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불교학당

[스크랩] 제 23 약왕보살본사품

수선님 2018. 7. 29. 12:04

 

제 23 약왕보살본사품

 


 

● 약왕보살님의 옛 인연을 말씀하시다


이때 수왕화보살님이 석가모니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약왕보살님은 어찌하여 사바세계에 다니십니까? 얼마만한 백천만 억 나유타의 어려운 고행을 하였습니까? 원하오니 간략하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여러  대중이 들으면 모두 기뻐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수왕화보살님에게 말씀하셨다.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겁 전에 한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일월정명덕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셨다. 그 부처님께는 80억 큰 보살마하살과 72 항하의 모래수 같은 큰 성문대중이 있었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4만 2천겁이요, 보살들도 이와 같았고, 그 나라에는 여인과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아수라들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없었다.

땅은 손바닥과 같이 평평하고 유리로 되었으며 보배나무로 장엄하고 보배휘장을 위에 덮었으며 보배 꽃의 번개를 달고 보배의 병과 향로로 온 나라를 두루 경계하였으며 칠보로 좌대를 만들어 한 나무 아래마다 좌대를 두었으니 보배나무의 간격이 화살 하나의 거리였다.

이 여러 보배나무 아래에는 보살과 성문들이 앉아 있고 여러 보배의 좌대 위에는 각각 백억이나 되는 열 하늘들이 하늘 기악을 울리고 노래를 불러 부처님을 찬탄하고 공양하였다.

이때 부처님께서 대중을 위해 ≪법화경≫을 설하셨다.

일체중생회견보살이 고행을 즐겨 익히고 일월정명덕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또한 부지런히 행하여 일심으로 부처님 되기를 원하며 일만 이천 년을 지낸 뒤에 온갖 중생의 모습을 뜻대로 나타낼 수 있는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었다.

이 삼매를 얻고 기뻐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이런 삼매를 얻은 것은 이 법화경을 들은 힘 때문이다. 내가 이제 일월정명덕 부처님과 법화경에 공양하겠다.」

그리고 즉시 삼매에 들어 허공 중에 하얀 연꽃과 커다한 하얀 연꽃과 고운 가루로 된 검은 전단향을 비 뿌리듯 하니 허공 가운데 가득 차서 구름같이 내려오며, 또는 해차안의 전단향을 비오듯 내리니 이 향은 저울로 여섯 눈금밖에 되지 않으나 그 값은 사바세계와 맞먹는 것으로 이런 꽃과 향의 공양을 부처님께 하였다.

공양을 마치고 삼매로부터 일어나 신통의 힘으로 공양하였으나 몸으로 공양하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종 향을 먹고 첨복 등 모든 꽃의 향유를 마시기를 1200년 동안 하였다. 또 향유를 몸에 바르고 일월정명덕 부처님 앞에서 하늘의 보배옷으로 몸을 감고 신통력의 서원으로 몸을 스스로 불태우니, 그 밝은 광명이 80억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그 세계에 계시는 부처님께서 동시에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여. 이것이 참된 정진이며 이것이 참으로 법답게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된다. 그 어떤 물질적 공양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이것을 제일가는 보시라 하며 모든 보시 가운데 가장 존귀하고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이니 그것은 법으로써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기 때문이다.」

그 보살의 몸은 1200년 동안 불타고 난 뒤에야 그 몸이 다하였다.』



일월정명덕 부처님께서 법을 부촉하시다


 『일체중생회견보살이 이와 같이 법 공양을 마치고 목숨이 다한 뒤 다시 일월정명덕 부처님 국토 가운데 정덕왕 가문에 결가부좌하고 부모의 인연을 받지 않은 채 홀연히 태어났다.

곧 그가 아버지에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대왕이신 아버지여 마땅히 아십시오. 내가 저곳 국토에서 오래도록 경행하여 일체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었으며 부지런히 정진하고 아끼던 몸 버리면서 부처님께 공양 드려 위없는 도(道) 구했습니다.」

그리고 왕인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일월정명덕 부처님께서는 지금도 계십니다. 저는 먼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려 모든 중생의 말을 아는 다라니를 얻었으며, 다시 이 법화경의 팔백천만억 나유타 견가라 빈바라 아촉바 등의 게송을 들었습니다. 하오니 대왕이시여 지금 돌아가서 이 부처님께 공양하려 합니다.」

이렇게 말한 뒤 칠보로 된 좌대에 앉아 허공으로 올라가니 높이가 일곱다라수라였으며,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숙여 부처님 발을 받들어 예배하고 열 손가락을 모아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얼굴빛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세존께서 시방세계 가득하게 밝은 광명 놓으시니, 오랜 옛날 일찍부터 많은 공양 올렸지만 지금 다시 제가 와서 부처님을 뵙습니다.」

이때, 일체중생회견보살이 이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아직도 세상에 계십니까?」

그러자 일월정명덕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선남자야, 나는 이제 교화할 인연이 다하여 열반에 들 때가 되었으니 너는 자리를 편한하게 펴라. 오늘 밤에 나는 열반에 들 것이다.」

또 일체중생회견보살에게 분부하셨다.

「내가 부처님 법으로 너에게 부촉한다. 모든 보살과 큰 제자들과 부처님의 지혜인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법을 너에게 부촉하고 또 삼천대천세계의 칠보세계와 여러 보배나무와 보배좌대와 시중드는 모든 하늘을 다 너에게 부촉한다. 내가 열반한 뒤에 있을 사리도 너에게 부촉하니 이것을 널리 세상에 나누어 중생으로 하여금 공양하게 하고 여러 천 개의 탑을 세우도록 하라.」

그리고 그 날 밤에 열반에 드셨다.

일체중생회견보살은 부처님의 열반을 보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며, 부처님을 사모하여 곧 해차안의 전단향을 쌓고 그 위에 부처님 몸을 모시어 공양하고 몸을 태워, 불이 다 꺼진 뒤에 사리를 거두어 팔만사천 사리함을 만들고 팔만사천 사리탑을 세우니, 높이가 삼계보다 높고 찰간을 장엄하게 하여 세우 여러 가지 번개를 드리우고 여러 가지 보배방울을 달았다.』



일체중생회견보살님이 팔을 태워 공양하시다


『이때 일체중생회견보살은 자기가 많은 공양을 하였으나 흡족하지 않아 사리에 다시 공양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곧 여러 보살과 큰 제자와 하늘, 용, 야차, 등 모든 대중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꼭 일심으로 생각하라. 지금 나는 일월정명덕 부처님이 사리에 공양할 것이다.」

그리고 팔만 사천 탑 앞에서 백 가지 복으로 장엄한 팔을 칠만 이천 년 동안 태워서 공양하여, 성문을 구하는 수없는 대중과 한량없는 아승지의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인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여 모두 일체색신을 나타내는 삼매에 머물게 하였다.

이때 여러 보살과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이 이 보살의 팔이 없음을 보고 근심하고 슬퍼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일체중생회견보살은 우리들의 스승으로 우리들을 교화하려고 이제 팔을 태웠으니 그 몸이 온전치 못하다.」

그러자 일체중생회견보살이 대중 가운데서 이렇게 맹세의 말을 하였다.

「내가 두 팔을 버려서 공양하였으니 반드시 부처님 금빛 몸을 얻을 것이다. 만일 이 말이 진실이고 허망하지 않으면 나의 두 팔이 다시 원래대로 되리라.」

이렇게 맹세하고 서원하자 저절로 두 팔이 원래대로 되었으니 이 보살의 복덕과 지혜가 두텁기 때문이다.

이때 삼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하늘에서는 보배의 꽃비가 내리니, 모든 하늘과 사람이 일찍이 없던 귀중함을 얻었다.』



일체중생회견보살님이 바로 약왕보살님이다


부처님께서 수왕화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일제중생회견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랴. 지금의 약왕보살이 바로 그이다. 그가 몸을 버려 보시하시기를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수만큼 행하였다. 위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하나 태워서 부처님 탑에 공양하면 다른 어떤 물건으로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또 어떤 사람이 칠보로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워 부처님과 큰 보살과 벽지불과 아란에게 공양하더라도 법화경의 네 구절 한 게송을 받아가지는 것만 못하다.』



≪법화경≫은 모든 경전의 왕이다


 『수왕화야, 모든 물 가운데 바다가 제일이듯이 ≪법화경≫이 여래가 설한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깊고 큰 것이다.

모든 산 가운데 수미산이 제일이듯이 ≪법화경≫ 또한 이와 같아서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으뜸이다.

모든 별 가운데 달이 제일이듯이 ≪법화경≫도 천만억 종류의 경전 가운데 가장 밝게 비친다.

태양이 모든 어둠을 없애주듯이 ≪법화경≫도 온갖 좋지 못한 번뇌와 어리석음의 어둠을 없앤다.

여러 왕들 가운데 전륜성왕이 제일이듯이 ≪법화경≫도 여러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다.

제석천이 삼심삼천 가운데서 왕이 되듯이 ≪법화경≫도 모든 경전의 왕이 된다.

대범천왕이 온갖 중생의 아버지이듯이 ≪법화경≫도 모든 어진 성인과 배우는 사람과 다 배운 사람과 보살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의 아버지가 된다.

부처님께서 모든 법의 왕이듯이 이 ≪법화경≫도 모든 경전 가운데 왕이 된다.』



≪법화경≫의 공덕은 매우 크다.


 『수왕화야, 이 법화경은 모든 중생을 구원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괴로움을 여의게 하며, 일체중생들을 크게 이롭게 하여 그들이 원하는 바를 만족시킨다.

맑고 시원한 물이 모든 목마른 이의 갈증을 만족하게 풀어주듯이, 추위에 떨고 있는 이가 따뜻한 불을 만나듯이, 헐벗은 이가 옷을 얻듯이, 장사하는 이가 물건의 주인을 만나듯이 ............. 이 법화경도 또한 이와 같아서 중생들의 모든 괴로움을 여의게 하고 모든 병을 낫게 하며 모든 삶과 죽음의 아픈 속박을 반드시 풀어준다.』



≪법화경≫을 행하는 공덕은 매우 크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화경의 설법을 듣고 자기가 쓰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쓰게 하면 그 공덕은 부처님의 지혜로 헤아릴지라도 그 끝을 알 수 없다.

이 법화경을 쓰고 여러 가지 꽃과 여러 가지 향, 번개, 의복, 갖가지 기름등으로 공양하면 그 얻은 공덕이 또한 한량없다.

수왕화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들으면 또한 한량없고 가없는 공덕을 얻을 것이며, 어떤 여인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받아가지면 여인의 몸을 마친 뒤에는 다시 여인의 몸을 받이 않을 것이다.

여래가 열반한 뒤 후오백 년 동안에 어떤 여인이 법화경을 듣고 설한 대로 행하면 그 수명을 마치고 큰 보살들이 아미타불을 둘러싸고 설법 듣는 곳에 가서 연꽃 속에 있는 보배자리 위에 태어나게 된다. 다시는 탐욕의 괴로움을 받지 않으며, 교만하고 질투하며 적의를 품는 아픔과 고통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보살의 신통력과 세상의 모든 것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진리인 무생법인을 얻으며, 이 법인을 얻고는 눈이 맑고 깨끗할 것이니, 이 맑고 깨끗한 눈으로 칠백만 이천억 나유타 항아의 모래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을 친히 뵙게 된다.』



여러 부처님이 칭찬하시다


 『이때 여러 부처님께서 멀리서 칭찬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그대가 석가모니 부처님 법 가운데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고 쓰고 생각하고 남을 위해 설하면, 얻는 복덕이 한량없고 가없어 불로도 그것을 태우지 못하고 물에도 그것을 빠뜨리지 못할 것이다. 너의 공덕은 일천 부처님이 함께 말하여도 다 할 수 없다. 너는 지금 모든 마구니를 깨뜨려 물리칠 수 있었으며, 나고 죽음의 얽힘을 벗어나 모든 원수와 적을 이겼다.

선남자야, 백천의 여러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너를 함께 지켜주실 것이니, 온갖 세간의 하늘과 사라 가운데 너와 같은 이는 없다. 오직 부처님을 제외하고 보살과 성문과 벽지불의 지혜와 선정으로도 너와 같은 이는 없다.」』



<약왕보살본사품>을 부촉하다


 『만인 어떤 사람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따라 기뻐하고 거룩하다고 찬탄할 수 있다면 이 사람은 현세에서 항상 입으로 푸른 연꽃의 향기가 나고 몸의 털구멍에서는 우두전단 향기가 날 것이며 그가 얻는 공덕은 위와 같다.

수왕화야. 그러므로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너에게 부촉하니 내가 열반한 뒤 후오백 년 동안에 사바세계에서 널리 펴고 가르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 또 악한 마구니와 마구니 권속과 모든 하늘, 용, 야차, 구반다 등으로 하여금 이 경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라. 너는 반드시 신통한 힘으로 이 경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이 경은 사바세계 인간 세상 사람들의 병에는 좋은 약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을 들으면 모든 병이 즉시 소멸되고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

수왕화야. 이 ≪법화경≫을  받아가지는 사람을 보거든 반드시 푸른 연꽃과 가루향을 가득 담아 그 위에 뿌리고 공야하고 이와 같이 생각하라.

「이 사람은 오래 않아 길상초를 깔고 도량에 앉아 마구릴 깨뜨리고 법의 소라를 불며 큰 법의 북을 쳐서 모든 중생을 늘고 병들고 죽는 고통의 바다에서 건져 내어 해탈케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도를 구하는 이는 이 법화경을 받아가진 사람을 보거든 반드시 이와 같이 공경하는 마음을 내야 한다.』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설하실 때 팔만사천 보살이 온갖 중생의 말을 알 수 있는 다라니를 얻었다.

그때 다보여래께서 보탑 중에서 수왕화보살을 칭찬하셨다.


 『착하도다. 수왕화야. 너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고 이제 능히 석가모니 부처님께 이와 같은 일을 물어서 한량없는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였다.』



출처 : 불 교 학 당
글쓴이 : 賢友(法悟)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