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신(信)자 하나로...
한 어린 비구가 한 늙은 비구를 놀려주려고
‘수행의 과위를 주리라’하고
차고 놀던 제기로 늙은 비구의 머리를 네 번 때리자
바로 네 가지의 성과(聖果)를 얻었다.
이 또한 하나의 믿을 신(信)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復有一小比丘 戱一老比丘 與證果位 遂以皮毬 打頭四下
부유일소비구 희일노비구 여증과위 수이피구 타두사하
卽獲四果 亦不出者一箇信字
즉획사과 역불출자일개신자
-선요, 고봉 원묘화상
“내가 노스님에게 네 가지 성과를 줄 테니 받으시겠습니까?”
“주면 받지요.”
“머리를 대시오.”
천진한 노스님은 성과를 준다는 말에 머리를 내밀고 시키는 대로 하였다.
어린 비구는 제기로 노스님 머리를 한번 치면서, “수다원과를 주었습니다.”
또 한번 치고는 “사다함과를 주었습니다.” “아나함과를 주었습니다.” “아라한과를 주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 순간 노스님은 어린 비구의 말대로 네 가지의 성과를 다 얻었다는 이야기다. 이 사실은 오로지 순수한 믿음의 덕택이다. 고봉 스님께서 공부에 믿음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들려주신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무비스님 인터넷 전법도량 <염화실> 찾아가기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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