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도일(馬祖道一) 선사는 당나라시대 육조 혜능(慧能) 대사의 제자인 남악 회양(南岳懷讓, 677∼744) 선사에게서 법을 전수 받았다. 그러니까 육조 혜능 대사의 손제자뻘인 것이다. 사천성(四川省) 한주(漢州) 출신으로 속성은 마(馬), 이름은 도일(道一). 원래는 마도일(馬道一)인데, 새로운 남종선의 조사가 됐기 때문에, 마조(馬祖)라는 성으로 친숙하다. 육조 혜능 대사가 남악 회양에게 말하기를, “인도의 반야다라(달마의 스승, 제27대 조사)가 예언하기를 그대의 발밑에서 한 마리 말이 나와 천하의 사람들을 밟아 죽일 것이라고 했다.”라고 했다는데, 아마 마조 도일 선사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붓다 이후로 가장 위대한 도인이라 일컬어지는 마조 문하에는 많은 제자가 있었다. 입실제자만도 13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