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록 강해 24(105-110)
조주록 강해 원문출처 105. '분별없는 가르침' 한 스님이 물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다만 가려 선택하지만 말라고 했습니다. 말을 꺼냈다 하면 그것은 가려 선택하는 것이 되는데, 큰스님께서는 어떻게 사람들을 가르치겠습니까?” “어째서 옛 사람의 말씀을 다 인용하지 않느냐?” “저는 거기까지 밖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가려 선택함을 꺼릴 뿐이다.” ‘지도무난 유혐간택 (至道無難 唯嫌揀擇)’, 신심명의 이 법어(法語)가 계속 인용되고 있습니다. '도(道)란 단지 분별(分別)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뿐입니다. 선(善)이니 악(惡)이니 가리지 않고(그렇다고 악한 일을 행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겠죠?), 좋음 싫음 구분치 않고, 괴로움 즐거움 나누지 말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