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은 능히 일체 중생을 대신하여 모든 고뇌를 받고 또한 다시 일체의 복된 일과 모든 중생을 버리기 때문에 보살이라 한다.
《승사유범천소문경》제4권, 한글장244책 509쪽
인간의 것이든 천상의 것이든 욕락을 떠난 것이든 세간에 있는 온갖 즐거움의 도구는 모두 보살에게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리불아, 보살마하살이 보살도를 실천할 때에 육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스스로 보시를 실천하고, 또한 보시로써 중생의 이익을 성취시켜 주고, 나아가 스스로 반야바라밀다를 향하여 가서 또한 이 반야바라밀다로써 중생의 이익을 성취시켜 주기 때문이다. 사리불아, 이러한 까닭에 보사마하살은 모든 중생들을 안락케 하기 위하여 세상에 출현한다고 하는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경》 제2권 한글장203책 45쪽.
보살이 육바라밀을 행하여 이미 중생을 이익되게 했다면 중생이 그에게 커다란 은덕이 있음을 보지만 자신이 중생에게 은혜가 있음을 보지 않는다. ...(중략)... 만약 보살이 육바라밀로부터 생하여진 공덕선근을 모든 중생에게 베풀어주었다면 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회향하여 그들로 하여금 사랑할 수 있고 소중한 과보를 얻게 한다.
《섭대승론》 중권, 한글장233책 49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향하여 가면서 색은 곧 공성이라고 하는 생각을 내어 집착하고, 수ㆍ상ㆍ행ㆍ식은 곧 공성이라고 하는 생각을 내어 집착한다면 사리불이여,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이 도를 따르긴 하지만 법에 애착심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경》 제2권 한글장203책 58-59쪽
여러 보살들은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곧 존재하는 모든 중생들을 ...(중략)... 내가 무여열반에 들어 멸도케 하였지만 이렇게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을 멸도한 가운데 진실로 한 중생도 멸도를 얻은 자가 없는 것이다. 무엇 때문인가? 만약 보살에게 중생이라는 생각이 일어났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보살에게 중생이라는 생각, 사람이라는 생각, 목숨[壽者]이라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곧 보살이라 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 한글장243책 133쪽
여러 보살마하살들은 이와 같이 마땅히 머무름없이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야 하니, 색에 머물지 않고 마음을 일으켜야 하고, 소리, 냄새, 맛, 촉감, 법에 머물지 않고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마땅히 머무름없이 그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 한글장243책 137쪽
“네 뜻에는 어떠하냐? 진실로 보살이라고 이름할 법이 있느냐?”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금강반야바라밀경》 한글장243책 143쪽
또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꿈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 마을을 부수고 또는 성읍을 부수고 또는 불이 나는 것을 본다. 그리고 호랑이와 이리와 사자같은 맹수의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머리를 끊으려고 오는 자를 보고 또는 부모를 여의고 형제와 자매 및 친구와 선지식이 죽는 것을 보는 등 그와 같은 갖가지의 근심과 괴로운 일을 보고서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으니 꿈에서 깨어나서는 즉시 이렇게 생각한다. ‘삼계는 허망하여 모두가 꿈과 같구나.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때에 마땅히 중생들을 위하여 삼계는 꿈과 같다고 설해야겠다.’ 수보리야, 이것이 불퇴전지 보살마하살의 불퇴전지의 모습인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경》 제18권 한글장203책 484쪽
'위없는 가르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혜로운 자는 괴로워하지 않는다. (0) | 2020.07.19 |
---|---|
악마는 내 마음 속에도 (0) | 2020.07.19 |
재가불자의 조건 (0) | 2020.07.19 |
[空] 모든 법의 실상은 공이다. (0) | 2020.07.19 |
하이데거와 불교 (0) | 202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