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스크랩] 금강경 원문/해설 23. 정심선행분[淨心行善分] 청정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

수선님 2017. 10. 29. 15:03

금강경 원문/해설 23. 정심선행분[淨心行善分] 청정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無有高下 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부차 수보리 시법평등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또한 수보리여.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느니라.

그 이름이 무상정등정각(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니라.

 

以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이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나도 없고, 남도 없으며, 중생도 없고, 목숨이라는 것도 없다는 것으로써

일체의 선법(善法)을 닦으면 곧 무상정등각을 얻을 수 있느니라.

 

 

須菩提 所言善法者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선법자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수보리여. 여래가 선법이라고 말한 바는 곧 선법이 아니요, 그 이름이 선법이니라.

 

 

 

 

 

# 해   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사상(四相)이라고 부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사상이 있으면 해탈이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修一切善法 卽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일체의 선법을 닦으면 무상정등각을 얻는다.

 

상을 깨려면, 모든 게 텅비어 있다는 空을 체득해야 합니다.

 

첫째, 모든 것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상호의존적으로 발생한다는 연기법으로 분석합니다.

 

둘째, 삼법인...즉 무상/고/무아로써 분석합니다.

 

결국 空性을 체득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불법의 최고는 空이라고 합니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

 

이 네가지 상을 무엇으로 없애는지 그 방법을 알아야겠지요.

 

이게 반야심경에 나와 있습니다.

 

 

1. 아상

 

 

불교에서 "나"를 오온이라고 지칭합니다.

 

아상을 깨려면 나를 분석해야 합니다.

 

나라는 것은 첫째는 육체고,  둘째는 정신..즉 마음입니다.

 

정신과 육체로 이루어진 것이 인간입니다.

 

오온이란 색,수,상,행,식을 말합니다.

 

1. 색(色) = 육체

2. 수(受) = 느낌

3. 상(想) = 생각

4. 행(行) = 행위의지

5. 식(識) = 인식

 

인간을 오온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육체 = 색

2. 정신 = 수, 상, 행, 식 

 

 

정신(마음)을 다시 크게 두 부류로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심왕(心王 : 근본) = 식

2. 심소(心所 : 작용) = 수, 상, 행

 

 

불교를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배울 것이 바로 이 오온입니다.

 

이 물질과 정신을 분석하는 것....... 불교는 분석의 가르침입니다.

 

 

반야심경에 나와 있듯이 조견오온개공해야 도일체고액을 합니다.

 

내가 텅 비어 있다는 걸 알아야만 아상이 깨지겠지요.

 

 

2. 인상

 

인상이란 나 이외의 모든 바깥 사물들입니다. (모든 생명체 + 모든 물체)

 

인상을 없애려면 근경식의 空함을 관해야 합니다.

 

육근, 육경, 육식 !

 

우리의 감각기관인 육근이 바깥 감각대상인 육경을 접했을 때, 육식이 생깁니다.

 

 

그래서 바깥 사물들이 실제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근경식의 空을 알아야겠지요.

 

육근 - 안,이,비,설,신,의

육경 - 색,성,향,미,촉,법

육식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육근을 6입이라고 합니다.

 

육근과 육경을 합쳐서 12처라고 합니다.

 

육근과 육경과 육식을 합쳐서 18계라고 합니다.

 

 

내가 접하는 모든 사람과 생명체나 사물들이 그 실체가 없고, 본질은 텅 비어 있는 걸 안다면 마음은 고요할 겁니다.

 

 

3. 중생상

 

고통당하는 중생이 있다는 相 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상과 인상이 깨지면 중생상도 깨지겠습니다만,

 

정확하게 분쇄하려면 고집멸도 사성제를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고성제 + 집성제 = 속제, 즉 이 현실 연기의 세상입니다. 중생의 삶 입니다.

 

멸성제 + 도성제 = 진제, 즉 본질적인 것이겠지요. 깨달은 성인의 삶 입니다.

 

고통당하는 중생이 있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해탈한 존재가 있다는 상이 중생상입니다.

 

그러니 중생도 그 실체가 없이 비어 있고,

 

아라한/보살/부처도 역시 실체가 없이 텅 비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무유고하 !

 

본질적인 면(진제)에서는 누구나 다 평등합니다.

 

 

4. 수자상

 

삶과 죽음이 있다는 相 입니다.

 

이것도 기본적으로 아상과 인상이 깨진다면 쉽게 깨지겠습니다만, 12연기로 분석하는게 정확하겠지요.

 

 

12연기법은 탄생과 죽음의 반복이니까요.

 

하지만, 12연기는 심오해서 몹시 어렵다고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정심선행(淨心行善) !

 

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

 

깨끗한 마음이란 相이 없는 텅빈 마음입니다.

 

청정한 마음........

 

 

 

 

 

 

 

 

 

 

출처 : 천불암☞수월사
글쓴이 : 正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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