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079. 사꿀루다이 짧은 경(Cūḷasakuludāyisuttaṃ)

수선님 2018. 4. 15. 11:47

사꿀루다이 짧은 경 

Mn79 MAJJHIMA NIKâYA II II. 3. 9 - Cålasakuludàyi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많은 유행승들의 회중과 함께 공작 보호구역인 유행승들의 원림에 머물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가셨다.

세존께서는 탁발을 하시러 가는 도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라자가하로 탁발하러 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나는 공작 보호구역인 유행승들의 원림으로 사꿀루다이 유행승을 만나러 

가는 것이 좋겠다." 


세존께서는 공작 보호구역인 유행승들의 원림으로 가셨다. 그때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많은 유행승의 회중과 함께 앉아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높고 큰 목소리로 여러가지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즉 왕 이야기, 도둑 이야기, 대신들 이야기, 군대 이야기, 공포에 관한 

이야기, 전쟁 이야기, 음식 이야기, 음료소 이야기, 옷 이야기, 침대 이야기, 화환 이야기, 향 

이야기, 친척 이야기, 수레 이야기, 마을에 대한 이야기, 성읍에 대한 이야기, 도시에 대한 이야기, 지방에 대한 이야기, 여자 이야기, 영웅 이야기, 거리 이야기, 우물 이야기, 옛적 유령 이야기, 

하찮은 이야기, 세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 이렇다거나 이렇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보고 자신의 회중을 조용히 하도록 했다.

"존자들은 조용히 하시오. 존자들은 소리를 내지 마시오. 사문 고따마께서 오고 계시오.

저 존자께서는 조용함을 좋아하고 조용함으로 길들여져 있고 조용함을 칭송한다오.

이제 우리 회중이 조용한 것을 알면 저분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하오."

그러자 그 회중은 침묵하였다.


2. 세존께서는 사꿀루다이 유행승에게로 다가가셨다. 그러자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어서 오십시오, 세존이시여. 저희는 세존을 환영합니다. 세존께서는 오랜만에 여기에 오실 

기회를 만드셨습니다. 이리로 오셔서 앉으십시오. 세존이시여, 이것이 마련된 자리입니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사꿀루다이 유행승도 역시 다른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꿀루다이 유행승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 모였는가? 그리고 그대들이 하다 만 이야기는 

무엇인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앉아서 하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냥 두십시오. 그 이야기는 세존께서 나중에라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 회중에 오지 않았을 때 이 회중은 여러 가지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앉아

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제가 이 회중에 오니까 이 회중은 '사문 우다이는 우리에게 법을 설해 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들으리라.'면서 제 얼굴을 바라보며 앉아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이 회중에 오셨으니 저와 이 회중은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법을 설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들으리라.'면서 세존을 바라보며 앉아 있습니다."

 

3. "우다이여, 그렇다면 내가 설해야 할 것을 제안해 보라."

"세존이시여, 근자에 자신을 모든 것을 아는 자이고 모든 것을 보는 자라면서 '나는 걸어갈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깰 때에도 언제나 한결같이 앎과 봄이 함께한다.'라고 완전한 앎과 봄을 선언한 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과거에 관한 질문을 하면 그는 다른 질문으로 그 

질문을 피해가고, 화제를 바꾸어버리고,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내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게 세존을 생각하면서 환희심이 생겼습니다.

'오, 참으로 이런 법들에 능숙한 분은 세존이시고 선서이시다.'라고."


"우다이여, 그런데 근자에 자신을 모든 것을 아는 자이고 모든 것을 보는 자라면서 '나는 걸어갈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깰 때에도 언제나 한결같이 앎과 봄이 함께한다.'라고

완전한 앎과 봄을 선언했다가 그대가 과거에 관한 질문을 하면 그는 다른 질문으로 그 질문을 

피해가고, 화제를 바꾸어버리고, 성냄과 불만족을 드러낸 그는 누구인가?"

"세존이시여, 그는 니간타 나따뿟따입니다." 


"우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하여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 낼 수 

있다면그는 나에게 과거에 관해 질문을 하거나 내가 그에게 과거에 관해 질문할 수 있다. 혹은 그는 전생에 관한 내 질문에 대답하여 내 마음을 만족 시키거나 내가 전생에 관한 그의 질문에 

대답하여 그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다. 


우다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이렇듯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면, 그는 나에게 미래에 관해 질문을 하거나 

내가 그에게 미래에 관해 질문 할 수 있다. 혹은 그는 미래에 관한 내 질문에 대답하여 내 마음을 만족시키거나 내가 미래에 관한 그의 질문에 대답하여 그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다. 


우다이여, 그렇더라도 과거도 그만두고 미래도 그만두고 나는 그대에게 [조건[緣]에 대한] 

가르침을 설하리라.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 


"세존이시여, 저는 현재의 이 몸으로 경험한 것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상세하게 기억해

내는 것도 불가능한데 어떻게 제가 세존께서 하시는 것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하여 즉 한 생, 두 생, …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 낼 수 있다면, 기억해낼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리고 저는 지금 진흙탕에서 나타난 유령조차도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존께서 

하시는 것처럼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이 죽어감, 태어남, …

중생들이 지은 바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세존께서는 '우다이여, 그렇더라도 과거도 그만두고 미래도 그만두고 나는 그대에게 

가르침을 설하리라.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라고 하시니 이것은 제게 더욱 더 

분명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참으로 저는 저희 스승들의 가르침에 관하여 대답하여 세존의 마음을 

만족시켜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4. "우다이여, 그대 스승들의 가르침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 스승들의 가르침에는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우다이여, 그대 스승들의 가르침에서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고 

그대가 말하였다. 그러면 그 최상의 광명이란 어떤 것인가?"

"세존이시여,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다른 광명이 없는 그것이 최상의 광명입니다."

"우다이여, 그러면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다른 광명이 없는 그 최상의 광명'이란 

어떤 것인가?"

"세존이시여,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최상의 광명입니다."


"우다이여, 그대의 이런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말이 될 것이다. 그대는 '세존이시여,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다른 광명이 없는 그것이 최상의 광명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광명을 

천명하지 못한다.

우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녀를 갈망하고 

사랑한다.'라고 한다고 하자. 그러면 사람들이 그에게 '여보시오, 그대가 갈망하고 사랑하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녀가 끄샤뜨리야인지 바라문인지 와이샤이진 수드라인지 그대는 알고 

있소?'라고 물으면, 그는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다시 그에게 '여보시오, 

그대가 갈망하고 사랑하는,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녀의 이름이 무엇이고 성이 무엇인지  키가 

큰지 작은 지 중간인지  피부색이 검은지 갈색인지 황금색인지 어떤 마을이나 성읍이나 도시에 

사는지 그대는 알고 있소?'라고 물으면, 그는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사람들이 그에게 '여보시오, 그대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여인]을 갈망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오?'

라고 물으면, 그는 '그렇소.'라고 대답할 것이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참으로 이와 같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세존이시여, 분명히 그렇습니다. 참으로 이와 같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다이여, 그와 같이 그대는 '세존이시여,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다른 광명이 없는 그것이 최상의 광명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광명을 천명하지 못한다."

"세존이시여, 마치 아름답고 최상품이고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된 에메랄드가 붉은 담요 위에 

놓여 있을 때 빛을 내고 광채를 발하고 광휘롭듯이, 이러한 광명이 자아이고 죽고 나서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5.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름답고 최상품이고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었고 붉은 담요 위에 놓여 빛을 내고 광채를 

발하고 광휘로운 에메랄드가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반딧불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반딧불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반딧불이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기름등불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기름등불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

합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기름등불이 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큰 화톳불이 있을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화톳불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큰 화톳불이 있고 새벽녘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샛별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새벽녘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의 샛별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새벽녘의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샛별이 있고 보름날 포살일의 한밤중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보름 달이 있을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보름날 포살일의 한밤중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보름 달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름날 포살일의 한밤중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뜬 보름 달이 있고 우기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 한낮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든 태양이 있을 때,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한 광명인가?"

"세존이시여, 우기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 한낮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둥실 든 태양이 이 두 가지 광명 가운데 더 빼어나고 더 수승합니다."


"우다이여, 이러한 해와 달의 광채가 미칠 수 없는 [그런 광채를 지닌] 더 훌륭한 많은 신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 광명보다 더 빼어나거나 더 수승한 다른 광명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다이여, 그러나 그대는 바딧불보다도 더 희미하고 더 하잘것 없는 광명을 가지고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 광명을 천명하지 못한다."

 

"세존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선서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우다이여, 왜 그대는 '세존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선서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라고 그렇게 말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 스승들은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 이것이 최상의 광명이다.'라고 가르칩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세존께서 저희 스승들의 가르침에 대해 질문하시고 반문하시고 추궁하실 때 그것은 실없고 헛되고 결핍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6. "우다이여, 그런데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있는가? 그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있는 길과 닦음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 스승들은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있다.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있는 길과 닦음이 있다.'라고 가르칩니다." 


"우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오로지 행복분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과 닦음인가?"

"세존이시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합니다.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합니다. 삿된 음행을 버리고 삿된 

음행을 금합니다.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금합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종류의 고행을 받들어 

행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이고 닦음입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할 때, 자아는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가, 

아니면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끼는가?"

"세존이시여,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낍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할 때, 자아는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가, 아니면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끼는가?"

"세존이시여,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낍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삿된 음행을 버리고 삿된 음행을 금할 때, 자아는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가, 아니면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끼는가?"

"세존이시여,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낍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금할 때, 자아는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가, 아니면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끼는가?"

"세존이시여,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낍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른 어떤 종류의 고행을 받들어 행할 때, 자아는 오로지 즐거움만을 느끼는가, 아니면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끼는가?"

"세존이시여,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낍니다."

 

"우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즐거움과 괴로움이 섞인 길과 닦음을 실천하고서도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겠는가?"

"세존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선서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우다이여, 왜 그대는 '세존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 선서께서는 논의의 결말을 

내버렸습니다.'라고 그렇게 말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 스승들은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있다.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있는 길과 닦음이 있다.'라고 가르칩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세존께서 저희 스승들의 가르침에 대해 질문하시고 반문하시고 추궁하실 때 그것은 실없고 헛되고 결핍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7.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있기는 있습니까? 그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과 닦음이 있기는 있습니까?"

"우다이여,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있다. 그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과 닦음이 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도닦음입니까?"


25.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

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

(二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이 그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과 닦음이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과 닦음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 시점에서 이미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실현된 것입니다."

"우다이여, 이 시점에서 아직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실현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는 근거 있는 길과 닦음일 뿐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사꿀루다이 유행승의 회중은 높고 큰 목소리로 시끄럽게 떠들었다.

"이제 우리는 스승들의 가르침과 함께 망했다. 이제 우리는 스승들의 가르침과 함께 망했다.

우리는 그보다 더 높은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자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그 유행승들을 진정시킨 뒤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시점에서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실현됩니까?"

"우다이여,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그는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에 태어난 신들과 함께 머물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우다이여, 이 시점에서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가 실현된다."


8. "세존이시여, 참으로 이런 오로지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은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입니다."

"우다이여, 참으로 이런 행복뿐인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이 아니다.

우다이여, 다른 더 높고 더 수승한 법들이 있으니,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더 높고 더 수승한 법들이 어떤 것이기에,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습니까?"  


"우다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법을 설한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한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진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한다.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한다.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

놓는다. 양심이 있고 동정심이 있으며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문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읜다.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그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

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는 욕하는 말(거친 말)을 버리고 욕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꾸며낸 말을 버리고 꾸며 낸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사실을 말하고 

이익이 있는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 둘만한 말을 하고 이유가 

분명하고 비유와 함께 하고 구분하여 정의를 내리고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적절하게 말한다.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을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루 한끼만 먹는다.

그는 밤에 먹은 것을 여의고 때 아닌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다.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화환을 두르고 향과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읜다.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읜다.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상해, 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읜다."

 

그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필수품]을 몸에 지니고 간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을 몸에 지니고 간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

[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

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코로 냄새를 맡음에...혀로 맛을 봄에...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마노(意. 마음)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나아갈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知足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

正知]을 잘 갖추어 숲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문다. 욕심으로

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악의와 성냄]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악의와 성냄]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문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

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그는 마음의 오염원이요,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이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우다이여, 다시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도 역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우다이여, 다시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도 역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우다이여, 다시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

(四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도 역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宿命通]

우다이여, 이것도 역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

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天眼通]

우다이여, 이것도 역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다. ’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漏盡通].

 

그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감각적 쾌락에 기인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우다이여, 이것도 역시 더 높고 더 수승한 법으로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비구들이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 

 

9. 이렇게 말씀하시자 사꿀루다이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곁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을 때 사꿀루다이 유행승의 회중은 사꿀루다이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다이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지 마십시오.

우다이 존자시여, 스승이신 분이 다시 제자가 되어선 안 됩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마치 [큰] 물 항아리가 [작은] 물 주전자가 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우다이 

존자께 벌어집니다.

우다이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지 마십시오.

우다이 존자시여, 스승이신 분이 다시 제자가 되어선 안 됩니다."

참으로 이처럼 사꿀루다이 유행승의 회중은 사꿀루다이 유행승이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을 방해했다. 

 

Cūḷasakuludāyisuttaṃ niṭṭhitaṃ navamaṃ.

사꿀루다이 짧은 경(M79)가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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