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

[스크랩] 대지도론 181. 과도한 성욕, 스킨쉽(촉감)을 지나치게 탐내면 쇠가시 지옥에 떨어진다.

수선님 2019. 1. 27. 12:39

만일 삿된 음행으로 남의 부녀자를 범하거나, 즐거운 촉감을 지나치게 탐내면,

이러한 갖가지 인연 때문에 쇠가시지옥에 떨어진다.

 

가시나무의 높이는 한 유순인데, 위에는 커다란 독사가 미녀의 몸으로 변해 나타나서 “올라와서 함께 즐겨봅시다”라며 이 죄인을 부르는데, 옥졸이 그를 몰아 위로 오르게 한다. 가시가 모두 아래로 향하여 죄인의 몸을 찔러 그 해독이 때와 골수에까지 스며든다.

 

나무 꼭대기에 오르면, 미녀는 다시 독사의 몸으로 변하여 죄인의 머리를 깨뜨리고 뱃속으로 들어가서 곳곳에다 구멍을 내니, 온통 부서지고 문드러진다. 잠깐 사이에 다시 살아나서 몸이 전과 같이 회복되는데, 변화한 미녀는 다시 나무 밑에서 이 죄인을 부른다.

 

또한 옥졸도 화살을 위로 향해 쏘면서 내려오라 부르니, 다시 내려오면 가시가 다시 위로 향해 찔러온다.

이윽고 땅에 이르면 변화한 여자는 다시 독사로 바뀌어 죄인의 몸을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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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래 오래 지속되다가 뜨거운 무쇠가시 숲에서 벗어나면, 멀리 맑은 물이 있는 것이 보이기에 기대하며 달려가서 뛰어드니 물은 뜨겁게 끊는 소금물로 변해버린다. 죄인이 그 안에서 잠깐 머무는 사이에 가죽과 살이 흩어지고 뼈만이 물속에 서 있는데, 옥졸인 나찰들이 갈고리로 찍어내어 언덕 위에 둔다.

 

이 사람은 전생 인연에 물에 사는 종족인 물고기․자라 등을 해치고 죽이거나 혹은 사람과 중생을 물속이나 끊는 물ㆍ얼음물 속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에 이러한 갖가지 악업의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는다.

 

만일 구리말뚝 지옥에 들어가면 옥졸인 나찰들이 죄인들에게 묻는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이에 죄인이 대답한다.

“나는 괴로워서 온 곳을 알 수 없다. 오직 주리고 목마를 뿐이다.”

 

만일 목이 마르다 하면 옥졸들이 곧 죄인을 몰아서 뜨거운 구리말뚝에 앉히고는 무쇠집게로 입을 열고 구리 녹인 물을 부어 넣는다. 만일 시장하다 하면 구리말뚝에 앉히고는 무쇠탄환을 삼키게 하는데, 입에 들어가면 입이 타고, 목구멍에 들어가면 목구멍이 문드러지고, 배에 들어가면 배를 태우고 오장을 모두 망가뜨리고는 곧장 아래로 통과하여 땅에 떨어진다.

 

이 사람은 전생 인연에 남의 재물을 빼앗거나 훔쳐서 자기의 입만을 시중들었거나, 혹은 출가한 이들에게 거짓으로 병을 빙자하여 소락과 기름ㆍ석밀 등을 구했거나, 혹은 선(禪)도 계(戒)도 지혜도 없으면서 남의 시주를 지나치게 받았거나, 혹은 거친 말로 남을 해쳤나니, 이러한 갖가지 전생의 인연으로 구리말뚝 지옥에 떨어진다.

 

어떤 사람이 알부타 지옥에 떨어지면 거기에는 얼음이 쌓여 있다. 독한 바람이 불어오면 죄인들의 가죽과 털이 찢어져 떨어지고 힘줄과 살이 끊어지며, 뼈가 부서지고 골수가 드러났다가 이내 다시 완쾌되는데, 다시 처음과 같이 벌을 받는다.

 

이 사람은 전생 인연에 추운 날씨에 남의 옷을 벗겼거나, 혹은 추운 사람의 땔감을 겁탈해 훔쳤거나, 혹은 거친 용이 되어 성내고 원망하고 화를 내어 큰 우박ㆍ비ㆍ얼음을 내려 사람들을 얼려 죽였거나, 혹은 부처님이나 부처님의 제자들이나 계행을 지니는 이들을 천대하고 헐뜯었거나, 혹은 입의 네 가지 업으로 온갖 무거운 죄를 지었나니, 이러한 갖가지 인연으로 알부타지옥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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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부타지옥도 그러하나니, 알부타에는 약간의 구멍이 있어 들고 날 수가 있지만,

니라부타에는 드나들 구멍조차 없다.

 

아바바(呵婆婆)ㆍ아라라(呵羅羅)ㆍ후후(睺睺), 이 세 지옥은 찬바람에 덜덜 떨면서 입을 열지 못하나니,

그 비명소리로 인하여 지옥의 이름이 붙여졌다.

 

구파라지옥에는 얼어붙은 얼음이 널리 퍼진 것이 마치 푸른 연꽃 같고,

파두마지옥은 형상이 이 세상의 붉은 연꽃 같다.

 

마하파두마지옥에는 구가리(拘迦離)63)[제바달다의 제자]의 주처가 있다. 지혜 있는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놀라서 말하기를 “이 무명․성냄․애욕의 법 때문에 이런 고통을 받는다” 하는데, 나왔다가는 다시 들어가 끝도 한도 없다.

 

 

 

대지도론 181. 과도한 성욕, 스킨쉽(촉감)을 지나치게 탐내면 쇠가시 지옥에 떨어진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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