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온

[스크랩] 오온무아를 통찰하라 - 무아의 특징

수선님 2018. 5. 13. 13:03

3. “비구들이여, 물질은 무아다. 만일 물질이 자아라면 이 물질은 고통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물질에 대해서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기를.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하여 그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물질은 무아이기 때문에 물질은 고통이 따른다. 그리고 물질에 대해서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기를. 나의 물질은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하더라도 그대로 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느낌은 … 인식은 … 심리현상들은 … 알음알이는 무아다. 만일 알음알이가 자아라면 이 알음알이는 고통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알음알이에 대해서 ‘나의 알음알이는 이와 같이 되기를. 나의 알음알이는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하여 그대로 될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알음알이는 무아이기 때문에 알음알이는 고통이 따른다. 그리고 알음알이에 대해서 ‘나의 알음알이는 이와 같이 되기를. 나의 알음알이는 이와 같이 되지 않기를.’이라고 하더라도 그대로 되지 않는다.”

 

… …

 

6.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 그것이 어떠한 심리현상들이건 … 그것이 어떠한 알음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저열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  (무아의 특징 경, S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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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의 특징 경(S22:59)은 부처님의 첫번째 제자들인 오비구에게 하신 설법입니다. 율장 대품(Vin.i.13~14)에 의하면 무아의 특징 경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서 하신 두 번째 설법입니다. 오비구에게 하신 초전법륜경(S56:11)이 세존의 첫 번째 설법입니다. 그래서 본경도 초건법륜경 만큼이나 유명합니다. 주석서에 의하면 본경은 초전법륜경을 설하신 뒤 5일 후에 설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오비구는 팔정도를 중심으로 설하신 부처님의 처음 설법(초전법륜경)을 듣고 이때 유학(sekha)이 되어있었다고 하며, 이처럼 무아를 가르치치신 본경을 듣고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습니다.

 

상윳따 니까야 주해작업을 손질하다가 본경을 읽고 까페에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 다섯 권의 상윳따 니까야 본문과 번역과 3000개가 넘는 주해를 이 책에서 저책으로, 앞애서 뒤로, 이리저리 헤메고 다니며 다시 확인하고 다듬고 크로스 레퍼런스를 살펴보고 통일하고 하느라 정말 깊은 밀림을 헤매는 심정입니다. 물론 부처님 말씀에 대한 확신이 더 커져서 가슴은 벅차오릅니다. ... 경을 올리면서 너스레를 뜬 듯하여 죄송합니다. 법우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각묵 합장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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