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53. 공성은 장시간 공부하고 수행해야 합니다.

수선님 2018. 8. 19. 11:21


공성의 이해에 대해서는 [입보리행론] 제9장 지혜품에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공성은 여러 달, 여러 해에 걸쳐 공부하고 수행해야 하는 것이지, 한 번 읽어보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입보리행론]의 지혜품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티베트학승들께서 지으신 [둡타GrubMtha]*의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둡타]를 보면 많은 경전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어느 학파 할 것 없이, 여러 스승께서 [둡타]를 많이 지으셨습니다.

 

[둡타]는 여러 경전에서 각 종파의 가르침을 핵심적인 것만 간추려 정리했기 때문에 [둡타]를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둡타]를 공부하면 외도와 불교의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외도들 각각의 사상적 특징과 그 교리의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교 내에 존재하는 각 파의 사상과 교리 해석에 대한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관학파 안에서도 나가르주나의 공통된 가르침과 다른 가르침에 있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둡타]를 보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입보리행론]의 지혜품은 모든 뜻을 게송으로 함축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렵습니다.

[입보리행론]의 지혜품에 대해 이해를 하려면 먼저 [둡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둡타]는 그룹을 잘 나눠,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난 후 [입보리행론]의 지혜품을 보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입보리행론]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습니다.

제9장 지혜품의 내용을 제대로 알려고 한다면, [둡타]를 번역하면 좋을 것입니다.



* 인명학(因明學)

논리적인 근거(因)를 밝히는 학문(明)으로 불교인식논리학을 말한다. 인도의 5가지 학문(明) 가운데 하나이다. 논증하는 명제로서 종(宗)과 그것의 성립 이유인 인(因)과의 관계를 밝히고 논증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존재의 구성 중에 가장 처음이며 중요한 것이 인(因)이기 때문에 인명(因明)이라고 이름했다.

인도 육파철학의 하나인 니야야학파의 아크샤파카가 주장한 것은 고인명(古因明)이라고 하고 디그나가(진나陣那, 6세기 경)가 새로이 완성한 논리학을 신인명(新因明)이라고 한다. 이후, 다르마키르티(7세기 경)에 이르러 대성되었다. 이러한 불교 논리학 전통은 현재 티베트의 교학체계에서 잘 전해지고 있다.


* 둡타GrubMtha

종의서(宗儀書) 또는 교리강요서로, 인도불교를 받아들인 티베트불교가 인도불교를 소화하면서 자신들의 불교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저술한 문헌들을 가리킨다. 11세기 이후에 성립된 티베트 불교의 4대 종파인 닝마파. 쌰카파. 까담파. 게룩파 모두 각자의 종파의 입장에서 둡타를 저술했다.

 

 

 

입보리행론 해설 53. 공성은 장시간 공부하고 수행해야 합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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