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무명사 사찰은 마음의 번뇌를 정화하고 지혜를 닦는 수행공간으로서 부처님을 모신 신성하고 장엄한 성전이며, 중생들이 기도하고 참회하는 신앙의 귀의처이다. 과거 사찰이 산 중의 도량에 존재 했다면, 오늘날은 바쁜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불교를 접하고 부처님의 교리를 통해 제도될 수 있도록 도심 속 사찰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름 없는 절’이란 의미의 무명사가 지금의 도심 속에 자리하기까지는 사연이 깊다. 무명사 주지인 무명 스님께서 출가를 결심하고 은사스님을 찾아 헤매던 중 꿈에 목이 부러진 돌부처를 친견하고 이를 수습하여 불단을 만드는 선몽을 꾸게 되었다. “이후 수많은 큰 스님들의 상좌 제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결국 금정산 모 사찰에서 노스님을 은사로 모시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 곳 사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