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210

신해행증(信解行證) (모음집)

신해행증(信解行證)​"신해행증(信解行證)"은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하는 네 가지 중요한 단계를 나타냅니다. 이는 수행자가 진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1. 신(信): 믿음의 단계입니다. 불법(佛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행자는 이 단계에서 불교의 진리에 대한 신앙심을 갖고 부처님과 가르침에 대한 깊은 신뢰를 형성합니다.​​2. 해(解): 이해의 단계입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논리적이고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 수행자는 가르침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고 그 본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3. 행(行): 실천의 단계입니다.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수행자는 실제로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수행에 매진..

불교 2024.11.17

《님의 침묵》, 사랑은 재발명되어야 한다 / 이선이

백 년의 시집 《님의 침묵》을 읽는다​1. 지금-여기에서 ​시집 《님의 침묵》이 백 년이라는 시간의 마모를 견디며 우리 근대사의 기념비적 시집으로 남았다. 2025년인 내년이면 이 시집이 집필된 지 백 년이 되며, 이듬해인 2026년은 출간된 지 백 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 근대시사(近代詩史)에서 시집에 담긴 의미값이 소실되지 않은 채 백 년의 시간을 거뜬히 견딘 시집은 그리 많지 않다. 시집 《님의 침묵》이 이처럼 시간의 마모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근대시의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도 문학적 예술미와 사유의 힘을 담아낸 사상성이 행복하게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집은 개인의 정서적 염원을 담은 한 권의 시집이면서 동시에 삶과 세계를 사유하는 길 안내를 자처한 한 권의 철학서이다. 또한 이 시집은 ..

불교관련 2024.11.17

<불교 의식(儀式) 예불문>

​불교 사찰에서는 조석(아침⋅저녁)으로 예불을 올린다. 고려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은 에서 ‘예불에 나아가되 모름지기 조석으로 근행해서 스스로 게으름을 꾸짖으며, 대중이 행하는 차례를 알아서 어지럽히지 말라’고 하셨다. 마음을 다잡고 정성 드려 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불교 의례는 군더더기가 없다. 깔끔하면서 무게가 있다. 그 순간 의례에 참여하는 불자들은 누구나 마음으로 나름의 다짐을 하게 된다. 그 의례의 순서를 보자. 아침예불의 순서를 살펴보면, 도량을 청정히 하는 도량석(道場釋)으로 시작된다. 사찰에서 새벽 예불 전에 도량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 행하는 불교의식을 도량석이라 한다. ​――――도량석(道場釋)――――​도량석이란 말은 도량을 깨운다, 도량을 풀어준다는 뜻이다. 도량은 모든 불보살이 ..

불교 2024.10.20

인도불교-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인도 불교-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불교 발상지 인도가 요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G-7 등 서구 세력에 대항하여 앞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브릭스 BRICS’ 국가가 영향력이 커지고, 경제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골드만 삭스의 경제학자 짐 오닐(Jim O'Neil)은 이들 네 나라가 2050년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될 잠재력이 있다는 설을 발표했다.미국 실리콘 벨리의 구글 등 IT 업계의 사장에 특히 인도 공과대학 출신들이 많다는 보도가 많다. 또 인도의 실리콘 벨리인 ‘벵갈루루’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오히려 인재들이 벵갈루루로 몰려든다는 흥미로운 기사도 자주 보인다. 인구..

불교관련 2024.10.20

부처님 울타리 속에서 평생을 살다 / 송석구

나의 삶 나의 불교나의 삶 나의 불교. 나의 삶이란 내가 살아온 역사일 것이요, 나의 불교란 나와 불교는 어떤 관계인가를 말하는 것이다.​내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철학과를 입학할 때부터 나는 불교와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이미 나의 자의적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온 역사는 동국대학교의 울타리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동국대학교 생활이 나의 삶의 역사이다. ​얼마 동안 다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때가 있긴 하였으나, 그때도 동국대 강사와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었으니 동국대학교를 떠난 적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나의 불교도 단 한 번도 다른 종교를 넘나든 경험이 없기에 나는 불교 속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불교 속에 살았다는 뜻은 나의 팔십 평생의 역사 속에 ..

불교관련 2024.10.20

『숨』 - 죽음과 삶에 관하여 / 능행스님

​긴말 필요 없이 『숨』은 생명이다. ‘숨 쉬면 살고, 숨 안 쉬면 죽는것이다.’능행스님은 비구니로서, 우리나라의 최초의 불교 호스피스 전문병원인 「정토마을」을 운영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스님은 병원을 운영한 지, 20여 년 만에 온몸으로 맞닥뜨린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와 성찰, 죽음의 결과물로 삶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2015년 나왔다. “20년 이생과 저생의 정거장 앞에서 온몸으로 죽음을 맞닥뜨린 경험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그동안 제 곁에서 세상을 떠난 많은 분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지금 죽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책‘프롤로그’에서 스님이 한 말이다. 어느 날 성문 밖으로 나갔다가 생로병사의 고..

불교관련 2024.10.20

불교 4대성지와 8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부처님 4대성지와 8대성지 (불교 4대성지) 순례- 부처님 발자취를 찾아    불교, 부처님의 4대 성지  부처님의 4대 성지는 '열반경'에 부처님 말씀으로 정해진 것. 부처님이 입멸을 예고하자 슬퍼하던 제자 아난존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에 가르침을 받고 싶고 우러러 뵙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고 부처님에게 묻는다.  그때 부처님이 불자가 친견해야 하는 곳으로 ‘자신이 태어난 룸비니, 깨달은 보드가야, 처음 전법을 한 사르나트(녹야원), 그리고 입멸 쿠시나가르’ 4군데를 알려 준다. 그 곳을 찾아 예경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 이곳이 바로 부처님의 4대 성지   스님들이 발우공양할 때 외우는 게송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佛生迦毘羅 成..

불교 2024.10.06

선종과 교종 , 현재 한국의 불교종파

●禪宗과 敎宗​​1.선종(禪宗)​​■정의참선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중요시하는 불교의 한 종파.​■내용조선 세종 때 모든 종파의 폐합에서 남은 두 종파 중의 하나이다. 1424년(세종 6) 예조의 지시에 따라 7종파를 선종(禪宗)과 교종(敎宗)의 두 종파로 폐합할 때, 조계종(曹溪宗)·천태종(天台宗)·총남종(摠南宗) 등 세 종파는 선종이란 이름으로 단일화되었다.​선종은 전국에 18개 사찰 및 4,250결(結)의 전답과 1,970명의 승려를 가지게 되었다. 사찰의 수는 교종과 같았으나 전답(교종 3,700결)과 승려의 수(교종 1,800명)는 교종보다 많은 편이었다.​선종은 흥천사(興天寺)를 도회소(都會所:總本寺)로 하여 모든 종무(宗務)를 집행하였다. 세종의 종단폐합 이후 성종 때에 척불정책이 심하였..

불교 2024.09.22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 원영 오랫동안 출가해서 수행을 한 스님이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라고 하니 그냥 귀동냥으로 불교를 주워듣는 불자 아닌 불자 입장에서 불교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원영 스님은 운문사로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고는, 일본 하나조노(花園)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상임연구원·교육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2023년 현재는 서울 성북구 소재 청룡암 주지로, BBS 불교방송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다. 스님은 서문에서 “모쪼록 저의 설명이 불교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불법과 해설이 쉽게 다가올 리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스님은 불..

불교관련 2024.09.22

참회(懺悔, skt. Ksama)

참회(懺悔, skt. Ksama)> 육조 혜능(慧能) 대사는 에서 이렇게 말했다.“참(懺)이란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망 되게 시기 질투한 죄를 뉘우쳐 지난날에 지은 악업을 다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회(悔)란 이 다음에 저지르기 쉬운 허물을 조심해 그 죄 됨을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라고 했다. ‘참((懺)’은 잘못된 것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고, ‘회(悔)’는 더 이상 이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참(懺)’은 과거의 죄를 뉘우치는 것이고, ‘회(悔)’는 앞으로 다가올 잘못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참(懺)’이란 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쳐 용서를 비는 것, ‘회(悔)’란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불..

불교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