다.


비구여, 그러나 그대 이전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있어 이 세상에서 땅을 기뻐하여 땅을 찬탄

했고, 물을 기뻐하여 물을 찬탄했고, 불을 기뻐하여 불을 찬탄했고, 불을 기뻐하여 불을 찬탄했고, 바람을 기뻐하여 바람을 찬탄했고, 존재를 기뻐하여 존재를 찬탄했고, 신을 기뻐하여 신을 찬탄

했고, 쁘라자빠띠를 기뻐하여 쁘라자빠띠를 찬탄했고, 범천을 기뻐하여 범천을 찬탄했습니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한 뒤 수승한 몸을 받았습니다.

 

비구여, 그러니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존자여, 저는 저 범천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시오. 그대는 범천의 말씀을 넘어서지 마십시오.

비구여, 만일 그대가 범천의 말씀을 넘어서려 한다면, 그것은 마치 사람이 다가오는 행운을 

막대기로 쳐서 ?아내듯이, 혹은 마치 사람이 지옥 절벽에 떨어질 때 손과 발고 움켜쥐고 설 땅을 

놓쳐버리듯이, 그런 일이 그대에게 닥칠 것입니다.

존자여, 그러니 참으로 그대는 저 범천이 말씀하신 대로 행하십시오. 그대는 범천의 말씀을 넘어서지 마십시오. 

비구여, 참으로 그대는 여기 모여 있는 범천의 회중을 보지 못합니까?'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사악한 마라는 나를 범천의 회중으로 끌어들였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사악한 마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악한 자여, 나는 그대를 아노라. 그대는 내가 그대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사악한 

자여, 그대는 마라이다. 사악한 자여,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천의 회중의 일원들은 모두 그대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그대의 지배하에 놓였다. 사악한 자여, 그대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자도 나의 손아귀에 들어왔고, 나의 지배하에 놓였다.'라고. 사악한 자여, 그러나 나는 결코 

그대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았고 결코 그대의 지배하에 놓이지 않았다.'"

 

3.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자 바까 범천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여, 나는 참으로 항상한 것을 항상하다고 말하고, 견고한 것을 견고하다고 말하고, 영원한 

것을 영원하다고 말하고, 완전한 것을 완전하다고 말하고, 불멸인 것을 불멸이라고 말하고,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태어나지 않는 것을 두고 '생겨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떨어지지 않고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 

없으므로 '이것을 넘어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란 없다.'라고 말합니다.

 

비구여, 그대 이전에 어떤 사문‧바라문들이 이 세상에 있어 그대의 일생만큼이나 긴 세월 동안 

고행을 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 있으면 있다고 알았을 것이고,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이 없다면 없다고 알았을 것입니다.


비구여, 그러나 나는 그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는 결코 다른 더 수승한 벗어남을 보지 못할 것이고 마침내 지치고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비구여, 만일 참으로 땅을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물을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

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불을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바람을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존재를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신을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쁘라자빠띠를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

내기도 할 것입니다. 만일 참으로 범천을 집착하면 내게 가까워질 것이고 내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어내기도 할 것입니다.'"

 

"범천이여, 나도 그와 같이 알고 있다.

'만일 내가 땅을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물을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불을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바람을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존재를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신을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쁘라자빠띠를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 만일 내가 범천을 집착하면 그대에게 가까워질 것이고 그대 

영역에 안주하게 될 것이고 그대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하고 끌려 나갈 것이다.'라고.

범천이여, 나아가서 나는 '바까 범천은 이와 같은 큰 신통을 가졌고, 바까 범천은 이와 같은 큰 

위력을 가졌고, 바까 범천은 이와 같은 큰 영향력을 가졌다.'라고 그대의 성취를 꿰뚫어 알고 

그대의 위대함도 꿰뚫어 안다."


"존자여, 그대는 얼마만큼 '바까 범천은 이런 큰 신통을 가졌고, 이런 큰 위력을 가졌고, 이런 큰 

영향력을 가졌다.'라고 나의 성취를 뛔뚫어 알고 나의 위대함도 꿰뚫어 압니까?"

"달과 태양이 사방을 비추고 광채가 빛나는 곳이라면 일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그대의 힘이 

미치노라. 그대는 높고 낮음을 알고, 탐욕과 이욕을 알며 이쪽 상태와 다른 상태 [알고], 중생들이 오고 감을 아노라.

범천이여, 이와 같이 나는 '바까 범천이 이와 같은 큰 신통을 가졌고, 이와 같은 큰 위력을 가졌고,

이와 같은 큰 영향력을 가졌다.'라고 그대는 성취를 꿰뚫어 알고 그대의 위대함도 꿰뚫어 안다."

 

4. "범천이여, 참으로 다른 세 부류의 몸이 있으니 그대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광음천이 신이라고 불리는 몸이 있으니 그대는 그곳에서 떨어져 이곳에 태어났다. 

그대가 여기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기억을 잊어버려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이와 같이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

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변정천의 신이라고 불리는 몸이 있으니 그대는 그곳에서 떨어져 이곳에 태어났다. 

그대가 여기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기억을 잊어버려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이와 같이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

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광과천의 신이라고 불리는 몸이 있으니 그대는 그곳에서 떨어져 이곳에 태어났다. 

그대가 여기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기억을 잊어버려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이와 같이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

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그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본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땅을 땅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땅에 내재된 땅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땅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땅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땅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땅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땅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물을 물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물에 내재된 물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물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물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물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물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물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불을 불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불에 내재된 불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불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불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불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불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불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바람을 바람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바람에 내재된 바람땅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바람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바람에서 생각

하지 않았고, [자신을] 바람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바람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바람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존재를 존재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존재에 내재된 존재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존재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존재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존재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존재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존재를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신을 신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신에 내재된 신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신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신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신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신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신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쁘라자빠띠를 쁘라자빠띠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쁘라자빠띠에 내재된 

쁘라자빠띠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쁘라자빠띠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쁘라자빠띠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쁘라자빠띠로부터 생각

하지 않았고, 쁘라자빠띠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쁘라자빠띠를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브라흐마[梵天]를 브라흐마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브라흐마에 내재된 

브라흐마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브라흐마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브라흐마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브라흐마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브라흐마를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브라흐마를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광음천을 광음천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광음천에 내재된 광음천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광음천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광음천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광음천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광음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광음천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변정천을 변정천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변정천에 내재된 변정천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변정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변정천

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변정천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변정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변정천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승자천을 승자천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승자천에 내재된 승자천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승자천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승자천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승자천으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승자천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승자천을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범천이여, 나는 일체를 일체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고 일체에 내재된 일체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 [자신을] 일체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일체에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을] 일체로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일체를 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일체를 기뻐하지 

않았다. 범천이여, 이것으로도 신통지에 관한 한 나는 그대와 동등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그대보다 열등하겠는가? 오히려 내가 그대보다 더 수승하다."

 

"존자여, 만일 그대가 일체에 내재된 일체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는 [그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고 한다면], 그대의 주장을 허망하게 만들지 말고 무의미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열반을 볼 수 없고 무한하고 모든 곳에 빛나나니 그것은 땅에 내재된 땅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물에 내재된 물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불에 내재된 불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바람에 내재된 바람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존재에 내재된 존재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신에 내재된 신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쁘라자빠디에 내재된 쁘라자빠띠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브라흐마에 

내재된 브라흐마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광음천에 내재된 광음천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변정천에 내재된 변정천의 특지로 체득할 수 없고, 승자천에 내재된 승자천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고, 일체에 내재된 일체의 특질로 체득할 수 없다."

 

"존자여, 그렇다면 내가 당신에게서 사라져보겠습니다."

"범천이여, 그대가 할 수 있다면 내게서 사라져보라."


"비구들이여, 바까 범천은 '사문 고따마에게서 사라질 것이다. 사문 고따마에게서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으나 결코 나에게서 사라질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바까 범천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대에게서 사라지겠다.'라고."

"존자여, 그대가 할 수 있다면 내게서 사라져보십시오."

"비구들이여, 그대 나는 범천과 범천의 회중과 범천의 회중의 일원들이 나의 소리를 듣지만 

볼 수는 없는 그런 신통을 나두었다. 그리고 내 모습을 숨기고 이 게송을 읊었다."

 

"나는 참으로 존재에서 두려움을 보고

존재하지 않음을 찾지만 존재들만을 보노라.

나는 어떤 존재도 집착하지 않고

[존재에] 기꺼워함을 취착하지 않노라."

 

"비구들이여, 그러자 범천과 번천의 회중과 범천의 회중의 일원들에게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생겼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의 위대한 신통력과 위대한 위력은 참으로 놀라고,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우리는 사까의 후예로 사까 가문에서 출가한 이분 사문 고따마와 같은 이렇게 

위대한 신통력과 이런 위대한 위력을 가진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들을 이전에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는 존재를 좋아하고 존재를 기뻐하고 존재를 즐기는 저 사람들의 

존재를 뿌리째 뽑아버렸습니다.""

 

5. "비구들이여, 그러자 사악한 마라가 어떤 범중천의 [몸에] 들어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여, 만일 그대가 이렇게 꿰뚫어 알고, 이렇게 깨달았다 하더라도 재가의 제자들과 출가의 

제자들을 지도하지 마시오.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법을 설하지 마시오.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열망케 하지 마시오.


비구들이여, 그대 이전에 이 세상에 아라한이고 정등각자라고 선언한 사문‧바라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지도했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법을 설했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열망하게 했소. 그러나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한 뒤 저열한 몸을 받았소.


비구여, 그대 이전에 이 세상에 아라한이고 정등각자라고 선언한 사문‧바라문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지도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았고

재가자들과 출가자들을 열망케 하지 않았소. 그래서 몸이 무너져 목숨이 다한 뒤 수승한 몸을 

받았소.


비구들이여, 그러니 나는 이렇게 말하오. '존자여, 이제 관심 두지 마시고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무는 데에만 전념하시오. 다른 사람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는 것이 좋소. 존자여,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마시오.'라고.""

 

"비구들이여, 사악한 마라가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악한 자여, 나는 그대를 아노라. 그대는 내가 그대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사악한 자여, 그대는 마라이다.

사악한 자여, 그대는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는 마음으로 내게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대는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는 마음 없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

사악한 자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사문 고따마에게서 법을 들은 자들은 나의 영역을 벗어날 것이다.'라고.

사악한 자여, 그들 사문‧바라문들은 바르게 완전히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는 바르게 완전히 

깨달았다.'라고 선언했다. 

사악한 자여, 그러나 나는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상태에서 '나는 정등각자이다.'라고 선언한다.

사악한 자여, 여래는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더라도 여여하고 여래는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더라도 여여하다. 


사악한 자여, 여래는 제자들을 지도하더라도 여여하고 여래는 제자들을 지도하지 않더라도 

여여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사악한 자여, 여래는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초래하는 번뇌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사악한 자여, 예를 들면 야자수가 그 윗부분이 잘리면 다시 자랄 수 없는 것처럼, 여래는 정신적 

오염원이고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두렵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초래하는 번뇌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 뿌리를 자르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만들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했다.'"

 

"여기에 대해서 마라는 더 이상 대답할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은 범천의 초대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가름침을 '범천의 초대'라고 한다."

 

Brahmanimantanikasuttaṃ niṭṭhitaṃ navamaṃ.

범천의 초대 경(M49)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寫經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옮긴이: 대림스님, 펴낸이: 차명희, 펴낸곳: 초기불전연구원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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