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치황제 출가시(順治皇帝出家詩) 天下叢林飯似山 (천하총림반사산)곳곳이 수행처요, 쌓인 것이 밥이거늘 鉢盂到處任君餐 (발우도처임군찬) 어데 간들 밥 세 그릇 걱정하랴 !黃金白璧非爲貴 (황금백벽비위귀) 황금 백옥이 귀한 줄 아지 마소惟有袈裟被最難 (유유가사피최난) 가사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려워라.朕乃大地山河主 (짐내대지산하주) 내 비록 산하대지의 주인이련만憂國憂民事轉煩 (우국우민사전번) 나라와 백성 걱정 마음 더욱 시끄러워百年三萬六千日 (백년삼만육천일) 백년 삼만육천날이不及僧家半日閒 (불급승가반일한) 승가에 한나절 쉼만 못하네悔恨當初一念差 (회한당초일념차) 부질없는 한 순간의 잘못으로黃袍換却紫袈裟 (황포환각자가사) 붉은 가사 벗고 누른 곤룡포 입었네我本西方一衲子 (아본서방일납자) 내 본디 서천축(西天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