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제가 지은 죄악을 씻기도 전에
먼저 죽음으로 끝나버릴지도 모릅니다.
이에서 벗어날 때까지
속히 저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33 믿을 수 없는 이 저승사자는
우리 일을 다 했건 못했건 간에
내가 병들었거나 병들지 않았거나
예고 없이 찾아드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34 모든 것을 버리고 홀로 떠나야 하는데
제가 이전에 이것을 알지 못하여
좋아하는 사람이나 미운 사람 때문에
여러 죄를 지었습니다.
35 [세월이 흐르면]미운 사람도 사라질 것이요
좋아하는 사람도 사라질 것입니다.
나도 또한 사라질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것이 없어질 것입니다.
36 꿈을 꾼 것이나 다름없이
내가 좋아했고, 쓰던 물건 어떤 것들도
기억으로만 남을 진데
지나간 모든 것은 다시 볼 수 없게 됩니다.
37 이 짧은 삶에서 또한
좋아했고 미워했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그들 때문에 저지른 없앨 수 없는 죄악만이
사라지지 않고 앞에 남아 있습니다.
38 이같이 이 삶은 짧고
갑자기 언제 죽을지도 제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명과 집착과 화냄으로써
많은 죄악만 저질렀습니다.
39 낮과 밤은 머물러 있지 않고
이 삶은 항상 줄어만 가며
결코 늘어나거나 길어지지 않으니
어찌 죽음이 오지 않겠습니까?
40 제가 침상에 눕게 되면
친구와 친척들에게 둘러싸여 있을지라도
숨이 끊어질 때의 느낌은
저 혼자만이 겪어야 합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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