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업은 어디에 있는가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이 명칭, 형태(정신과 육체 즉, 인격적 개체)에 의하여 선행이나 악행을 짓게 되는 업(業)은 어디에 머뭅니까.
[존자] 대왕이여, 그림자가 형체를 떠나지 않는 것처럼 업은 인격적 개체에 수반됩니다.
[대왕] 업은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까.
[존자] 그럴 수 없습니다.
[대왕]비유를 들어주십시오.
[존자]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직 열리지도 않은 과일을 `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까.
[대왕] 존자여, 그럴 수 없습니다.
[존자]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생명체(個體)의 연속이 끊어지지 않는 한 `그 업이 여기 있다 또는 저기 있다'고 지적할 수 없습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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