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에 다음과 같은 심오한 내용이 있습니다.
念者 念眞如本性 眞如 是念之體 念是眞如之用
自性起念 雖卽見聞覺知 不染萬境而常自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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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者 念眞如本性
알아차린다는 것은 진여본성을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眞如 是念之體 念是 眞如之用
진여는 알아차림의 본체요, 알아차림이란 진여의 작용(쓰임)이다.
기가 막힌 법문이지요.
알아차리는 그 주체가 바로 진여/空이라는 내용입니다.
체와 용(주체와 쓰임)
진여본성(空)을 알아차려라.....그 내용입니다.
전도몽상(잘못된 견해)란 뭘까요?
바로 본체를 잃어버리고....용을 체로 착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즉, 손님을 주인으로 알고 있다는 얘기지요.
손님을 "나"로 알고 사는게 존재들입니다.
생각을 "나(주체)"로 알고 살지요.
그러니 당연히 주인(체)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고, 나그네 되어 욕심에 매달려 삽니다.
본체(진여/자성/공)를 찾읍시다.
본체 찾는 방법은 수능엄경에 아주 자세하게 나옵니다.
自性起念 雖卽見聞覺知 不染萬境而常自在
자성(진여/공성)이 알아차림을 일으켜서 곧 보고, 듣고, 깨닫고, 알지만..
자성 그 자체는 만가지 경계에 물들지 않아 항상 자유자재한다.
起念란 들뜸을 말하겠지요.
다른말로는 조희라고 합니다.
알아차림, 사띠...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念은 생각이란 뜻보다는
사띠, 즉 알아차림이라는 뜻이 더 맞겠지요.
알아차리는게 객체들..즉 대상들만 알아차리면 안됩니다.
대상들을 알아차리는 것은 그 모든 존재가 다 하는 것 이지요. 누구나 평상시 다 하지요.
그걸 또 수행할 때, 대상들만 알아차려봤짜.........번뇌만 더 심해집니다.
알아차리는 그 주체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바깥 객체를 알아차리면 윤회의 굴레에서 못 벗어나겠지요.
목표는 진여/공성을 알아차리는 것이되, 객체를 통해서 진여/공성에 도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통로지요. 즉 육근이 통로입니다.
마음을 관하다.......알아차리다...
결국 최종적으로 관하고 알아차릴 것은 본체....즉 진여/공입니다.
진여/공을 발견한 후에
진여/공의 자리에서 알아차리기 시작하면.....모든 것이 다 내 마음속에 있고...
아주 쉽게 알아차림이 극대화되겠지요.
주체의 자리에서....즉 주인(진여)의 자리에서 객(념)을 사용하기 때문이겠지요.
바깥 대상을 알아차리다가, 결국 본체를 알아차리는 것에 종착해야겠네요.
진여/자성/공에 푹 파뭍혀야 합니다. 그것만 알아차리는거지요. 그게 삼매.
마구잡이 해석입니다.
육조단경에는 또 무념, 무상, 무주라는 매우 중요한 단어가 나오는데..
무념 - 생각, 알아차림을 없애고
무상 - 여기서의 상은 영상이 아닐까 합니다. 영상이 펼쳐지지요. 마음의 영상..이걸 없애라..
무주 - 의식의 흐름도 잡지 말고, 영상도 잡지 말고..
잡념이 생기는 걸 보면,
첫째는 사념의 흐름이고.. 둘째는 어떤 영상이 펼쳐지지요.
그걸로 인해 계속 잡념이 흘러갑니다.
영상보다는 주로 사념이 더 많지요.
영상은 10%라면 사념이 90%쯤 되겠네요. 또 사념으로 인해 영상이 펼쳐지니....
이것도 마구잡이 해석입니다.
남방불교에서 매우 중요시 하는게 두 개 있는데,
바로 마하 반야와 마하 사띠입니다.
반야와 사띠.......다른 말로 하면........지혜와 알아차림입니다.
반야는 體고, 사띠는 用입니다.
사띠에만 치중하면 안되겠지요.
물론 사띠의 종착점은 반야..즉 공(자성/진여)겠지요.
체와 용...
둘중에서 체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색불이공 공불이색처럼 둘 다 신경써야겠지요.
반야란 空이지요.
공에 대한 지혜입니다.
그게 반야심경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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