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선정은 얻기 어려우니 행자가 일심으로 구하여야 얻을 수 있다. 하늘무리나 선인들도 얻기 어렵거늘 하물며 게으른 범부이겠는가.
부처님께서 니구로(尼拘盧)3)나무 밑에 계시는데 마왕의 셋째 딸4)이 이렇게 게송으로 물었다. |
홀로 숲 속의 나무 사이에 앉아서 |
6근이 항상 적묵하신 듯하고 |
혹은 귀중한 보물을 잃고는 |
2) 범어로는 Vajropamasamādhi. |
3) 범어로는 Nyagrodha. |
4) 곧 갈애(渴愛,Tṛṣṇā)라는 이름을 가진 딸을 가리킨다. |
[640 / 2071] 쪽 |
도움도 없이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듯하군요. |
얼굴은 세상에서 견줄 이 없건만 |
항상 눈을 감고 앉았으니 |
우리들은 의심이 있습니다. |
무엇을 구하려 여기에 계시나요. |
그때 세존께서 이렇게 게송으로 대답했다. |
나는 열반의 맛을 얻었으니 |
물들은 애욕을 좋아하지 않는다. |
안팎의 도적들 이미 제하였으니 |
너의 아비도 멸하여 물러났도다. |
나는 감로의 맛5)을 얻어 |
안락하게 숲 사이에 앉아 있나니, |
사랑과 애정에 매인 중생들 |
그들을 위하여 자애심을 일으키노라. |
여기에서 셋째 딸은 부끄러운 생각을 내어 스스로 말하기를 “이 사람은 애욕을 여의어서 움직일 수 없도다” 하고는 물러가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메모 :
'대지도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대지도론 192. 色의 욕심을 꾸짖으라. (0) | 2019.02.03 |
---|---|
[스크랩] 대지도론 191. ★ 어떻게 선정바라밀을 성취하는가? 보살의 삼매 증득 (0) | 2019.02.03 |
[스크랩] 대지도론 189. ★ 선정은 모든 어지러운 마음을 쉬는 것이다. (0) | 2019.02.03 |
[스크랩] 대지도론 188. ★ 선정을 얻어야 진실한 지혜가 생긴다. 선정바라밀, 삼매 (0) | 2019.02.03 |
[스크랩] 대지도론 187. 일체의 법은 인연화합한 것으로 다만 이름이 있을 뿐 실상은 얻을 수 없다. (0) | 2019.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