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2 8

서암스님 행장

서암스님 행장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을 역임하셨으며, 종립선원인 봉암사 조실인 서암 큰스님께서2003년 3월 29일 오전 7시 50분경 세수 87세(1917년생),법납 68년으로봉암사 염화실(염화실)에서 입적하셨다. 열반송涅槃頌 스님께서 입적하시고 나서 사람들이 스님의 열반송을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그런 거 없다." 그래도 한 평생 사시고 남기실 말씀이 없습니까? "할 말 없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요? "달리 할 말이 없다. 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 내 열반송이다." 오도송悟道頌 계룡산 나한굴에서 나고 죽는 것이 없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하는데 오도송을 읊으셨습니까? "오도송인지 육도송인지 그런 거 없어." 행장(略譜) 西紀1917년 1..

선지식 2024.09.22

무문관(無門關) 수행이란

​무문관(無門關)을 무공방(無孔房)이라고도 한다. 4면이 모두 벽인 방에 밖에서 문을 자물쇠로 잠그고, 최소 3개월부터 3년 내지 6년 동안 면벽참선하는 것을 ‘무문관(無門關) 수행’이라 한다. 무문관(無門關)은 말 그대로 ‘문 없는 선방’을 말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은 있으나 스님이 수행하는 동안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근다. 무문관에서 바깥세상과 통하는 문은 밥그릇을 넣고 빼는 공양구가 유일하다. 스스로 약속한 수행기간 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모든 일상생활을 선방 안에서 해결한다.불가의 전통인 무문관 수행은 생사를 넘나드는 혹독함이 특징이다. 독방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면벽참선을 계속한다. 묵언은 필수로, 꼭 필요한 의사소통은 하루 한번 공양이 들어올 때 필담으로 한다. 무문관 수행은 눕지 않..

무문관 2024.09.22

인생지사 새옹지마 뜻 유래 한자 塞翁之馬 의미

塞翁之馬​한자 풀이 : 변방 새, 늙은이 옹, 갈 지, 말 마 (변방 노인의 말)새옹의 말 (변방 노인의 말처럼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란 표현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삶의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고사성어는 '인생의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래는 다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새옹지마의 유래​중국의 옛날 북쪽 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말(馬)을 키우며 살아갔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새옹(塞翁)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새옹의 말이 도망쳐서 사라졌습니다.이 소식..

기타 2024.09.22

선종과 교종 , 현재 한국의 불교종파

●禪宗과 敎宗​​1.선종(禪宗)​​■정의참선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중요시하는 불교의 한 종파.​■내용조선 세종 때 모든 종파의 폐합에서 남은 두 종파 중의 하나이다. 1424년(세종 6) 예조의 지시에 따라 7종파를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의 두 종파로 폐합할 때, 조계종(曹溪宗)·천태종(天台宗)·총남종(摠南宗) 등 세 종파는 선종이란 이름으로 단일화되었다.​선종은 전국에 18개 사찰 및 4,250결(結)의 전답과 1,970명의 승려를 가지게 되었다. 사찰의 수는 교종과 같았으나 전답(교종 3,700결)과 승려의 수(교종 1,800명)는 교종보다 많은 편이었다.​선종은 흥천사(興天寺)를 도회소(都會所:總本寺)로 하여 모든 종무(宗務)를 집행하였다. 세종의 종단폐합 이후 성종 때에 척불정책이 심하였..

불교 2024.09.22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 원영 오랫동안 출가해서 수행을 한 스님이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라고 하니 그냥 귀동냥으로 불교를 주워듣는 불자 아닌 불자 입장에서 불교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원영 스님은 운문사로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고는, 일본 하나조노(花園)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상임연구원·교육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2023년 현재는 서울 성북구 소재 청룡암 주지로, BBS 불교방송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다. 스님은 서문에서 “모쪼록 저의 설명이 불교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불법과 해설이 쉽게 다가올 리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스님은 불..

불교관련 2024.09.22

불교와 과학, 그 멀고도 가까운 거리 / 장회익

특집 | 불교로 읽는 과학, 과학으로 읽는 불교들어가는 말​《네 발 위의 부처님(Der Buddha auf vier Pfoten)》(Dirk Grosser 지음)이란 책이 《우리가 알고 싶은 삶의 모든 답은 한 마리 개 안에 있다》는 제호로 번역되어 나온 바 있다. 이 책은 한 젊은 철학도가 떠돌이 개를 입양해 14년을 함께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감명 깊게 담고 있다. 불교철학을 전공하는 저자의 눈에는 ‘보바’라고 이름을 붙인 이 개의 행동 하나하나가 마치 불교의 참뜻을 깨달은 성인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네 발 위의 부처님”이라는 다소 불경스러운(?) 제목으로 그들이 함께해 온 생활을 차분히 서술하고 있다.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강아지도 이렇게 불심(佛心)을 보이고 있는데, 사람은 어째..

불교와 과학 2024.09.22

중국불교, 삼무일종 법난을 딛고 일어서다 / 이병욱

특집 | 불교사의 흥망성쇠에서 배운다1. 서론인도불교사의 전개는 4단계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는데, 그것은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 밀교이다. 부파불교 시대에 대중부 와 상좌부로 나누어졌는데, 이 상좌부가 현재 남방 상좌부불교 곧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불교의 근원을 이룬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대승불교가 등장하여 동아시아 곧 중국, 한국, 일 본, 베트남으로 전파되었다. 이어서 밀교가 등장하였는데, 이 밀교 는 히말라야산맥의 여러 나라, 곧 티베트, 네팔, 부탄 등으로 전파 되었다. 현재 불교는 미국과 서유럽에서 지식인의 종교로서 자리매 김하면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이러한 여러 나라의 불교 가운데 ‘불교사’의 백미를 꼽으라고 한 다면, 필자는 ‘중국 불교사’를 거론하고 싶다..

불교관련 2024.09.22

경허 성우선사 행장(鏡虛 惺牛禪師 行狀)

30여 년 전인가? 최인호(崔仁浩. 1945~2013)의 "길 없는 길" 1~4권을 단박에 읽고 앞서 소개한 경허선사의 게송(偈頌) "세여청산하자시(世與靑山何者是)"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주말이면 자주 찾았던 청계산 청계사(淸溪寺)는 경허가 태어난 해에 부친을 여의고 9살에 경기도 의왕에 있는 이곳에서 출가했다. 경허(鏡虛)는 1846년부터 1912까지 살았던 조선 말기의 승려다. 일자무식이었던 그는 17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사서삼경(四書三經)과 불교경론(佛敎經論), 제자백가(諸子百家)를 섭렵(涉獵)했고 31세 때 깨달음을 얻어 서산대사 이후 맥이 끊겼던 선종의 계보를 이은 실존인물이다. 이미 고인이 된 가톨릭 신자인 최인호는 경허의 행적을 세밀히 추적, 심도 있는 내용으로 그 당시 불교를 몰랐..

지혜의 공간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