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허물을 보다
만약 진정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세상의 허물을 보지 않고
마땅히 스스로 자기의 허물을 보아야
도에 있어서 잘 맞을 것이다.
若眞修道人 不見世間過 當自見己過 於道便相當
약진수도인 불견세간과 당자견기과 어도편상당
- 육조 혜능 대사
범부든 수행자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보는 것이다. 간혹 남의 허물만 보기 위해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비치는 사람도 있다. 아무런 반성도 없이 무심하게 남의 허물을 보고 비판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것이 습관이 되어 허물이 없는데도 질투와 시기심으로 비판하고 욕하고 음해하는 경우도 많다.
진정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남겨두지도 않는다. 특별히 수행을 하지 않더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남의 허물을 들추거나 시기 질투를 일삼지 않는다. 하물며 수행자가 헐뜯고 비판하고 악담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음해한다면 그는 이미 수행자가 아니다. 남의 허물을 찾지 않고 자신의 허물과 자신의 부족한 점을 살필 줄 안다면 그는 이미 수행이 된 사람이다. 도의 생활, 참선생활, 불교생활이 거의 다 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는 탈속이며 선량이다. 속된 마음이 전혀 없고 어질기 때문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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