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114. 적이 있어 인욕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공덕을 쌓네

수선님 2018. 11. 18. 12:01

입보리행론 해설 114. 적이 있어 인욕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공덕을 쌓네


 


103   만일 내 허물로

        인내하지 못한다면

        공덕을 지을 기회를

        스스로가 훼방하는 것이네.


        

적은 인욕의 공덕을 짓게 하는 주된 요인입니다.

그런 적에게 화를 내는 것은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훼방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적이 인욕 공덕의 요인이 될 수 있는가?

 

 


104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도 멸하네.

        이것이(원수) 있으므로 저것(인내)가 있는 것인데

        어떻게 원수가 방해라 하는가?


결과는 원인이 없으면 생기지 않고,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적을 만나 분노가 일어날 때 인욕수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나를 해치는 적이 있어 내가 인욕수행을 할 수 있으며, 적은 인욕의 바탕이자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적은 나의 인욕수행의 원인이기 때문에 ‘인욕수행의 좋은 조건이 생겼으니 정말 좋은 일이다.’ ‘큰 은혜’로 여겨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원수가 방해라 하는가?”


105   (공양) 때에 맞춰 나타난 걸인이

        보시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네.

        출가의 장애 요인들이

        출가를 방해 할 수는 없네.

 

106   세상에 ‘구걸하는 사람’은 많아 보시할 기회는 많지만

        해를 입히는 자는 드물어 인욕할 기회는 적네.

        이처럼 내가 남을 해치지 않으면

        그도 나를 해치지 않네.

 

107   별 어려움 없이

        집안에 앉아 보물을 얻은 것처럼

        보살행에 도움이 되는

        적을 나는 좋아하리라.


보살행 가운데 뛰어난 수행인 인욕수행에 도움이 되고 바탕이 되는 적이 오늘 여기 있으니, 인욕수행의 밑거름을 얻은 것입니다. 적은 인욕수행의 선지식이며, 친구로 여겨 좋아해야할 대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욕수행에 있어 적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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