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찬나 품
Channa-vagga
부서지기 마련임 경(S35:84)
Palokadham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상,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도대체 왜 세상이라고 합니까?”
“아난다여, 부서지기 마련인 법을 성자의 율에서는 세상이라 한다.
아난다여, 그러면 무엇이 부서지기 마련인 법인가?
아난다여, 눈(시각)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형색(형상)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눈의 의식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눈의 감각접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아난다여, 귀(청각)는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소리는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귀의 의식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귀의 감각접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아난다여, 코(후각)는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냄새는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코의 의식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코의 감각접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아난다여, 혀(미각)는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맛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혀의 의식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혀의 감각접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아난다여, 몸(촉각)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감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몸의 의식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몸의 감각접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아난다여, 마노(마음)는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법(마음현상)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마노의 의식(마음에 의한 식별)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마노의 감각접촉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다.
아난다여, 부서지기 마련인 법을 성자의 율에서는 세상이라 한다.”
공한 세상(텅빈 세상) 경(S35:85)
Suññatalo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공한 세상, 공한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도대체 왜 공한 세상이라고 합니까?”
“아난다여,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아난다여, 그러면 무엇이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인가?
아난다여, 눈(시각)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형색(시각대상)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눈의 의식(시각의식)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눈의 감각접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귀(청각)는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소리는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귀의 의식(청각의식)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귀의 감각접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코(후각)는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냄새는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코의 의식(후각의식)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코의 감각접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혀(미각)는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맛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혀의 의식(미각의식)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혀의 감각접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몸(촉각)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감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몸의 의식(촉각의식)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몸의 감각접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마노(마음)는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법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마노의 의식(마음에 의한 식별작용)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마노의 감각접촉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간략한 법 경(S35:86)
Saṁkhittadham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3.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색(시각대상)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의 의식(시각의식)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4.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리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의 의식(청각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5.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냄새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의 의식(후각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6.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맛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의 의식(미각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7.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의 의식(촉각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8.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마음)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마음현상)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의 의식(식별작용)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여기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9. “아난다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눈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눈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아난다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귀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소리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귀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귀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아난다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코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냄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코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코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아난다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혀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맛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혀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혀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아난다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나는 몸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감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몸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몸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아난다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마노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법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마노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마노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10. “아난다여, 싫어하여 떠나서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찬나 경(S35:87)
Chan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쭌다 존자와 찬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에 머물렀다. 그때 찬나 존자가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리뿟따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을 풀고 일어나 마하쭌다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쭌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리 오십시오, 도반 쭌다여. 문병을 하기 위해서 찬나 존자에게 갑시다.”
“알겠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라고 마하쭌다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3.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쭌다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찬나여, 어떻게 견딜만합니까? 그대는 편안합니까? 괴로운 느낌은 물러가고 더 심하지는 않습니까? 차도가 있고 더 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겠습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차도가 없다고 알아질 뿐입니다.
도반이여, 마치 힘센 사람이 시퍼렇게 날이 선 칼로 머리를 쪼개듯이 그와 같이 거센 바람이 제 머리를 내리칩니다. 도반이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진정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도반이여, 마치 힘센 사람이 튼튼한 가죽 끈으로 제 머리를 죄어 머리띠를 동여맨 것처럼 그와 같이 제 머리에 심한 두통이 있습니다. 도반이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진정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도반이여, 마치 능숙한 백정이나 백정의 제자가 날카로운 소 잡는 칼로 배를 도려내듯이 그와 같이 거센 바람이 제 배를 도려냅니다. 도반이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진정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도반이여, 마치 힘센 두 사람이 힘없는 사람의 양팔을 잡고 숯불구덩이 위에서 굽고 태우듯이 그와 같이 제 몸에는 극심한 불덩이가 끓고 있습니다. 도반이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편안하지 않습니다. 괴로운 느낌은 더 심하기만 하고 물러가지 않습니다. 더 심하기만 하고 진정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4.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칼을 사용해서 자결을 하려 합니다. 저는 사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도반 찬나여, 찬나 존자는 칼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찬나 존자는 삶을 영위하십시오. 우리는 찬나 존자가 삶을 영위하기를 바랍니다. 만일 찬나 존자에게 적당한 음식이 없다면 내가 찬나 존자를 위해서 적당한 음식을 찾아보겠습니다. 만일 찬나 존자에게 적절한 약이 없다면 내가 찬나 존자를 위해서 적절한 약을 찾아보겠습니다. 만일 찬나 존자에게 알맞은 시자가 없다면 내가 찬나 존자의 시자가 되겠습니다. 찬나 존자는 칼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찬나 존자는 삶을 영위하십시오. 우리는 찬나 존자가 삶을 영위하기를 바랍니다.”
5. “도반 사리뿟따여, 제게 적절한 음식이 없어서도 아니며 제게 적절한 약이 없어서도 아니며 제게 알맞은 시자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오랜 세월을 스승님을 마음으로 흠모하면서 섬겼으며 마음으로 흠모하지도 않으면서 섬기지는 않았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제자가 스승을 마음으로 흠모하면서 섬기는 것은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찬나 비구는 비난받지 않고 칼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도반 사리뿟따께서는 기억해 주십시오.”
6. “도반 찬나여, 만일 찬나 존자가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줄 기회를 준다면 우리는 어떤 점에 대해서 찬나 존자에게 질문을 하려 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질문하십시오. 제가 들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도반 찬나여, 그대는 눈(시각)과 눈의 의식과 눈의 시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귀(청각)와 귀의 의식과 눈의 청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코(후각)와 코의 의식과 코의 후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혀(미각)와 혀의 의식과 혀의 미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몸(촉각)과 몸의 의식과 몸의 촉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마노(마음)와 마노의 의식과 마노의 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눈과 눈의 의식과 눈의 시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다여, 저는 귀와 귀의 의식과 귀의 청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다여, 저는 코와 코의 의식과 코의 후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혀와 혀의 의식과 혀의 미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몸과 몸의 의식과 몸의 촉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마노와 마노의 의식과 마노의 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7. “도반 찬나여, 그대는 눈과 눈의 의식과 눈의 시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눈과 눈의 의식과 눈의 시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그대는 귀와 귀의 의식과 귀의 청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귀와 귀의 의식과 귀의 청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그대는 코와 코의 의식과 코의 후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코와 코의 의식과 코의 후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그대는 혀와 혀의 의식과 혀의 미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혀와 혀의 의식과 혀의 미각의식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그대는 몸과 몸의 의식과 몸의 촉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몸과 몸의 의식과 몸의 촉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찬나여, 그대는 마노와 마노의 의식과 마노의 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마노와 마노의 의식과 마노의 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눈과 눈의 의식과 눈의 시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소멸을 보고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눈과 눈의 의식과 눈의 시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귀와 귀의 의식과 귀의 청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소멸을 보고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귀와 귀의 의식과 귀의 청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혀와 혀의 의식과 혀의 미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소멸을 보고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혀와 혀의 의식과 혀의 미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몸과 몸의 의식과 몸의 촉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소멸을 보고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몸과 몸의 의식과 몸의 촉각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마노와 마노의 의식과 마노의 정신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에서 소멸을 보고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 마노와 마노의 의식과 마노의 의식으로 알아야 하는 법들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관찰합니다.”
8. 이렇게 말하자 마하쭌다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찬나여, 그러므로 그분 세존께서 말씀해 주신 다음과 같은 교법을 항상 잘 마음에 수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의지하는 자에게는 동요가 있기 마련이지만 의지하지 않는 자에게는 동요란 없다. 동요가 없어야 고요함이 있다. 고요함이 있으면 마음의 집착이 없다. 집착이 없으면 의식의 오고 감이 없다. 의식의 오고 감이 없으면 죽고 다시 태어남이 없다. 죽고 다시 태어남이 없으면 여기도(현세) 없고 저기도(내세) 없고 이 둘의 가운데도 없다. 이것이 바로 괴로움의 끝이다.’라고.”
9.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쭌다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이와 같이 교계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갔다. 그러자 찬나 존자는 그 존자들이 나간 지 오래지 않아서 칼을 사용해서 자결을 하였다.
10.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찬나 존자가 칼을 사용해서 자결을 하였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行處]는 어디이고 그는 어떤 경지에 도달하겠습니까?”
“사리뿟따여, 찬나 비구가 그대의 면전에서 비난받지 않음을 설명하지 않았는가?”
“세존이시여, 뿝바윗자라는 왓지의 마을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찬나 존자와 친구처럼 지내는 가문들이 있고 친숙한 가문들이 있고 호의적인 가문들이 있습니다.”
“사리뿟따여, 찬나 비구와 친구처럼 지내는 가문들이 있고 친숙한 가문들이 있고 호의적인 가문들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이런 정도로 그가 비난 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사리뿟따여, 나는 이 몸을 내려놓고 다른 몸을 거머쥐는 자를 비난받아 마땅한 자라고 말한다. 찬나 비구에게는 그러한 것이 없었다. 찬나 비구는 비난받지 않고 칼을 사용해서 자결을 하였다.
사리뿟따여, 그대는 이와 같이 마음에 새겨라.”
뿐나 경(S35:88)
Puṇ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뿐나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뿐나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뿐나여,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하고 묶여 있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함에 묶여 있기 때문에 즐김(환락)이 일어난다.
뿐나여, 즐김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하고 묶여 있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함에 묶여 있기 때문에 즐김(환락)이 일어난다.
뿐나여, 즐김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하고 묶여 있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함에 묶여 있기 때문에 즐김(환락)이 일어난다.
뿐나여, 즐김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하고 묶여 있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함에 묶여 있기 때문에 즐김(환락)이 일어난다.
뿐나여, 즐김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하고 묶여 있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함에 묶여 있기 때문에 즐김(환락)이 일어난다.
뿐나여, 즐김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하고 묶여 있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고 기뻐함에 묶여 있기 때문에 즐김(환락)이 일어난다.
뿐나여, 즐김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나는 말한다.”
3. “뿐나여,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즐김이 소멸한다. 뿐나여, 즐김이 소멸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즐김이 소멸한다. 뿐나여, 즐김이 소멸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즐김이 소멸한다. 뿐나여, 즐김이 소멸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즐김이 소멸한다.
뿐나여, 즐김이 소멸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즐김이 소멸한다. 뿐나여, 즐김이 소멸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나는 말한다.
뿐나여,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 것(환락을 야기)들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으면 그가 그것을 즐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즐김이 소멸한다. 뿐나여, 즐김이 소멸하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나는 말한다.”
4. “뿐나여, 나의 이러한 간략한 가르침을 받아서 그대는 어떤 지방에서 머물려고 하는가?”
“세존이시여, 수나빠란따라는 지방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서 머물 것입니다.”
“뿐나여,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거칠다.
뿐나여,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험하다.
뿐나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그대에게 욕설을 하고 험담을 하면 거기서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존이시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저에게 욕설을 하고 험담을 하면 저는 이렇게 여길 것입니다. ‘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친절하구나.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참으로 친절하구나. 이들은 나에게 폭력을 쓰지 않는구나.’라고. 세존이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선서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뿐나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그대에게 손찌검을 하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존이시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저에게 손찌검을 하면 저는 이렇게 여길 것입니다. ‘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친절하구나.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참으로 친절하구나. 이들은 나를 흙덩이로 때리지는 않는구나.’라고. 세존이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선서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뿐나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그대를 흙덩이로 때리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존이시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흙덩이로 때리면 저는 이렇게 여길 것입니다. ‘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친절하구나.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참으로 친절하구나. 이들은 나를 몽둥이로 때리지는 않는구나.’라고. 세존이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선서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뿐나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그대를 몽둥이로 때리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존이시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몽둥이로 때리면 저는 이렇게 여길 것입니다. ‘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친절하구나.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참으로 친절하구나. 이들은 나를 칼로써 찌르지 는 않는구나.’라고.
선서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뿐나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그대를 칼로써 찌르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존이시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칼로써 찌르면 저는 이렇게 여길 것입니다. ‘이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친절하구나. 수나빠란따 사람들은 참으로 친절하구나. 이들은 날카로운 칼로서 내 목숨을 빼앗아 가지는 않는구나.’라고.
선서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뿐나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날카로운 칼로써 그대의 목숨을 빼앗아 간다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존이시여, 만일 수나빠란따 사람들이 날카로운 칼로써 저의 목숨을 빼앗아 간다면 저는 이렇게 여길 것입니다. ‘세존의 제자들 가운데는 몸이나 생명에 대해서 모욕을 당하고 혐오하게 되면 칼을 사용해서 [자결하는 것을] 구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구하지 않았는데도 칼을 사용하는 것을 만났구나.’라고. 세존이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선서시여, 거기서 저는 그렇게 여길 것입니다.”
“장하구나, 뿐나여. 장하구나, 뿐나여. 그대는 이러한 자기 제어와 고요함을 구족하여 수나빠란따 지방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뿐나여, 그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면 지금이 가기에 좋은 시간이구나.”
5. 뿐나 존자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 거처를 정돈하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수나빠란따 지방으로 유행을 떠났다. 그는 차례대로 유행을 하여 수나빠란따 지방에 도착했다. 참으로 뿐나 존자는 거기 수나빠란따 지방에서 머물렀다.
뿐나 존자는 그곳에서 안거를 하면서 오백 명의 남자 신도들이 생겼고 오백 명의 여자 신도들이 생겼다. 그는 그 안거 도중에 세 가지 명지[三明]를 실현했다. 그리고 그 안거 도중에 뿐나 존자는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6. 그 무렵에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찾아갔다. 세존께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교계해 주신 적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 뿐나가 임종했습니다. 그의 태어날 곳[行處]은 어디이고 그는 어떤 경지에 도달했습니까?”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 뿐나는 현자다. 그는 법답게 수행을 하였다. 그는 법을 가지고 논쟁으로 나를 성가시게 한 적이 없다.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 뿐나는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바히야 경(S35:89)
Bāhi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바히야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히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3.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의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의 감감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4.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리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의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5.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냄새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의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6.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맛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의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7.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의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8.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는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의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의 감각접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9. “바히야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눈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눈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바히야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귀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소리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귀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귀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바히야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코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냄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코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코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바히야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혀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맛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혀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혀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바히야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몸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감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몸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몸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바히야여, 마노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법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마노의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마노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바히야여, 싫어하여 떠나면서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바히야 존자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0. 바히야 존자는 혼자 머물며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11. 바히야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동요 경1(S35:90)
Ej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눈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형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형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형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형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그는 눈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귀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소리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소리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소리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소리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코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냄새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냄새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냄새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냄새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혀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맛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맛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맛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맛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몸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감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감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감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감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몸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意]를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법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법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법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법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미노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는 일체를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일체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일체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일체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사량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 대해서 어떤 것도 취착하지 않는다. 취착하지 않으면 갈증 내지 않는다. 갈증 내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에 든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동요(흔들림) 경2(S35:9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2.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형색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형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형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의 의식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의 감각접촉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눈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것을 사량하고, 그것에서 사량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는 그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처럼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존재[有]에 집착하고 오직 존재를 기뻐한다.”
4.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귀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소리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소리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소리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소리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귀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것을 사량하고, 그것에서 사량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는 그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처럼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존재에 집착하고 오직 존재를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코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냄새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냄새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냄새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냄새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코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코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것을 사량하고, 그것에서 사량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는 그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처럼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존재에 집착하고 오직 존재를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를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혀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맛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맛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맛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맛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혀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혀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 '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것을 사량하고, 그것에서 사량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는 그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처럼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존재에 집착하고 오직 존재를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몸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감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감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감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감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몸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몸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것을 사량하고, 그것에서 사량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는 그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처럼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존재에 집착하고 오직 존재를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동요는 병이요, 동요는 종기요, 동요는 쇠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 여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를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는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법을 사량(思量.분별)하지 않아야 하고, 법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법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법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의 의식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의식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의식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의식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의 감각접촉을 사량(思量)하지 않아야 하고, 미노의 감각접촉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만일 비구가 원하기를 ‘나는 쇠살을 뽑아버리고 동요 없이 머무르리라.’고 한다면 그는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것을 사량하고, 그것에서 사량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는 그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이처럼 다른 상태로 되어가면서 존재에 집착하고 오직 존재를 기뻐한다.”
5. “비구들이여, 어떠한 무더기[蘊]와 요소[界]와 감각장소[處]든지 그것을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그것에서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그것으로부터 사량하지 않아야 하고, ‘그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사량하지 않아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사량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 대해서 어떤 것도 취착하지 않는다. 취착하지 않으면 갈증 내지 않는다. 갈증 내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한 열반에 든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쌍(雙) 경1(S35:92)
Dv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쌍에 대해서 설하리라.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라. 이제 설하도록 하겠다.
"잘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쌍인가?
눈과 형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노와 법 – 이를 일러 쌍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이런 쌍을 버리고 다른 쌍을 천명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지 말로만 떠벌리는 것일 뿐이다. 만일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더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그들의 영역(경계)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쌍(雙) 경2(S35:9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쌍에 대해서 설하리라.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라. 이제 설하도록 하겠다.
"잘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3. “비구들이여, 쌍을 조건하여 의식이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쌍을 조건하여 의식이발생하는가?”
4. “비구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의식(시각의식)이 일어난다. 눈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형색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이처럼 이 쌍은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눈의 의식(시각의식)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눈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난 눈의 의식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들의 화합과 모임과 결합을 일러 눈의 감각접촉이라 한다. 눈의 감각접촉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눈의 감각접촉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눈의 감각접촉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접촉하여 느끼고 접촉하여 의도하고 접촉하여 인식한다. 이처럼 이러한 법들 역시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5. “비구들이여,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귀의 의식(청각의식)이가 일어난다. 귀는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소리는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이처럼 이 쌍은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귀의 의식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귀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난 귀의 의식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들의 화합과 모임과 결합을 일러 귀의 감각접촉이라 한다. 귀의 감각접촉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귀의 감각접촉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귀의 감각접촉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접촉하여 느끼고 접촉하여 의도하고 접촉하여 인식한다. 이처럼 이러한 법들 역시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6.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코의 의식(후각의식)이 일어난다. 코는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냄새는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이처럼 이 쌍은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귀의 의식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귀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난 귀의 의식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들의 화합과 모임과 결합을 일러 귀의 감각접촉이라 한다. 귀의 감각접촉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귀의 감각접촉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귀의 감각접촉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접촉하여 느끼고 접촉하여 의도하고 접촉하여 인식한다. 이처럼 이러한 법들 역시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7. “혀와 맛을 조건으로 혀의 의식(미각의식)이 일어난다. 혀는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맛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이처럼 이 쌍은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혀의 의식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혀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난 혀의 의식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들의 화합과 모임과 결합을 일러 혀의 감각접촉이라 한다. 혀의 감각접촉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혀의 감각접촉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혀의 감각접촉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접촉하여 느끼고 접촉하여 의도하고 접촉하여 인식한다. 이처럼 이러한 법들 역시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8.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몸의 의식(촉각의식)이 일어난다. 몸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감촉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이처럼 이 쌍은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몸의 의식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몸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난 몸의 의식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들의 화합과 모임과 결합을 일러 몸의 감각접촉이라 한다. 몸의 감각접촉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몸의 감각접촉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몸의 감각접촉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접촉하여 느끼고 접촉하여 의도하고 접촉하여 인식한다. 이처럼 이러한 법들 역시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9.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의식이 일어난다. 마노는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법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이처럼 이 쌍은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마노의 의식은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마노의 의식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조건하여 일어난 마노의 의식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이 세 가지 법들의 화합과 모임과 결합을 일러 마노의 감각접촉이라 한다. 마노의 감각접촉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마노의 감각접촉이 일어나는 원인과 조건도 역시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무상한 조건을 원인으로 일어난 마노의 감각접촉이 어찌 항상할 수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접촉하여 느끼고, 접촉하여 의도하고, 접촉하여 인식한다. 이처럼 이러한 법들 역시 움직이고 흔들리고 무상하고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간다.”
9.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쌍을 조건으로 하여 의식이 발생한다.”
제9장 찬나 품이 끝났다. 아홉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부서지기 마련임 ② 공한 세상 ③ 간략한 법 ④ 찬나 ⑤ 뿐나 ⑥ 바히야 ⑦ ~ ⑧ 동요
⑨ ~ ⑩ 쌍(雙)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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