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85. 분노는 모든 공덕을 태워버린다.
107 모든 경장에서 ‘행하라.’한 것은
열심히 행하고
세속적인 마음을 단속하기 위해서
보살이 배울 바를 잘 알아, 바르게 실천해야 하네.
108 몸과 마음의 상태를
거듭거듭 살피는 것,
이것을 한마디 요약하면
정지(正知)를 지키는 것이라 하네.
거듭거듭 몸짓과 말, 행동을 살피는 것이 정지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109 몸으로 이렇게 실천해야 하는데
말로만 한다면 무었을 이룰 수 있겠는가?
치료법을 읽는 것이
환자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여기까지가 [입보리행론] 제5장 호계정지품입니다.
[입보리행론] 제6장 인욕품
1 천 겁 동안 쌓은 보시와
부처님께 올린 공양,
그 모든 선행이
한순간의 분노로 무너지네.
백 생, 천 생 동안 쌓은 선행, 보시로 인해 생긴 선행과 지계로 인해 생긴 선행을 중심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입중론]*에 보면 보시와 지계에서 비롯된 백 생의 선업과 수행을 통해 얻은 선업은 탐욕의 번뇌를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입중론]에서는 ‘백 생’이라 했는데, 여기서는 ‘천 생’이라 했습니다.
‘백 생’이라 하신 연유는 보살이 보살에게 화를 내면 백 생의 공덕이 사라지기 때문이고,
‘천 생’이라 하신 것은 보살이 아닌 이가 화를 내면 천생의 선업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모든 선행이 한순간의 분노로 무너지네.”
아주 짧은 시간에 낸 작은 분노라 할지라도 백 생, 천생에 쌓은 선행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2 분노보다 더한 악은 없고
인욕보다 더한 고행은 없네.
그러므로 진지하게
모든 방법으로 인욕을 수행할지니.
여러 종류의 악과 불선이 있기는 하지만 선을 없애는데 있어, 분노만한 것이 없기에 “분노보다 더한 악은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인욕보다 더한 고행은 없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욕수행이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방법으로 인욕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인욕의 이로움을 기억하고 분노의 해악을 기억할 수 있으면 분노를 대치할 수 있는 인욕수행을 좋아할 것이고
인욕수행을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분노의 해악과 인욕의 이익에 대해 늘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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