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혜암스님의 열반송은

수선님 2026. 3. 29. 12:34

 

 

혜암선사 탄생 100주년 기념…혜암스님을 다시 만나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지난 4월 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시화음)을 발간했다. 앞서 2014년과 2019년 혜암선사 관련 학술대회에서 나온 자료들이 담겼다.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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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스님의 열반송은 불교, 특히 선불교의 깊은 깨달음과 자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 구절을 불교적 관점에서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나는 본래 없는 것이요 (我身本非有)

이 구절은 불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무아(無我)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나'라고 생각하는 이 몸은 오온(五蘊: 물질, 느낌, 생각, 의지, 의식)의 일시적인 결합일 뿐이며,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실체가 아닙니다. 모든 현상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하고 소멸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나의 몸'이 있다는 생각, 즉 자아에 대한 집착은 망상일 뿐이며, 깨달음을 통해 이 몸이 본래 공(空)함을 깨달았음을 나타냅니다.

마음 또한 머물 바 없도다 (心亦無所住)

 

 

[논설실의 서가] "공부하다 죽어라"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세계화 혜암선사문화진흥회 엮음 / 시화음 펴냄 "이 세상에서 제일 수지맞는 일은 공부하다 죽는 일이다." 후학들에게 이렇게 일갈하며 가르침을 주었던 혜암(慧菴) 스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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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금강경』의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구절과 같은 맥락입니다. 머무는 바 없는 마음은 어떤 생각, 감정, 대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번뇌와 망상이 사라진 청정한 마음은 특정한 관념이나 경계에 붙잡히지 않고, 모든 것에 두루 통하면서도 어디에도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일체의 집착에서 벗어나 모든 분별을 초월한 마음의 경지를 표현합니다.

무쇠 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鐵牛含月走)

 

 

 

[SW신간] 혜암큰스님의 가르침 ‘공부하다죽어라’ 출간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20년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혜암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사상과 업적을 선양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큰스님의 친필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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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부터는 언어와 논리를 초월하는 선불교의 특징적인 표현인 공안(公案) 또는 화두(話頭)의 성격을 띱니다. '무쇠 소'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움직일 수 없는 존재이며, '달'은 청정한 본성을 상징합니다. '무쇠 소가 달을 물고 달아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언어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궁극의 진리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 구절은 상식과 이성을 뛰어넘는 경지를 보여주며, 모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자유를 상징합니다.

돌사자는 소리 높여 부르짖도다 (石獅大哮吼)

'돌사자' 역시 생명이 없어 울부짖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크게 울부짖는다'는 표현은 불가능한 일이 현실로 나타나는 역설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사자의 울음소리는 보통 깨달음의 가르침이나 진리를 세상에 알리는 소리를 비유합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비록 무생물과 같은 돌사자처럼 언어와 개념을 초월한 진리라 할지라도, 깨달은 사람에게는 그 진리가 세상에 힘 있게 선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혜암스님의 열반송은 육체와 마음이라는 '나'에 대한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논리적 사고를 초월한 궁극의 자유와 진리를 깨달았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핵심인 무아와 무소주(無所住)의 경지를 넘어, 언어의 한계를 벗어난 경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며 열반에 드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평화와 자유로움을 보여줍니다.

 

 

 

 

 

 

혜암스님의 열반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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