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냄의 가리움은 모든 착한 법을 잃는 근본이고 악도에 떨어지는 원인이다.
모든 즐거움의 원수이고, 착한 마음의 큰 도적이며, 모든 나쁜 소리가 모이는 곳이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의 성냄을 경책하신 게송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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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 2071] 쪽 |
그대여, 생각해 보라. |
몸을 받을 때나 태에 있을 때 |
더럽고 나쁜 고통에 갇혔고 |
태어난 뒤에도 어려움은 많네. |
이런 도리 생각하고서도 |
다시 성냄을 끊지 않으면 |
이 사람은 분명코 |
마음 없는 무리이리라. |
아무런 죄보와 결과도 없고 |
꾸짖거나 책망하는 이 없어도 |
응당 참아야 되거늘 |
하물며 괴로운 과보가 심한 때이랴. |
늙음과 앓음과 죽음을 |
아무도 면하지 못함을 관하여 |
자비한 마음을 일으켜야 되거늘 |
어찌하여 중생에게 악을 가하랴. |
중생들 서로가 원적을 맺어 |
베고 찌르며 고통을 받거니와 |
어찌하여 선을 닦는 사람이 |
덩달아 괴롭히는 짓을 더하랴. |
항상 자비를 행하여 |
안정된 마음으로 선을 닦을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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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 2071] 쪽 |
삿된 마음 품어 |
누구 하나 해치지 말라. |
만일에 도법을 부지런히 닦으면 |
해치려는 마음 요동치 않나니 |
선과 악은 세력이 병존치 못하니 |
마치 물불이 서로 등지는 것 같네. |
성냄이 마음을 덮으면 |
좋고 나쁨 알지 못하고 |
이로움과 해로움도 모르며 |
악도의 고통 두려워할 줄 모르네. |
남의 괴로움을 헤아리지 못하고 |
몸과 마음의 피로함도 느끼지 못하면 |
먼저 자신이 괴로움의 인을 받고 |
나중에 딴 사람에게도 미치네. |
성냄을 멸하고자 하거든 |
인자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
홀로 밝고 한가롭게 있으면 |
사태는 쉬어지고 인연도 멸하리. |
노․병․사를 두려워하면 |
아홉 가지 성냄이 제거되나니 |
이렇게 인자함을 생각하면 |
성냄의 독을 멸할 수 있으리. |
이러한 갖가지 인연으로 성냄의 가리움을 제거한다. |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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