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변마장의 내용 여느 경전이나 마찬가지거니와 능엄경 역시 출가대중을 향한 교설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교설 방식은 다른 경전의 범주를 따르면서도 능엄경 나름의 독특한 편찬 형식과 문답 형식을 취하고 있다. 능엄경은 망심(妄心)을 깨뜨리고 그 자리에서 진심(眞心)을 드러내는 기나긴 수행관문을 세존과 아난의 문답을 통해 설파되고 있다. 우선 세존은 갖가지 방편을 써서 아난의 마음(徵心)을 드러내기 위하여 곧 망상을 깨뜨리고 들어가 마침내 진심을 밝히고 나니(제1,2권), 이제 그 곳은 진망(眞妄)이 불이(不二)한 여래장심(如來藏心)임을 깨닫게 하셨다(제3권). 여기서 망심에서 진심에 이르는 관건은 정견(正見)에 있는데, 그 정견을 위한 이(理)와 사(事)의 수행방편과 공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어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