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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스님의 법어

청담스님의 법어​불교와 인생나는 불교를 모른다. 그럴 뿐만 아니라 왜 불교를 모르게 되었는가 그 이유조차 모른다. 그러면서'불교와 인생' 이라는 말을 한다는 모순과 망령을 꾸짖어마지 않는다. 그러니 불교를 모르는 이산승이 인생인들 알 도리가 있겠는가?​모르는 불교, 알지 못하는 인생이지만 말로써 표현해야 하는 고충이 있다. 말이란 어떤 것이든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까닭이다. 예를들면 우리가 세 끼 밥을 먹지마는 평생 밥을 구경도 못하고생식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먹어서 체험한 밥맛을 그대로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오늘 저녁을 잡숫고 나온 밥맛도 제대로 설명 못하겠거늘 우리의 학문, 우리의 지식이라고 하는것을 어떻게 제대로 설명 하겠는가? 학계의 인정된 이론이라 하더라도 절대적인 해답은 내리지 ..

선지식 2024.11.17

달라이 라마 반야심경 전문(한글)

신성한 어머니인 반야바라밀바가바티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야 (이것은 제1구간이다)​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께서 라자그라하에 있는 영축산에서 위대한 승가와 위대한 보살들과 함께 앉아 계셨다. 그때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분은 심오한 깨달음이라는 삼매에 머물러 있었다, 그때 고귀한 성자 관자재보살은 심오한 반야바라밀 수행을 살펴보고 사람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에도 독립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았다.그러자 덕망있는 장로 샤리푸트라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힘을 빌려 고귀한 성자 관자재에게 물었다.“심오한 반야바라밀 수행을 하고 싶은 고귀한 아들딸은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합니까?”이 말을 들은 고귀한 성자 관자재보살은 장로 샤리푸트라에게 이렇게 말했다.“샤리푸트라여, ..

티벳 불교 2024.11.17

불취어상 여여부동(不取於相 如如不動)

​​ 제32분에 나오는 말이다.『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阿僧祗) 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보살심을 발하고 이 (금강)경이나 혹은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남을 위해 널리 일러준다면, 그 복은 저 보시한 복보다 더 나을 것이니라. 어떻게 남을 위해 일러 줄 것인가? 가르침을 전하되 전한다는 생각과 상(相)에 집착하지 말고, 항상 여여(如如)해 동요가 없어야 하느니라(云何爲人演說고 不取於相하야 如如不動).』 ​여기서 ‘연설(演說)'이란 말은 불타의 가르침을 남에게 설한다는 의미로 쓰고 있으며, 연(演)하여 설한다는 뜻이다. 연(演)이란, “물 흐르는 대로 그 물가를 따라서~”의 뜻이 있다. 산스크리트 원..

상즉상입(相卽相入)

상즉상입(相卽相入) 상즉상입相卽相入이란 말은 상즉과 상입의 합성어로 불교 화엄사상의 주요 개념이다. 간단히 말하면 , 상즉相卽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개의 사물 같지만 그 본체는 하나라는 것이고, 상입相入이란 말은 사물이 서로 융합한다는 뜻이다. 상즉의 ‘즉卽’ 자는 ‘바로 그 자리에 나아가다’ 란 뜻이니, 상즉은 서로가 바로 상대방의 자리에 나아간다는 뜻이다. 한말로 하면 양자가 서로 같다는 말이다. 즉 두 가지 사물이 서로 달라 보이지만 그 본체에서는 서로 하나의 관계에 있는 것이란 뜻이다. 파도는 물이며, 물은 파도라고 하는 것과 같은 관계를 이른다. 번뇌가 곧 보리라는 말이나 중생이 곧 부처라는 말도 모두 상즉을 나타낸 말이다.다시 말하면 상입은 모든 사물은 수많은 요소들이 인연에 의하여 상호 의존하..

화엄경 이야기 2024.11.17

일상생활의 모든순간순간 수지 [ 행주좌와어묵동정 行住坐臥語默動靜 ]

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걷고, 머물고,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 즉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순간을 말한다.​이 모든 것이 선(禪)이 아닌 것이 없다, 생활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이라는 뜻으로 말할 때 사용한다.​​"행주좌와어묵동정(行住坐臥語默動靜)"은 불교에서 일상적인 행동과 생활을 통해 실천해야 할 가르침을 나타내는 문구입니다.​각각의 용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1. 행(行): 이는 "걷다"를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의 행동과 행위를 의미합니다. 행은 어떠한 행동이나 행위를 하며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2. 주(住): 이는 "머무르다"를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의 머무름과 안정을 의미합니다. 주는 현재의 상황에 안착하고 머무르는 ..

생활속의 불교 2024.11.17

신해행증(信解行證) (모음집)

신해행증(信解行證)​"신해행증(信解行證)"은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하는 네 가지 중요한 단계를 나타냅니다. 이는 수행자가 진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1. 신(信): 믿음의 단계입니다. 불법(佛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행자는 이 단계에서 불교의 진리에 대한 신앙심을 갖고 부처님과 가르침에 대한 깊은 신뢰를 형성합니다.​​2. 해(解): 이해의 단계입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논리적이고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 수행자는 가르침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고 그 본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3. 행(行): 실천의 단계입니다.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수행자는 실제로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수행에 매진..

불교 2024.11.17

능엄경으로 수행하여 과위를 얻은 스님이야기

개운조사(開雲祖師)는 1790년에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속성은 김씨이고 어머니는 양씨였다. 개운조사는 외동 아들이었다. 개운조사의 아버지는 개운조사가 세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다. 그 2년 뒤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떴다. 그러자 외삼촌 부부가 개운조사를 데려다 아들처럼 길렀다. 외삼촌 부부는 아이가 없었다. 한데 외삼촌도 개운조사가 일곱살 때 죽었다. 이에 개운조사가 상주가 되어 3년상을 치렀다. 외숙모도 2년 뒤에 죽었다. 개운조사는 혼자서 외숙모의 3년상을 치뤘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효심에 큰 감동을 받아 개운조사를 양효동(楊孝童)이라 불렀다. 아홉살에 외숙모마저 여의고 천애고아가 된 개운조사는 인생의 무상함을 뼈져리게 느꼈다. 또 피붙이들을 모두 앗아간 '죽음'이 너무도 두렵고 싫었다. 죽음을..

법문과 수행 2024.11.17

《님의 침묵》, 사랑은 재발명되어야 한다 / 이선이

백 년의 시집 《님의 침묵》을 읽는다​1. 지금-여기에서 ​시집 《님의 침묵》이 백 년이라는 시간의 마모를 견디며 우리 근대사의 기념비적 시집으로 남았다. 2025년인 내년이면 이 시집이 집필된 지 백 년이 되며, 이듬해인 2026년은 출간된 지 백 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 근대시사(近代詩史)에서 시집에 담긴 의미값이 소실되지 않은 채 백 년의 시간을 거뜬히 견딘 시집은 그리 많지 않다. 시집 《님의 침묵》이 이처럼 시간의 마모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근대시의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도 문학적 예술미와 사유의 힘을 담아낸 사상성이 행복하게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집은 개인의 정서적 염원을 담은 한 권의 시집이면서 동시에 삶과 세계를 사유하는 길 안내를 자처한 한 권의 철학서이다. 또한 이 시집은 ..

불교관련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