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갈 길은 어디로 1 관응(전 직지사 조실) 스님 중생 삶의 목적은 이고득락(離苦得樂)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 생명을 받아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을 가진 것은 모두 살아가는 데 고생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삶의 목적이 고생을 떼어내고 즐거움을 누리는 것, 한마디로 한문 문자로 쓰면 이고득락(離苦得樂)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일체 생명의 최고 목적이 고생을 멀리하고, 즐거움을 많이 누려보려는 것입니다. 하다 못해 장터에서 콩나물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돈은 무엇 때문에 버느냐고 물으면, 지금은 가난해서 고생하고 있지만 돈 좀 많이 벌어서 고생하지 않고 생활을 윤택하게 해서 즐겁게 살려고 하는 거라고 답합니다. 결국 학문을 하는 것이나 지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