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조사(開雲祖師)는 1790년에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속성은 김씨이고 어머니는 양씨였다. 개운조사는 외동 아들이었다. 개운조사의 아버지는 개운조사가 세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그 2년 뒤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떴다. 그러자 외삼촌 부부가 개운조사를 데려다 아들처럼 길렀다. 외삼촌 부부는 아이가 없었다. 한데 외삼촌도 개운조사가 일곱살 때 죽었다. 이에 개운조사가 상주가 되어 3년상을 치렀다. 외숙모도 2년 뒤에 죽었다. 개운조사는 혼자서 외숙모의 3년상을 치뤘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효심에 큰 감동을 받아 개운조사를 양효동(楊孝童)이라 불렀다. 아홉살에 외숙모마저 여의고 천애고아가 된 개운조사는 인생의 무상함을 뼈져리게 느꼈다. 또 피붙이들을 모두 앗아간 '죽음'이 너무도 두렵고 싫었다.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