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니까야

[스크랩] 초기불교 앙굿따라니까야 : 삼라만상의 창조과정(불교의 창조론)

수선님 2018. 6. 17. 12:29

초기불교 앙굿따라니까야 : 삼라만상의 창조과정
 
 
<광음천에서 온 중생들>

10. "와셋타여,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수축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세상이 수축할 때, 대부분의 중생들은 광음천에 나게 된다. 그들은 거기서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희열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 빛나고, 허공을 다니고, 천상에 머물며 길고 오랜 세월 산다.

와셋타여,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이 팽창하는 그런 시기가 있다. 세상이 팽창할 때, 대부분의 중생들은 수명이 다하고 공덕이 다하여, 광음천의 무리에서 떨어져서 이곳[인간계로] 오게 된다. 그들은 여기서도 역시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희열을 음식으로 삼고, 스스로 빛나고, 허공을 다니고, 천상에 머물며 길고 오랜 세월 살게 된다."


달콤한 땅의 출현

11. "와셋타여, 그런 시기에는 완전히 하나인 물만이 되어 있으며, 거기에는 암흑과 칠흑 같은 어두움만이 있다.

태양과 달도 알려지지 않고, 별들도 알려지지 않고,
별의 무리들도 알려지지 않고, 밤과 낮도 알려지지 않고,
한 달과 보름도 알려지지 않고, 계절과 연도도 알려지지 않고,
여자와 남자도 알려지지 않고, 중생들은 다만 중생이라는 용어로 불릴 뿐이다.

와셋타여, 그러자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달콤한 땅이 물 위에 퍼지게 되었다.

마치 끊인 우유가 식으면 그 위에 엷은 막이 생기는 것 처럼 그와 같이 나타났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다.
마치 정제된 버터기름과 정제된 생버터처럼 그와 같은 색깔을 가졌다.
그것은 마치 순수한 벌꿀처럼 그러한 맛을 가졌다.

달과 태양 등의 출현

12. "와셋타여, 그러자 어떤 중생에게 '오, 참으로 이것이 무엇일까?' 라는 탐심이 생겼다. 그는 손가락으로 달콤한 땅을 맛보았는 데, 그 맛은 그를 뒤덮었고 갈애가 엄습해왔다.

와셋타여, 다른 중생들도 그 중생을 본보기로 따라하여 손가락으로 달콤한 땅을 맛보았는 데, 그 맛은 그들을 뒤덮었고 갈애가 엄습해왔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달콤한 땅을 손으로 한 덩어리씩 깨어서 먹기 시작했다.

와셋타여, 그 중생들이 달콤한 땅을 손으로 한 덩어리씩 깨어서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들이 본래 타고난 광채가 사라져 버렸다.
본래 타고난 광채가 사라지자, 태양과 달이 드러났다.
태양과 달이 드러나자, 별들과 별의 무리들도 드러났다.
별들과 별의 무리들이 드러나자, 낮과 밤이 알려지게 되었다.

낮과 밤이 알려지자, 한 달과 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한 달과 보름이 알려지자, 계절과 연도가 알려지게 되었다.
와셋타여, 이렇게 하여 이 세상은 다시 팽창하는 것이다.'

땅의 부산물의 출현

14. "와셋타여, 그 중생들에게 달콤한 땅이 사라지자, 그 때 땅의 부산물이 생겨났다.

그것은 마치 버섯이 생기듯이 그와 같이 생겨났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다.
마치 정제된 버터기름과 정제된 생버터처럼, 그와 같은 색깔을 가졌다.
그것은 마치 순수한 벌꿀처럼 그러한 맛을 가졌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땅의 부산물을 먹기 위해서 다가갔다.
그들은 그것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냈다.

와셋타여, 그 중생들이 땅의 부산물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 중생들의 몸은 더욱 더 견고하게 되었고 잘생기고 못생긴 용모가 드러나게 되었다.

어떤 중생들은 잘생기게 되고, 어떤 중생들은 못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잘 생긴 중생들은 못생긴 중생들에게 '우리는 이들보다 잘 생겼다. 이들은 우리보다 못생겼다.' 라고 거만을 떨었다. 그들이 잘생긴 것으로 거만을 떠는 것을 반연하여 자만과 거만이 생기자, 땅의 부산물은 사라져 버렸다.


와셋타여, 그 중생들에게 땅의부산물이 사라지자 그때 바달라따 덩굴이 생겨났다.

그것은 마치 죽순이 생기듯이 그와 같이 생겨났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다.
마치 정제된 버터기름과 정제된 생버터처럼 그과 같은 색깔을 가졌다.
그것은 마치 순수한 벌꿀처럼 그러한 맛을 가졌다.

15.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바달라따 덩굴을 먹기 위해서 다가갔다.
그들은 그것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냈다.

와셋타여, 그 중생들이 땅의 부산물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 중생들의 몸은 더욱 더 견고하게 되었고, 잘생기고 못생긴 용모가 드러나게 되었다. 어떤 중생들은 잘생기게 되고, 어떤 중생들은 못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잘생긴 중생들은 못생긴 중생들에게 '우리는 이들보다 잘 생겼다. 이들은 우리보다 못생겼다.' 라고 거만을 떨었다. 그들이 잘생긴 것으로 거만을 떠는 것을 반연하여 자만과 거만이 생기자, 바달라따 덩굴은 사라져 버렸다.

바달라따 덩굴이 사라지자 그들은 함께 모여서 '오, 우리는 참으로 어쩌란 말이냐. 오, 참으로 우리는 바달라따를 잃었도다.' 라고 소리 내어 울었다.

그래서 지금도 인간들은 어떤 괴로운 것을 겪으며, '오, 참으로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 오, 참으로 우리 것을 잃어 버렸도다.' 라고 말한다.

이것은 태고적 세상의 기원과 관계된 단어를 기억하기 때문인데 그 뜻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경작하지 않고도 익는 쌀의 출현

16-1. "와셋타여, 그 중생들에게 바달라따 덩굴이 사라지자, 그 때 경작하지 않고도 익는 쌀이 생겨났다. 그것은 속껍질도 없고, 겉껍질도 없고, 깨끗하고 향기로운 쌀열매였다.

그들이 저녁에 저녁식사를 위해서 가져가면, 아침에 익어서 원래대로 다 자라 있었고, 아침에 아침식사를 위해서 가져가면, 저녁에 익어서 원래대로 다 자라 있었으며, [껍질 등] 버릴 것이라고는 없었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경작하지 않고도 익는 쌀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었다.

여자, 남자 성기의 출현 [여자의 특징, 남자의 특징이 생겨남, 성행위가 생겨남]

16-2. 와셋타여, 그 중생들이 경작하지 않고도 익는 쌀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 중생들의 몸은 더욱 더 견고하게 되었고, 잘생기고 못생긴 용모가 드러나게 되었다.

여자에게는 여자의 성기가 생겼고, 남자에게는 남자의 성기가 생겼다.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지나치게 골똘하게 생각하였다.
그들이 서로서로 지나치게 골똘히 생각하자, 애욕이 생겨났고, 몸에는 [애욕으로 인한] 열이 생겨났다.
그들은 [애욕의] 열을 반연하여 성행위를 하게 되었다.

와셋타여, 그 시절의 중생들은 성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
'불결한 것은 사라져 버려라, 불결한 것은 사라져 버려라.
어떻게 중생이 중생에게 저런 식으로 할 수 있단 말인가!' 라고 하면서,
어떤 자들은 흙먼지를 던지고, 어떤 자들은 재를 던지고, 어떤 자들은 소똥을 던졌다.

그래서 요즘에도 인간들은 어떤 지방에서는 신부를 데리고 갈 때에,
어떤 자들은 흙먼지를 던지고, 어떤 자들은 재를 던지고, 어떤 자들은 소똥을 던진다. 이것은 태고적 세상의 기원과 관계된 단어를 기억하기 때문인데, 그 뜻은 잘 알 지 못하고 있다.

17. "와셋타여, 그 시절에 비법(非法)으로 간주되었던 것이 지금에는 법이라고 간주되고 있다.

와셋타여, 그 시절의 중생들은 성행위를 하게 되면 한 달이건 두 달이건 마을이나 읍에 들어가지를 못했다.

와셋타여, 그 중생들은 그러한 비법에 대해서 아주 심하게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비법을 가리기 위해서 집을 짓게 되었다.

사유재산이 생겨남

와셋타여, 그러자 어떤 게으른 중생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 나는 왜 저녁에 저녁식사를 위해서 쌀을 가져오고, 왜 아침에 아침식사를 위해서 쌀을 가져와야 하는가! 참으로 나는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져와야 겠다.' 라고.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은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져왔다.
와셋타여, 그러자 다른 중생이 그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그 중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이리 오시오, 쌀을 가지러 갑시다.'
'여보시오, 나는 충분합니다. 나는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져 왔습니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은 '여보시오, 그렇군요, 이렇게 하니 참으로 좋군요.' 라고 하면서, 그를 본보기로 따라하여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지고 왔다.

와셋타여, 그러자 또 다른 중생이 그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그 중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이리 오시오, 쌀을 가지러 갑시다.'
'여보시오, 나는 충분합니다. 나는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지고 왔습니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은 '여보시오, 그렇군요, 이렇게 하니 참으로 좋군요.' 라고 하면서, 그를 본보기로 따라하여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지고 왔다.

와셋타여, 그러자 또 다른 중생이 그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그 중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이리 오시오, 쌀을 가지러 갑시다.'
'여보시오, 나는 충분합니다. 나는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지고 왔습니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은 '여보시오, 그렇군요, 이렇게 하니 참으로 좋군요.' 라고 하면서, 그를 본보기로 따라하여 아침과 저녁식사 거리로 한꺼번에 쌀을 가지고 왔다.

와셋타여, 그 중생들이 출적을 하면서 쌀을 먹기 시작하자, 속겨가 쌀을 에워쌌고, 겉겨가 쌀을 에워쌌다.
베어도 다시 자라지 않았고, 결핍이란 것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벼는 무리를 지어 자라게 되었다."

벼의 배분 [사유재산의 성립]

18.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함께 모였다.
함께 모여서는 '존자들이여, 사악한 법들이 중생들에게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전에는 마음으로 이루어졌고, 희열을 음식으로 삼았고, 스스로 빛났고, 허공을 다녔고, 천상에 머물렀으며 길고 오랜 세월 살았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참으로 긴 세월이 지난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달콤한 땅이 물 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우리는 그 달콤한 땅을 손으로 한 덩어리씩 깨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달콤한 땅을 손으로 한 덩어리씩 깨어서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우리가 본래 타고난 광채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본래 타고난 광채가 사라지자, 태양과 달이 드러났습니다.
태양과 달이 드러나자, 별들과 별의 무리들도 드러났습니다.
별들과 별의 무리들이 드러나자, 낮과 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낮과 밤이 알려지자, 한 달과 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한 달과 보름이 알려지자, 계절과 연도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달콤한 땅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사악한 해로운 법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달콤한 땅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달콤한 땅이 사라지자, 그 때 땅의 부산물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우리는 땅의 부산물을 먹기 위해서 다가갔습니다.

그런 우리는 그것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사악한 해로운 법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땅의 부산물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땅의 부산물이 사라지자, 그 때 바달라따 덩굴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우리는 바달라따 덩굴을 먹기 위해서 다가갔습니다.
그런 우리는 그것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사악한 해로운 법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바달라따 덩굴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바달라따 덩굴이 사라지자, 그 때 경작하지 않고도 익는 쌀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속껍질도 없고, 겉껍질도 없고, 깨끗하고 향기로운 쌀열매였습니다.
그런 우리가 저녁에 저녁식사를 위해서 가져가면 아침에 익어서 원래대로 다 자라있었고, 아침에 아침식사를 위해서 가져가면 저녁에 익어서 원래대로 다 자라있었으며, [껍질 등] 버릴 것이라고는 없었습니다.

그런 우리는 경작하지 않고도 익는 쌀을 먹을 것으로 삼고, 음식으로 삼고,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사악한 해로운 법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속겨가 쌀을 에워쌌고, 겉겨가 쌀을 에워쌌습니다.

베어도 다시 자라지 않았고, 결핍이란 것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벼는 무리를 지어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참으로 우리는 벼를 나누어야 합니다.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라고.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벼를 나누게 되었고, 경계를 설정하게 되었다."
 
 
 
 
 
참고 : 불교에는 시작이 없지요. 그래서 무시라고 합니다. 없을무 때 시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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