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58. 인간의 몸을 받고도 선업을 행하지 않는다면..
17 나의 이런 행실로는
인간의 몸조차 받을 수 없네.
인간의 몸을 얻지 못한다면
악업만 지을 뿐 선업은 없네.
18 지금, 좋은 인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선업을 짓지 않는다면,
삼악도의 고통에서 혼미해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19 선업은 쌓지 않고
악업만 계속해 쌓는다면
백만 겁의 긴 시간이 지나도
‘삼선취’ 란 말조차도 듣지 못할 것이네.
20 이런 까닭에 세존께서는
넓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무토막 구멍에
거북이 목을 끼우고 쉬는 것처럼
사람 몸을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셨네.
21 한순간에 지은 악업만으로도
한 겁씩이나 무간 지옥에 머문다 하셨으니
끝도 시작도 없는 윤회계에서 쌓아온 악업으로는
삼선취에 이를 수 없네.
22 그만큼의 과보를 겪고도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과보를 받는 가운데에도
또 다른 악업을 지었기 때문이네.
23 인간으로 태어나는 기회를 얻고도
내가 선행을 익히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거짓된 것은 없고
이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없네.
24 만일 내가 이것을 알고도
어리석은 탓에 나태하다면
죽음의 시간이 다가올 때
큰 아픔이 몰려올 것이네.
25 견디기 어려운 지옥의 불길이 끈질기게
내 몸을 태울 때,
견딜 수 없는 후회의 불길이 일어
반드시 괴로움을 겪을 것이네.
누구나 보리심을 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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