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미래 100년의 비전 : 사회적 역할평화는 감폭력의 과정평화를 사전에서는 폭력이 없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인류 역사상 폭력이 없어 본 적은 없다. 어떤 형태든 폭력은 지속되어 왔다. 그렇다면 평화에 대한 좀 더 현실감 있는 정의가 필요하다. 그 대안 중 하나가 평화를 ‘폭력을 줄이는 과정’ 즉 ‘감폭력(減暴力)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폭력을 줄이고 줄여 궁극적으로는 폭력이 없는 상태로까지 나아가는 ‘과정’이 평화이다. 평화학은 이러한 평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이다. 그런데 《불교평론》에서 평화를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교와 평화의 관계, 평화학적 평화가 불교학적 지향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면서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평화유지예나 이제나 세계 곳곳에서는 온갖 폭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