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2

무문관

무문관 개요(無門關 槪要) 무문관은 송대 임제종 양기파의 무문혜개(無門慧開:1183-1260)선사가 고칙(古則) 중에서 48칙을 골라 본칙으로 삼고 평창과 송을 덧붙여 1228년에 편찬한 공안집이다. 선종에서는 벽암록, 종용록 과 함께 대표적인 공안집으로 (선종무문관)이라고도 한다. 이 48칙의 총칙중에 제1칙인 (조주무자)는 스님들이 평생을 씨름하는 화두이다. 이 책의 저자 무문선사도 월림사관(月林師觀:1143-1217)선사의 문하에서 조주의 '무'자 화두를 6년간 참구하여 대오 하였다. 당시 스님은 제를 알리는 북소리를 들었는데 마치 청천하늘에 천둥이 울려 퍼지는 듯 하였다고 한다. 이는 북소리로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스님의 수행이 무르익어 단지 북소리와 더불어 줄탁의 기연이 열린 것이다. 조..

무문관 2021.05.23

무문관48칙

1. 조주의 개(趙州狗子) ​趙州和尚, 因僧問, 狗子還有佛性也無. 州云, 無. 조주 화상에게 어떤 승려가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 조주가 말했다. “무(無)!” ​ 【無門曰】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絕. 祖關不透, 心路不絕, 盡是依草附木精靈. 且道, 如何是祖師關. 只者一箇無字, 乃宗門一關也. 遂目之曰禪宗無門關. 透得過者, 非但親見趙州, 便可與歷代祖師, 把手共行, 眉毛廝結, 同一眼見, 同一耳聞, 豈不慶快. 莫有要透關底麼. 將三百六十骨節, 八萬四千毫竅, 通身起箇疑團, 參箇無字. 晝夜提撕, 莫作虛無會, 莫作有無會, 如吞了箇熱鐵丸, 相似吐又吐不出. 蕩盡從前惡知惡覺, 久久純熟, 自然內外打成一片. 如啞子得夢, 只許自知, 驀然打發, 驚天動地, 如奪得關將軍大刀入手, 逢佛殺佛, 逢祖殺祖, 於生死岸..

무문관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