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4

“禪은 깨어있고 열려있는 삶 자체다” / 월암스님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월암스님경북 문경시 동로면 석항3리 한산사의 정식명칭은 ‘사부대중 수행공동체 시방총림 불이마을-한산사 용성선원’이다. ‘현대적 의미의 간화선 근본도량’이자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수행공동체’이다. ‘수행이 곧 생활’을 추구하는 사부대중 수행공동체다.​선원장은 선회(禪會)를 통해 지리산 벽송사를 널리 알린 월암스님. 조계종 (공저)와 선수행의 교과서로 칭송받는 의 저자로도 잘 알려졌다. 북경대 철학과에서 공부, 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백양사, 화엄사, 봉암사, 정혜사, 벽송사 선원과 중국의 남하사, 진여사, 운문사, 백림사 등에서 수행했다.​벽송사 벽송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학술위원장, 행복선수행학교 교장 등으로 간화선 대중화의 선봉에 서 있는 월암스님을 지난 8월25일 한..

선지식 2025.01.30

번뇌 뜻/의미. 번뇌란 무엇인가요?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 번뇌[煩惱]에요.

번뇌 뜻/의미에 대해 알아봅시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번뇌[煩惱]에 대해 잘 알아야만 번뇌[煩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Q] 번뇌란 무엇인가요? ​[A]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 번뇌[煩惱]입니다.심리적 정신적 괴로움을 가져오는 심리 요소들이 바로 번뇌입니다.​다르게 말하면,내 마음을 평화롭고 안락하지 않게 만드는게 바로 번뇌입니다.​번[煩] : 번거롭고 성가시게 함.뇌[惱] : 고뇌스럽고 괴롭게 함.​​​이 번뇌는 어디에 있을까요?바로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외부에 있는게 아닙니다.바로 이 번뇌를 제거하는게 불교 수행입니다.​​이 번뇌는 항상 활동하고 있을까요?그렇지도 않습니다.​만약 언제나 번뇌가 활동한다면, 괴로워서 다 자살할 겁니다.​번뇌는 잠재되어 있다가,어떤 조건에서만 활동합니다...

위없는 가르침 2025.01.30

<좌선(坐禪)에 대한 소견>

​좌선(坐禪)이란 앉아서[坐] 고요한[禪] 상태에서 삼매(三昧)에 드는 일이다. 다시 말해, 몸은 움직이지 않으나 마음속의 사유(思惟)로써 번뇌를 물리쳐서 그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깨끗하고 고요한 상태로 머물고자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선정수행(禪定修行)’이라 한다면 수행과정의 정신집중인 삼매(三昧)를 통해서 얻게 되는 마음의 고요하고 깨끗한 상태, 바로 그 정점을 ‘선정(禪定)’이라 할 수 있다. 즉, 몸으로는 올곧게 가부좌의 자세를 취하면서 마음으로는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삼매에 드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를 가다듬고 고요히 앉아서 화두(話頭)를 들건, 묵조(默照)를 하건, 관법(觀法)을 하건 간에 무언가 거기에는 마음의 작용이 바탕이 돼 있다. 화두를 들어도 화두에 대한 마음자세가 필요하고, ..

선의 세계 2025.01.30

육조(六祖) 혜능 스님 깨달음의 노래 / 청담 스님

육조(六祖) 혜능 스님 깨달음의 노래​ 육조 혜능 스님이 나무를 팔고 돌아서다가금강경의 사구게(四句偈)의 설명을 듣고 대번에 깨치셨는데,그 구절이 바로 이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다. 육조 스님은 팔십 노모(老母)를 혼자 모시고 산에서 나무를 해다 시장에 팔아서어머니를 효성으로 봉양(奉養)하고 지내는 일자무식(一字無識)의 가난한 소년이었다. 어느 날 여관방에 나무를 팔고 돌아가려고 지나치다가어떤 스님이 읽는 금강경 글귀를 듣게 됐다.세상 이야기가 아니고 인생일대사(人生一大事)에 관한 이야기,생사(生死)를 초월하는 인생 문제의 이야기 같아서 귀를 기울이니결론을 짓는 대문(大文)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바로 이게 「응무소주(應無所住)하야 이생기심(而生其心)하라」는 대문이..

선지식 2025.01.30

백봉 김기추 거사의 금강경 해석

金 剛 經 講 頌 ​본문(本文) : 요진삼장(姚秦三臟) 구마라십(鳩摩羅什) 역(譯)「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번역(飜譯) 및 강송(講頌) : 백봉(白峯) 金 基 秋 거사(居士) 머 리 말 슬기롭고 총명한 사람은 먼저 삼계(三界)의 건립사(建立事)와 아울러 인생(人生)의 거래사(去來事)에 대하여 큰 의심덩이를 품는다. 당연한 일이다. 실로 삼계(三界)는 무엇으로 인하여 허공에 떠돌면서 온갖 법풍(法風)을 이루고 있으며 인생(人生)은 무엇을 위하여 고뇌를 헤치면서 줄곧 생사(生死)를 엮으며 달리는가? 본래로부터 삼계(三界)와 인생(人生)은 특별히 어떠한 관련성이라도 있는가 없는가? 만약 있다면 삼계(三界)는 주인공이요 인생(人生)은 종속물인가? 참으로 알고도 모를 일이다. 이 당처(當處)의 그 소..

성철스님 백일법문 하

제6장 천태종사상 천태종(天台宗)사상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는 혜문선사(慧文禪師)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주로 선에 대한 관법을 익혔으며, 용수보살이 지은 「중론(中論)」 및 「대지도론(大智度論)」을 탐독하여 마침내 일심삼관(一心三觀)의 요결을 깨달았습니다. 제2조인 혜사(慧思: 514~577)선사는 15세에 출가한 이래로 법화경을 비롯한 여러 대승경전을 독송하고 사방을 유행하여 선관(禪觀)을 닦았으며, 혜문선사를 찾아가 일심삼관의 요결을 배워 익혀 법화삼매(法華三味)를 증득했습니다. 법화삼매의 본래 의미는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등 철저한 공관(空觀)을 증득하는 것이었지만, 혜사선사가 증득한 법화삼매는 근기가 뛰어난 보살이 방편을 버리고 부처님의 공덕을 닦는 궁극적인 실천이라고 규정할 수 있..

성철스님 2025.01.30

성철스님 백일법문 상

백일법문 상 제 1 장 서  쉬어버리고 쉬어버리니절름발이 자라요 눈 먼 거북이로다.있느냐 있느냐 문수와 보현이로다.허공이 무너져 떨어지고대지가 묻혀 버리네높고 높은 산봉우리에 앉으니머리엔 재 쓰고 얼굴엔 진흙 발랐네.시끄러운 거리에서 못을 끊고 쇠를 끊으니날라리 리랄라여들늙은이 취해 방초 속에서 춤추네.방편으로 때묻은 옷을 걸어 놓고 부처라 하나도리어 보배로 단장하면 다시 누구라 할꼬.여기서 금강정안을 잃어버리면팔만장경은 고름 닦은 휴지로다.마명과 용수는 어느 곳을 향하여 입을 열리오.갑․을․병․정․무로다.억!홀로 높고 높아 비교할 수 없는 사자왕이스스로 쇠사슬에 묶여 깊은 함정에 들어가네.한번 소리치니 천지가 진동하나도리어 저 여우가 서로 침을 뱉고 웃는구나.애닯고 애닯고 애달프다.황금 궁궐과 칠보의 ..

성철스님 2025.01.30

금강경오가해, 추석, 설 연원.

(수요일 대면강의), 금강경오가해, 추석, 설 연원. 금강경 오가해(金剛經五家解) “금강경”은 불교 반야경 중에서도 백미로 일컬어지며 조계종의 소의경전이다.금강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구마라즙 역),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현장 역),산스크리트 경전 “Vajracchedilka- Prajna- sutra”를 한역하였다.대반야경 600부 중에 577번에 해당하고 대승 경전 초기에 만들어진순수하고 대표적인 경전이다. 교리 발달사에서 소승교, 대승시교, 대승돈교, 대승원교로 분류한다.소승교는 아함경이고 이어서 공사상이 대승시교로 금강경이다.또 천태 지의 대사의 5시교로 법화경 신해품에 못난 아들의 비유는아들이 놀라는 때를 화엄경의 깨달은 내용을 듣고 놀라는 화엄시(21일).똥을 치우며 돈을 받는 때를 아함경을 설하는..

법문과 수행 2025.01.19

우리 시대의 선지식, 청화스님

책 소개이 책이 속한 분야​국내도서 > 종교 > 불교 > 불교수행진리의 길이자 인간이 가장 추구해야 할 참선공부법청화 큰스님의 법문 중 염불과 참선에 관한 주요 대목 정리참선은 우리 불교서 제일 수승(殊勝)하고 제일 압축된 법문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모든 문화유산의 총 결론 가운데서 최고도의 수행법입니다.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善知識)으로 추앙받는 청화 큰스님은 일생을 참선수행에 정진한 수행자입니다.『우리 시대의 선지식』은 2017년도에 출간되어 많은 불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청화 스님의 참선공부법』의 개정판으로 청화 큰스님이 생전에 직접 법문한 것을 원음 그대로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제1부 ‘청화 큰스님의 금타 대화상 「보리방편문」 설법’과 제2부 ‘청화 큰스님의 참선 법문 - 참..

청화스님 2025.01.19

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 지견을 세우지 않음) / 진우 스님의 금강경 강설

극락이라는 분별이 생기면 곧 지옥이라는 인과가 생긴다​법상을 설하지만 중생을 일깨우기 위해 가명을 사용한 것일 뿐법이 공하고 법을 듣는 중생이 또한 공하니 결국 말한 바도 없어어떤 현상에서도 좋고 싫은 시비고락의 분별없이 여여부동해야법에 대해서나, 설법에 머물러 집착하는 것 또한 분별을 짓는 것이니, 다만 설명하기 위해 이름을 붙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법보신문DB]​수보리 소언법상자 여래설 즉비법상 시명법상(須菩提 所言法相者 如來說 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야! ‘법이라는 상’을 여래께서 곧 ‘법이라는 상’이 아니라고 설하시니, 그 이름이 ‘법이라는 상’이라고 말씀하심이다.”​부처님께서는 ‘일체법이 이러하니 법상(法相)을 내지 말지어다’라고 하셨으나, 이미 부처님부터 법상이라는 두 글자를 말씀하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