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 방법
빨리어 경전에서는 사대요소 명상을 개발하는데 간결한 방법과 상세한 방법 2가지가 있다. 간결한 방법은 이해가 빠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상세한 방법은 간결한 방법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붓다께서는 대념처경에서 간결한 방법을 가르치셨다.
비구는 바로 이 몸이, 그것이 어떻게 위치해 있거나 또는 놓여져 있거나 간에, 이렇게 요소로써 구성되어 있음을 관찰한다. ‘이 몸에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가 있다고’.
청정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서 먼저 이 명상을 하고자 하는 상근기는 홀로 은둔처에 들어간다. 그는 물질로 된 자기 몸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런 식으로 간결하게 요소들을 식별한다.
이 몸속의 단단하고 거친 것은 땅의 요소이다.
흐르거나 응집시키는 것은 물의 요소이다.
성숙시키거나 열기는 불의 요소이다.
움직이거나 지탱하는 것은 공기의 요소이다.
계속해서 주의를 돌리고,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로써 관찰한다. 즉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영혼이 없는 단지 요소로써 관찰한다. 이런 식으로 노력함에 따라 오래지 않아 집중이 일어나고 요소의 분류에 빛을 더함으로써 더욱 강해진다. 그러나 이 집중은 근접삼매이며 본삼매에 도달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삼매는 각각 다른 본질을 가진 여러 가지 요소들을 대상으로 갖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4대요소에 살아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사리풋다 존자께서 말씀하신 신체의 네 부분이 있다. ‘공간이 뼈, 힘줄, 살, 피부에 둘러싸여져 있을 때, 물질이라는 말이 생긴다.’ 그래서 그는 이것들을 지혜의 손으로 분류해서 분해해야 한다. 그리고는 위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관찰해야 한다. ‘이 몸속의 단단한 것은 땅의 요소이고……등등.’
여기서는 파아욱 명상센터에서 가르치는 대로(담마상가니에 따라) 4대요소를 12가지 특징으로 관찰해야 한다.
1. 땅의 요소 : (1)단단함 (2)거침 (3)무거움 (4)부드러움 (5)매끄러움 (6)가벼움
2. 물의 요소 : (7)흐름 (8)응집
3. 불의 요소 : (9)따뜻함 (10)차가움
4. 바람의 요소 : (11)지탱 (12)움직임
이 명상을 개발하기 위해서 초심자는 처음에는 쉽게 관찰하는 방법을 그리고 나중에는 더 어려운 방법을 배워야 한다. 먼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배운다.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 지탱,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따뜻함, 차가움, 흐름, 응집의 각 특징들을 처음에는 몸의 한 장소에서 관찰해야 하고, 다음에는 온몸에서 관찰해야 한다.
12가지 특징을 관찰하는 방법
1.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서, 숨을 쉴 때, 머리의 중앙에서 밀고 나가는 느낌, 공기와 접촉감을 알아차림으로써 시작한다. 움직임의 특징을 인식하게 되면 그것이 마음속에 분명해질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가까이 있는 몸의 다른 부분으로 옮겨가서 그곳에서 움직임을 찾는다. 이런 식으로 천천히 머리, 목, 몸통, 팔, 다리, 그리고 발에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몸에서 알아차리는 곳이 어디든지 쉽게 움직임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렇게 수행한다. 머리의 중앙에서 숨의 움직임을 쉽게 관찰할 수 없다면, 숨을 쉼에 따라 가슴이 들고 나는 움직임이나 복부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도록 한다. 이것도 분명하지 않으면, 심장이 뜀에 따라 맥박이 뛰는 것을 관찰하거나 다른 형태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시작하는 곳이 어디든지 온 몸을 통해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천천히 지혜를 개발한다. 어떤 곳에서는 분명하고 어떤 곳에서는 미세하지만 온 몸을 통해서 어디든지 존재한다.
2.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만족하게 되면 단단함을 관찰한다. 이빨에서 단단함을 인식함으로써 시작한다. 이빨을 꽉 물고서 그것이 얼마나 단단한가를 느낀다. 꽉 문 이빨을 풀고서 단단함을 느낀다. 이것을 느낄 수 있을 때, 온 몸에서 단단함을 체계적으로 관찰한다. 의도적으로 몸을 긴장하지 않도록 한다.
온 몸에서 단단함을 관찰할 수 있을 때, 다시 온 몸에서 움직임을 찾는다. 이 2가지 움직임과 단단함을 교대로 관찰한다. 먼저 온 몸에서 움직임을 관찰하고, 다음에 온 몸에서 단단함을 관찰한다. 만족하게 될 때까지 이 과정을 수십 번 되풀이 한다.
3. 이제 거침을 관찰한다. 이빨의 가장자리를 문지르거나 손으로 팔의 피부를 쓰다듬음으로써 거침을 느낀다. 체계적으로 온 몸에서 거침을 관찰한다. 거침을 느낄 수 없다면 다시 움직임과 단단함을 찾아보고 나서 거침을 관찰해도 된다.
거침을 식별할 수 있을 때 움직임, 단단함, 거침을 한번에 하나씩 머리에서 발끝까지 관찰해야 한다.
4. 이제 무거움을 찾는다. 무릎 위에 한 손을 다른 한 손 위에 포개고서 위에 얹은 손이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고개를 숙이고서 머리의 무거움을 느낀다. 온 몸에서 무거움을 관찰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무거움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으면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을 온 몸에서 차례로 만족할 때까지 관찰한다.
5. 이제 지탱하는 성질을 찾는다. 등에 힘을 풀고서, 몸을 앞으로 굽혔다가 쭉 펴셔 곧바로 세운다. 몸을 쭉 펴게 하고 세우는 힘이 지탱하는 성질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서 지탱하는 성질을 관찰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어려우면, 무거움과 함께 지탱하는 성질을 관찰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지탱하는 성질을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 온 몸에서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 지탱하는 성질을 관찰한다.
6. 다음에는 혀로 아래 입술의 안쪽을 핥음으로써 부드러움을 찾는다. 몸에서 힘을 빼고서 온 몸에서 부드러움을 찾을 때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이제 움직임, 단단함, 거침, 무거움, 지탱, 부드러움을 온 몸에서 관찰한다.
7. 다음에는 입술을 적시고서, 혀로 입술을 좌우로 핥음으로써 매끄러움을 찾는다. 온 몸에서 매끄러움을 관찰할 때까지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행한다.
그리고 나서 온 몸에서 7가지 특징을 관찰한다.
8. 다음에는 하나의 손가락을 위아래로 까닥거림으로써 가벼움을 느껴본다. 느낄 수 없다면, 다시 무거움을 찾는다. 무거움이 온 몸에서 느껴지면 다시 손가락을 위아래로 까닥거림으로써 가벼움을 느낀다. 온 몸에서 가벼움을 식별할 때까지 수행한다.
그리고 나서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8가지 특징을 관찰한다.
9. 다음에는 따뜻함을 찾는다. 이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촉감을 통해 어디서든지 열기를 느낄 것이다.
이제 9가지 특징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10. 다음에는 숨이 콧구멍으로 들어갈 때 차가움을 느껴본다. 그래서 온 몸에서 체계적으로 차가움을 관찰한다.
이제 당신은 10가지 특징을 식별할 수 있다.
위의 10가지 특징은 촉감을 통해서 직접 알 수 있지만 나머지 2가지 특징의 흐름과 응집은 다른 10가지 특징에서 추측함으로써 알 수 있다. 이 2가지를 나중에 가르치는 이유이다.
11. 응집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몸이 피부, 살 그리고 힘줄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풍선 속의 물처럼 피는 피부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응집이 없다면, 몸은 조각조각 분해 되어 버릴 것이다. 몸을 땅에 굳건히 박고 서 있도록 하는 중력도 또한 응집이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다면, 온 몸에서 10가지 특징을 다시 한 번에 하나씩 관찰한다. 거기에 능숙하게 되었을 때 응집의 특징 또한 분명해질 것이다. 그리고 나서 마치 온 몸이 밧줄에 감겨져 있는 것처럼 느껴야 한다. 이것을 응집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나서 다른 특징들을 앞에서 설명한대로 개발한다.
12. 흐름을 식별하기 위해, 입 속의 침의 흐름, 혈관 속의 피의 흐름, 폐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흐름, 온 몸의 온기의 흐름을 관찰함으로써 흐름을 식별한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다면, 응집과 함께 뜨거움, 움직임을 함께 관찰한다. 그러면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 전처럼 이것을 개발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에서 12가지 특징을 관찰할 수 있을 때, 계속해서 이 같은 순서대로 특징들을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 만족하게 되면, 처음에 주어진 순서대로 재배열해야 한다. 즉, 단단함, 거침, 무거움,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흐름, 응집, 따뜻함, 차가움, 지탱, 움직임의 순서이다. 이 순서대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한번에 하나씩 각 특징들을 관찰하도록 한다. 적어도 1분에 3번 할 정도로 아주 빠르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렇게 수행할 때, 어떤 수행자에게는 이 요소들간의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요소들은 과도하게 되고, 심지어 참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특히 단단함, 따뜻함, 움직임은 너무 과도하게 된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반대편 특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흐름이 과도하면 응집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지탱이 과도하면 움직임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균형을 잡아야할 상대적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단단함과 부드러움, 거침과 매끄러움, 무거움과 가벼움, 흐름과 응집, 따뜻함과 차가움, 지탱과 움직임이다.
첫 번째 장에서 12가지 특징을 가르친 것은 요소들간의 균형을 잡기 위한 것이다. 요소들간의 균형이 맞아야 집중을 더 쉽게 얻는다.
이제 온 몸에서 12가지 특징을 식별하는데 숙달되고 이 특징들이 분명하게 드러나면, 첫 번째 6개의 특징을 땅의 요소로, 다음 2개의 요소는 물의 요소로, 다음 2개의 요소는 불의 요소로, 나머지 2개의 요소는 바람의 요소로 단 한번에 보아야 한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집중을 얻기 위해서, 땅, 물, 불, 바람을 계속해서 식별해야 한다. 이 과정을 수백 번, 수천 번, 수백만 번 반복한다.
그러나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더 이상 전처럼 몸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관찰을 옮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대신에 온 몸을 한꺼번에 보도록 한다. 마치 어께 너머에서 보는 것처럼, 또는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처럼 한꺼번에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수행자에게는 긴장과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집중을 개발하는 10가지 방법
청정도론 복주서에서는 집중을 개발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10가지 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순서에 따라
붓다께서 가르치신 땅, 물, 불, 바람의 순서이다.
2.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빠르게 관찰하면 4대요소를 분명히 볼 수 없다.
3. 너무 느리지 않게
너무 느리게 관찰하면 그 끝에 도달하지 못한다.
4. 산란한 마음 피하기
명상의 주제인 4대요소에만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마음이 다른 대상으로 향하여 헤매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관념 넘어서기
땅, 물, 불, 바람이라고 단지 마음으로만 주시해서는 안 된다. 단단함, 거침, 무거움, 부드러움, 매끄러움, 가벼움, 흐름, 응집, 따뜻함, 차가움, 지탱, 움직임의 실재를 알아차려야 한다.
6. 분명하지 않은 특징 버리기
일단 12가지 특징을 식별할 수 있으면 그 가운데 분명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요소의 불균형으로 고통이나 긴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4대요소 중 각각에서 최소한 한 특징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3대요소, 2대요소, 1대요소만으로는 수행할 수 없다. 12가지 특징이 모두 분명하다면 가장 좋고, 그러면 어떤 것도 버려서는 안 된다.
7. 특징들을 식별하기
명상초기에 각 요소의 특징들이 분명하지 않을 때에는 그 기능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나 점차적으로 집중이 점점 더욱 강해지면, 각 요소의 자연적 특징에 집중해야 한다. 즉, 땅의 요소에서의 단단함과 거침, 물의 요소에서의 흐름과 응집, 불의 요소에서의 따뜻함과 차가움, 바람의 요소에서의 지탱과 움직임이다. 이 단계에서는 오직 요소로서만 봐야할 뿐 사람이나 자기 자신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8-9-10 복주서에서는 아래의 세 숫따에 따라 개발할 것을 권고한다.
8 아디찟따 숫따
9 시띠바와 숫따
10 보장가 숫따
이 3가지 숫따에서 붓다께서는 5가지 조절 능력(五力)과 7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의 균형 잡기를 권한다. 이것들에 대해서는 첫 번째 법문에서 설명했었다.
궁극적 물질을 보는 방법
몸 투명요소를 하나의 덩어리로 보는 것
4대요소에 집중을 계속해서 근접삼매에 가까와지면 여러 종류의 빛이 보인다. 어떤 수행자에게는 그 빛이 연기처럼 회색빛을 띠고 나타난다. 이 회색 빛 속에서 4대요소를 계속해서 관찰하면 그 빛은 목화솜처럼 하얗게 되고, 다음에는 구름처럼 하얗게 되고 그 다음에는 온 몸이 하얀 형태가 된다. 다시 계속해서 4대요소에 집중을 계속하면 이 하얀 형태는 마침내 얼음 덩어리나 유리처럼 투명하게 된다.
이 투명한 물질이 다섯 감성(pasāda)이다. 이것을 또한 다섯 투명요소라고 부른다. 즉 몸-, 눈-, 귀-, 코-, 혀 투명요소이다. 이 다섯 투명요소 중에서 몸 투명요소는 온 몸, 즉 여섯 감각 토대에서 발견된다. 이것이 몸 전체가 투명하게 나타나는 이유이다. 이제 투명요소가 하나의 투명한 형태나 덩어리로 보인다. 이것은 아직 3가지 견고한 관념(ghāna)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3가지 견고한 관념은 계속한다는 견고한 관념, 그룹이라는 견고한 관념, 기능에 대한 견고한 관념이다.
깔라빠를 보는 방법
이 투명한 덩어리 속에서 4대요소를 계속 식별한다면 그 덩어리가 반짝거리고 빛을 낸다. 끊어짐 없이 적어도 30분 이상 이 빛에 집중할 수 있다면 근접삼매에 도달한 것이다. 이 빛 속에서 작은 공간을 찾아봄으로써, 투명한 형태 속의 공간 요소를 식별하도록 한다. 그러면 투명한 형태는 작은 분자로 쪼개질 것이다. 이것이 깔라빠(kalāpa)이다. 이 단계가 심청정(citta visuddhi)이다.
투명 깔라빠와 불투명 깔라빠
깔라빠에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투명 깔라빠이고 다른 하나 불투명 깔라빠이다. 다섯 투명요소(눈-, 귀-, 코-, 혀-,몸 투명요소) 중 하나를 갖고 있는 깔라빠는 투명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투명하다.
깔라빠를 분석하는 방법
4대요소를 관찰하는 방법
먼저 이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깔라빠에서 땅, 물, 불, 바람의 요소를 식별해야 한다. 깔라빠는 아주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진다. 이 단계에서는 물질 깔라빠를 분석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깔라빠가 작은 분자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궁극의 실재에 도달하지 못하고 여전히 관념의 세계에 머물러 있다. 왜냐하면 아직 3가지 견고한 관념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룹이나 모양의 관념을 제거하지 않으면 작은 분자라는 관념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된다.
이 깔라빠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고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을 하기 전에 이 요소들을 더 나아가 분석하지 않는다면, 단지 관념 위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의 깔라빠에서 요소들을 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만 궁극적 실재에 도달할 수 있다.
만일 극도로 빠르게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깔라빠 속에서 4대요소를 식별할 수 없다면 일어나고 사라짐을 무시해야 한다. 마치 보기 싫은 사람을 우연히 만났을 때 못 본채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무시하고 하나의 깔라빠 속의 4대요소에만 집중한다. 집중의 힘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교대로 한 번은 온 몸에서, 한 번은 하나의 깔라빠에서 땅의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 물, 불, 바람의 요소의 요소에서도 한 번은 온 몸에서, 한 번은 하나의 깔라빠에서 물-, 불-, 바람의 요소를 식별하는 데 집중한다. 투명 깔라빠와 불투명 깔라빠에서도 4대요소를 식별해야 한다.
파아욱 또야 사야도께서는 요소들을 하나하나씩 식별하는 것을 가르치신다. 경에서는 모든 요소들을 한꺼번에 식별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숙련된 수행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물질의 요소들은 아주 심오하기 때문에, 초심자의 위빠사나의 힘으로는 아직 요소들을 한꺼번에 볼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그래서 요소들을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하나하나씩 한 토대씩 식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이 수행에 숙달되면 한 깔라빠에서 모든 요소들(8가지 특징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이제 하나의 투명 깔라빠와 하나의 불투명 깔라빠에서 4대요소들을 볼 수 있을 때, 이때가 사마타 수행의 끝, 심청정(citta visuddhi)의 끝이고 위빠사나의 시작, 견청정(diṭṭhi visuddhi)의 시작이다. 이때부터 궁극적 정신-물질을 식별하고 분석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사대요소 명상이 사마타와 위빠사나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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