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有一卷經(아유일권경)하니 不因紙墨成(불인지묵성)이라 展開無一字(전개무일자)하나 常放大光明(상방대광명)이라 경전이 법장입니다. 법이 담겨있는 창고죠, 또 우리 마음이 법장이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온갖 경이 다 담겨 있잖습니까. 그래서 그런 말이 있죠. 我有一卷經(아유일권경)하니 不因紙墨成(불인지묵성)이라 展開無一字(전개무일자)하나 常放大光明(상방대광명)이라. 나에게 한 권의 경이 있는데 그것은 종이나 먹으로 된 게 아니다. 종이나 먹으로 된 게 아니므로 펼쳐보아야 글자 하나 없지만 항상 광명을 놓고 있더라, 참 근사하죠. 깨달으신 분 아니면 이런 표현 못 합니다. 기쁜 일 있으면 기뻐하고, 슬픈 일 있으면 슬퍼하고, 화낼 일 있으면 화내고, 화 낼 줄 아는 능력이 보통 능력입니까. 참 신기한 존재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