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비구들이여, 신들과 인간들은 형색을 즐거워하고 형색을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신들과 인간들은 형색이 변하고 빛바래고 소멸하면 괴로워하면서 머문다. 소리를 … 냄새를 … 맛을 … 감촉을 … [마노의 대상인] 법을 즐거워하고 [마노의 대상인] 법을 기뻐한다. [127] 비구들이여, 신들과 인간들은 [마노의 대상인] 법이 변하고 빛바래고 소멸하면 괴로워하면서 머문다.”
4.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는 형색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안 뒤 형색을 즐거워하지 않고 형색에 탐닉하지 않고 형색을 기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형색이 변하고 빛바래고 소멸하더라도 행복하게 머문다. 소리를 … 냄새를 … 맛을 … 감촉을 … [마노의 대상인] 법을 즐거워하지 않고 [마노의 대상인] 법에 탐닉하지 않고 [마노의 대상인] 법을 기뻐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마노의 대상인] 법이 변하고 빛바래고 소멸하더라도 행복하게 머문다.”
자기 존재의 소멸을
성자들은 행복이라 보나니
이것은 모든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로다.
[주석서: “세상 사람들은 오온을 항상하다, 즐겁다, 자아다, 깨끗하다고[常․樂․我․淨] 생각하지만 현자들은 무상하다, 괴로움이다, 무아다, 부정이다(無常․苦․無我․不淨)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것은 모든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SA.ii.401)]
알기 어려운 법을 보라.
어리석은 자들은 여기서 크게 미혹하나니
[무명에] 가린 자들에게는 암흑이요
보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어둠이로다.
참된 자들에게는 열려 있고
보는 자들에게는 광명지만
법에 능숙하지 못한 자들은
가까이 있어도 알지 못하도다.
존재에 대한 갈망에 빠진 자들,
존재의 흐름에 따라 흐르는 자들
마라의 영역에 깊숙이 빠진 자들은
이 법을 쉽게 깨달을 수 없도다.
바른 구경의 지혜로 이 경지를 알 때
번뇌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들리니
성자들 외에 누가 이 경지를
완전하게 깨달을 수 있으랴.”
상윳따 니까야, 형색을 즐거워함 경(S35:136, Rūpārāma-sutt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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