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113. 분노를 참는 것만큼 더 나은 수행은 없다.
96 그의 행복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다면
모든 사람에게 그와 같이 해야 할지니.
이처럼 다른 사람의 기쁨이 내 행복이 된다면
나도 행복하지 않겠는가?
“그의 행복” 즉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다면 “모든 사람에게도 그와 같이 해야 할지니.” 적을 칭찬하는 사람 역시 나의 적을 칭찬할 때, 기쁨을 누리기에 좋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97 다른 사람이 나를 칭찬하는 것으로
스스로 기뻐한다면
그것 또한 옳지 않으니.
우치한 행동일 뿐이네.
내가 칭찬 받고, 명예를 얻는 일에 경계하지 않으면 자신의 번뇌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래서 이것에 허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98 타인의 칭찬은 나를 미혹케 하고
염리심을 사라지게 하며
덕이 있는 사람을 질투하게 하고
원만함도 사라지게 하네.
오히려 평범한 사람은 자만이나 질투, 경쟁심 같은 감정이 어쩌면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나고, 재산이 많아지고, 유명해지면, 자만과 질투. 경쟁심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탐진(貪瞋)의 생각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일반인들도 탐진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 덜할 것입니다.
그래서 “원만함도 사라지게 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99 내가 칭찬 받는 것을
방해하는 사람들은
내가 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100 나는 해탈에 뜻을 두었으니
부와 존경에 구속될 필요가 없네.
어떤 사람이 이런 속박에서 나를 해방시켜 주려 하는데
어찌 그에게 분노를 일으키랴.
101 ‘윤회’ 라는 고통의 집으로 들어서려는 나에게
부처님의 가피와 같이,
막아서는 문이 되니
내 어찌 거기에 분노를 일으키랴.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아만과 질투, 경쟁심이 생기는 위험한 순간, 적의 비방과 비난은 우리 마음을 가라앉히게 합니다.
아만과 교만. 질투. 경쟁심.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 등을 없앨 수 있는 적의 비방과 비난은 마치 부처님의 가피와 같은 것이며, 그래서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적은 내가 공덕을 쌓는데 방해가 되고, 내가 수행을 하고 복을 짓는 것에는 방해를 하기 때문에 화를 낸다면
그 또한 옳지 않습니다. 어째서 그런가 하면
102 내가 공덕을 쌓는데 방해가 되기에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네.
인욕만한 고행이 없으니
거기에 내가 머물러야 하지 않겠는가?
분노하지 않고 인욕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나은 수행은 없습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을 지을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보리심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필요한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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