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62. 여러가지 수행법 중 마음으로 하는 수행이 가장 중요
3 모든 행을 ‘정념’의 밧줄로
마음 안에 있는 날뛰는 미친 코끼리를 묶어두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선업이 손에 들어오네.
나가르주나께서 수행을 했을 당시, 인도에는 육체의 고통을 통해 수행하는 종교가 있었습니다.
불교의 수행에도 육체 수행이 있습니다.
절이나 꼬라 순례, 단식기도 등이 몸으로 하는 수행입니다.
진언이나 염불을 통해 하는 수행이 있습니다.
“옴마니반메훔” 같은 진언은 구업을 닦기 위한 수행입니다.
반면, 공사상과 보리심, 염리심이나 무상관 같은 수행은 몸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입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바로 생각(意)으로 하는 것입니다.
수행에는 신구의(身口意)-몸과 말과 생각-에 의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에 의한 것입니다.
몸과 입에 의한 수행은 마음에 의한 수행만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게송을 통해, 인도의 몇몇 종교가 육체적 고행을 통해 업을 정화하거나, 육체적 고통을 수행의 중심으로 삼는데 반해 불교는 마음을 수행의 중심으로 삼는 종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교는 마음을 통해 수행을 하기에 좀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 수행법 가운데에도 마음으로 수행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마음으로 하는 수행에 비해 염불이나 진언은 다소 쉬운 편입니다.
절 또한 그렇습니다.
많은 불자들의 경우, 대부분 몸과 입으로 하는 수행을 주로 합니다.
마음 수행이 어렵기도 하지만, 마음 수행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편입니다.
마음을 통해 하는 수행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늘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오늘은 마음이 즐겁지 않았다” “오늘은 즐거웠다”, 이렇게 우리가 항상 이야기하는 이 마음의 실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마음의 존재에 대해 체험을 합니다.
‘이것’과 ‘저것’이라는 상념(상想)이 생기게 하고,
행. 불행의 느낌과 감정들을 만드는 그 모든 것은 의식이 담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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