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84칙 유마거사의 불이법문 일체 자취와 흔적 없는 유마힐의 '침묵' {벽암록} 제84칙은 {유마경}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제시하고 있다. 유마힐이 문수사리에게 질문했다."보살이 둘이 아닌 불이법문(不二法門)을 깨닫는 것은 어떤 경지인가?"문수가 말했다."내 생각으로는 일체의 법에 관하여 말할 수도 없고, 설할 수도 없고, 제시할 수도 없고, 알게 할 수도 없으며, 일체의 질문과 대답을 여읜 그것이 불이법문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에 문수사리보살이 유마힐 거사에게 물었다."우리들은 각자의 설명을 마쳤습니다. 거사께서 말씀해 보십시오.불이법문을 깨닫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설두화상이 말했다."유마거사가 무슨 말을 했는가!"설두화상은 다시 말했다."완전히 파악(勘破)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