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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138. 요약 분석의 경(Uddesavibhaṅgasuttaṃ)

수선님 2018. 5. 13. 11:34

요약의 분석 경 

Mn138 MAJJHIMA NIKâYA III 4. 8. Uddesavibhang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요약의 분석을 그대에게 설하리라.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여라. 이제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관찰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선서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다.

 

5.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관찰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까요?"


그러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비구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


6.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뵈러 갔다. 뵈러 가서 마하깟짜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저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도반 깟짜나여,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까요?'

도반 깟짜나여, 그런 우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비구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라고.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분석해주십시오."

 

7.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심재가 필요하고 심재를 찾는 사람이 심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가,

심재를 가지고 튼튼하게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지나쳐서 잔가지와 잎사귀에서 심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도반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승께서 

면전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 세존을 제쳐 놓고 제게 그 뜻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열반)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대들은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들에게 설명해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8. "도반 깟짜나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우리의 눈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법이 되시고, 으뜸이 되시며, [사성제를] 

말씀하는 분이시고, [오래 진리를 꿰뚫으시면서] 선언하는 분이시고, 뜻을 밝히는 분이시고, 

불사를 주는 분이시며, 법의 주인이시며, 여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 바로 세존께 그 

뜻을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설명해

주신 대로 잘 호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수행자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말씀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

주시지 않으셨는데, 마하깟짜나 존자는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마하깟짜나 존자는 귀찮다 여기지 마시고 우리에게 분석해주십시오."

 

9."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10. "도반들이여, 어떻게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눈으로 형색(시각대상)을 보고 의식이 형색의 표상을 쫓아가서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고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고 형색의 표상의 족쇄에 묶이면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합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 코로 냄새를 맡고 … 혀로 맛을 보고 …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

마노[意. 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하고 의식이 법의 표상을 쫓아가서 법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고 법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고 법의 표상의 족쇄에 묶이면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고 

산만하다고 합니다."

 

11. "도반들이여, 어떻게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눈으로 형색을 보고 의식이 형색의 표상을 쫓아가지 않아서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형색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형색의 표상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귀로 소리를 듣고 … 코로 냄새를 맡고 … 혀로 맛을 보고 …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

마노[意]로 법을 지각하고 의식이 법의 표상을 쫓아가지 않아서 법의 표상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법의 표상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법의 표상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 산만하지 않다고 합니다." 

 

12. "도반들이여, 어떻게 마음이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을 쫓아가서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을 취하고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에 매이고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3.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을 쫓아가서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을 취하고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에 매이고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4.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평정을 쫓아가서

평정에서 생긴 즐거움(행복)의 달콤함을 취하고

평정에서 생긴 즐거움의 달콤함에 매이고

평정에서 생긴 즐거움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5.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쫓아가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을 취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에 매이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다고 합니다."

 

16. "도반들이여, 어떻게 마음이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을 쫓아가지 않아서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멀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었지 않았다고 합니다."


17.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을 쫓아가지 않아서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18.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평정을 쫓아가지 않아서

평정에서 생긴 즐거움(행복)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평정에서 생긴 즐거움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평정에서 생긴 즐거움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19.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만일 그의 의식이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쫓아가지 않아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을 취하지 않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에 매이지 않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의 달콤함의 족쇄에 묶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안으로 들러붙지 않았다고 합니다."

 

20.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취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법에] 대해 동요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거룩한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배우지 못한 무지한 범부가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스승을 알아보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우지 못해,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깁니다. 

(물질적 요소를 나로 간주한다거나, 나를 물질적 요소를 지닌 자로, 혹은 나에게 물질적 요소가,

혹은 물질적 요소에 내가 있다고 여깁니다.)

그런 그의 물질은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물질이 변하고 달라지기 때문에 의식은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립니다.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림으로 인해 동요와 [해로운] 법이 생겨나서 마음을 얽매어 머뭅니다. 

마음이 얽매임으로 압도되어 그는 걱정하고 괴롭고 애착하고 취착하여 동요합니다. 


도반들이여, 느낌(감수작용)을 … 인식(지각작용)을 … 형성(형성작용)을 …


도반들이여, 여기 거룩한 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배우지 못한 무지한 범부가 있습니다. 그는 훌륭한 스승을 알아보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배우지 못해, 의식(식별작용)을 자아라고 여기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고, 자아 안에 의식이 있다고 

여깁니다. 

그런 그의 의식은 변하고 달라 집니다. 그의 의식이 변하고 달라지기 때문에 의식은 의식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 버립니다. 의식의 변화를 따라 무너져버림으로 인해 동요와 [해로운] 법이 생겨나서 마음을 얽매어 머뭅니다. 마음이 얽매임에 압도되어 그는 걱정하고 괴롭고 애착하고 취착하여 

동요합니다."


21.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취착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법에] 대해 동요하지 않습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거룩한 이를 알아보고 거룩한 가르침(法)을 알며 거룩한 가르침을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물질은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물질이 변하고 달라지더라도 그의 의식은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질의 변화를 따라 무너짐으로 인한 동요와 [해로운] 법이 생겨나지 않아 마음을 

얽매어 머물지 않습니다. 마음이 얽매임에 압도되지 않아서 그는 걱정하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느낌을 … 인식을 … 형성을 …


도반들이여, 여기 거룩한 이를 알아보고 거룩한 가르침(法)을 알며 거룩한 가르침을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의식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의식이 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의 의식은 변하고 달라집니다. 그의 의식이 변하고 달라지더라도 그의 의식은 

의식의 변화를 따라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식의 변화를 따라 무너짐으로 인한 

동요와 [해로운] 법이 생겨나지 않아 마음을 얽매어 머물지 않습니다. 마음이 얽매임으로 

압도되지 않아서 그는 걱정하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습니다."


22. "도반들이여,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그 뜻을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압니다.

그런데 그대들이 원한다면 세존을 뵈러 가서 이 뜻을 다시 여쭈어보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마음에 잘 간직하십시오."

 

23. 그 비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면서 자리에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게서는 저희들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들어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관찰할 때 그의 의식이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는 스승께서 칭찬하셨고, 지혜로운 동료 비구들이 존중합니다. 세존께서 

간략하게 요약만 설하시고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마하깟짜나 존자가 

참으로 상세하게 그 뜻을 분석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다가가서 이 뜻을 질문합시다.'라고.

 

저희들은 마하깟짜나 존자를 찾아갔습니다. 가서는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 뜻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마하깟짜나 존자는 이런 방식으로 이런 단어들과 이런 문구들로 

그 뜻을 분석해 주었습니다."


24.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현자이다. 

비구들이여, 마하깟짜나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만일 그대들이 나에게 이 뜻을 물었더라도 나는 그와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니 마하깟짜나가 설명하는 대로 잘 마음에 새겨 지니도록 하여라."

 

Idamavoca bhagavā. Attamanā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unti.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 하였다.

 

Uddesavibhaṅgasuttaṃ niṭṭhitaṃ aṭṭhamaṃ.

요약의 분석 경(M138)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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