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인과경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

수선님 2018. 9. 9. 12:06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

 

한때,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주로 설하시던 영산회상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다문 (多聞) 제일인 아난존자를 비롯하여 천 이백 오십 명의 많은 제자가 함께 모였을 때이다.

여기 모인 모든 제자들은 번뇌가 다 없어진대 아라한들이라

능히 여러 국토에 위의를 성취하며 장차 많은 중생을 선도할 수 있는 이들 이었다

 

부처님께서 높은 법좌에 올라 편안히 앉으시고,

 

회중[會衆-자리에 모인 많은 대중들]을 위하여

 

심오한 이치를 설하시고 깊은 삼매에 드셨다.

 

그 때 아난 존자가 자리로부터 일어나 몸을 단정히 한 다음

 

부처님께 세 번 정례하옵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사뢰었다.

 

"삼십이상[삼십이상-부처님의 얼굴 모습]과

 

팔십종호[八十種好]를 수승하게 갖추신 세존이시여!

 

청하여 묻사옵니다.

 

사바세계의 인간들이 말법 시대가 다가오면 죄업이 두터운 중생이 많아서

 

부처님과 부처님의 위대하신 가르침과 스님들을 공경하지 아니하고,

 

삼보에 귀의하는자 적으며, 심지어 삼보를 비방하는 무리까지 있을 뿐 아니라,

 

자기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마저 봉양하지 않으며,

 

그들의 마음이 사악하여 육체는 난잡하고 비천하기 말 못하고,

 

육신은 온전치 못하며, 하루 종일 살생하고,

 

남의 목숨을 해치는 것으로 업을 삼으니

 

부귀 빈천이 천차만별이라 집안이 가난하여 비참하기 이를 데 없고,

 

어떤 이는 두 눈이 멀고, 혹은 귀가 먹고, 벙어리가 되어 말 못하며,

 

하루아침에 부귀공명이 이슬처럼 사라지는가 하면

 

일시에 부모를 여의기도 하고, 순간에 처자식을 잃기도 하니

 

사바세계의 고통과 액난이 끝이 없습니다.

 

과거와 현세와 미래의 세상일을 두루 섭수하시는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자비하신 마음으로 저희들과 더불어 모든 사람과

 

일체 중생들이 바른 가르침을 행할 수 있도록 삼세인과

 

(三世因果-전생, 현생, 내생의 인과)에 대하여 자세히 말씀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도다. 내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설하노니

 

청정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라.

 

이 세상의 부귀빈천과 한량없는 고통과 액난도,

 

그리고 한량없는 행복도 이것은 모두 전생에 지은 인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어떻게 짓는 인과인가 ?

 

먼저, 너희는 부모에 효도하라. 마땅히 부모가 아니면

 

너희가 어찌 이 몸을 세상에 나타내게 되었으며,

 

설사 출생했더라도 핏덩이 연약한 몸으로 어찌 홀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

 

여인이 한 번 아이를 출산할 때에 서말 서 되의 붉은 피를 흘리고,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젖을 먹여 양육하였느니라.

 

부모가 있으므로 우주의 근본 되는 이 몸을 얻게 됨이요,

 

사람의 의무와 책임을 가르쳐 오늘의 너희로 길러 주셨느니라.

 

그러므로 부모가 생존시에는 지성으로 봉양할 것이며,

 

혹시 세상을 떠난 후에는 영가를 잘 봉안하여 왕생극락을 발원할 것이며,

 

설령 자신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병약한 노인을 내 부모같이 보호 봉양하여라.

 

너희가 너의 부모를 마땅히 봉양하면 삼보천룡이 항상 보호하여 줄 것이며,

 

무력할 때 너희가 만일 부모에게 불효한다면 선신(善神)은

 

자연히 너를 본받아 직접 앙화 (殃禍)를 줄 것이며,

 

늙어 병약할 때에는 결정코 너도 버림을 받을 것이니라

 

다음은, 삼보를 존경하라.

 

그리하면 반드시 부처님과 모든 호법신장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이며,

 

죽은 후에는 지옥에 들어감을 면할 것이니라.

 

또한 너희는 삼보를 스스로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비방해서는 안 되느니라.

 

언제나 신심과 효순함을 가질 것이며,

 

만일 외도나 악한 사람이 한 마디라도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제자들을 비방하는 말을 하면

 

백 개의 칼로 너의 심장을 찌르는 듯 아픔을 느껴야 하느니라.

 

삼보를 비방하는 과보는 세세생생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니라.

 

세 번째, 살생을 금하고 죽어 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방생을 하라.

 

고통받는 모든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여 공양과 보시를 부지런히 하면

 

현생에서는 불보살의 사랑을 받아 의식이 구족하고

 

병 없는 건강한 몸으로 수명 장수할 것이니라.

 

너희는 온갖 생명 있는 것을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수단을 써서 죽이거나, 죽기를 찬탄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또는 주문을 외워 죽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살생한 과보는 매우 크나니 단명한 업보를 받을 것이며,

 

자신도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아난아 세상의 모든 부귀공명과 흥망성쇠는 사람마다

 

제각기 그 전생에 닦은 인과응보요,

 

스스로 짓고 스스로 거두는 자업자득인지라

 

누가 이 삼세인과를 소홀히 생각하겠느냐?

 

그러므로 이 가르침은 모든 중생에게

 

다시 없는 귀중한 것이니 지성으로 받들어 봉송하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32 가지의 거룩한 모습을 얻은 인연에 대해서

 

예를 들어 자세히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 32상 [모습]은 아래로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위까지의 거룩한 몸매를 말한다.

 

이 몸매를 갖춘 이는 너희들의 말과 같이 세상에 있으면

 

어진 왕이 되어서 모든 백성들을 어질게 다스리고,

 

만일 출가하여 수도하게 되면

 

이 세상 온갖 거리낌을 벗어버리고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여래는 일찍이 머나먼 옛날 몸과 입과 마음 이 세 가지로

 

여러 가지 착한 일을 하였나니 보시하고 계행을 지키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수행자를 존경하고

 

어른을 공경하였으므로 32상의 거룩한 몸매를 얻었느니라.

 

비구들아 !

 

여래는 옛적에 항상 산 목숨을 죽이지 않았고,

 

죽이는 물건을 사용하지도 않았으며, 모든 생명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이익을 주었기 때문에 언제나 하늘나라에 태어났고,

 

또 세상에 태어나서 세 가지 거룩한 모습인 발뒤꿈치가 단정하고 둥글며,

 

손과 발가락이 가늘고 길고 부드러우며,

 

네 팔과 다리가 쭉 곧고 고른 거룩한 몸매를 얻었느니라.

 

여래는 전생에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에게 베풀어 준 공덕으로

 

손, 발, 어깨, 목 등 일곱 군데가 원만하고 고른 거룩한 몸매를 얻었느니라.

 

여래는 전생에 남에게 보시하고, 고운말을 하고

 

이롭게 하는 등 사섭법(四攝法)을 닦은 공덕으로 손발이 부드럽고

 

손과 발에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발등이 단정하고 몸의 털이 위쪽으로 곱게 쓰러진 거룩한 상을 얻은 것은

 

옛적에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 말씀을 많이 해준 공덕이요,

 

볼기가 사슴과 같은 모양을 얻은 것은 전생에

 

학문과 기술 등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공덕이요,

 

피부가 고와서 때나 먼지가 묻지 않은 몸을 얻은 것은 옛적에 수행자를 섬기고,

 

그들에게 착한 이치를 배워 죄의 때를 깨끗이 씻어버린 공덕이니라.

 

비구들아! 황금색과 같은 몸을 얻은 것은 전생에 모든 중생들에게 성내고

 

분해하고 미워하고 불만한 마음이나 표정을 보이지 않고

 

도리어 좋은 옷을 베풀어 준 공덕이요,

 

전생에 여러 사람들의 성격과 취미 등을 잘 알아서 가르쳐 준 공덕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온몸이 둥글고 쪽 고르며

 

두 팔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많은 사람을 이롭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지식과 지혜와 진리 등을 베풀어주고,

 

또는 금·은 같은 보배들을 많이 베풀어 준 공덕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사자 같은 위엄과 두 어깨가 쪽 고르고 둥근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손이나 돌멩이나 칼 같은 것으로 모든 생명을 해치는 일이 없는

 

좋은 공덕으로 내 입에서 훌륭한 맛을 얻었나니

 

모든 음식을 잘 소화시켜 항상 건강 하나니라.

 

전생에 곁눈질이나 흘겨보는 일이 없이 똑바로 보고,

 

넓게 보고, 골고루 사랑하는 눈으로 사람들을 본 착한 공덕으로

 

이 세상에 나서는 눈앞이 푸르고 두 눈썹이 고운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다른 사람보다 솔선해서 선행을 실천하고, 보시하고, 계행을 지키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수행자와 어른을 존경한 공덕으로

 

머리 위에 보살 상투가 있는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거짓말을 안하고 항상 거짓이 없는 참된 말로써

 

사람을 대한 공덕으로 온몸의 털이 한 구멍에 하나씩만 나고,

 

두 눈썹 사이에 난 흰털이 솜처럼 부드러우니라.

 

또 전생에 이간질하는 말을 멀리 하고, 사람들끼리 서로 화합하고

 

기쁘고 사이좋게 해 준 공덕으로 40 개의 이가 쪽 고르고 희며,

 

빈틈이 없는 거룩한 몸을 얻었느니라.

 

전생에 악한 말,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버리고, 누구나 듣고 기뻐할 말,

 

사랑스럽고 좋아할 말,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말을 한 공덕으로

 

아름답고 밝고 깨끗한 음성을 얻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와 여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많은 중생들은 마음이 어두워서

 

마음을 깨끗이 닦아야 할 일은 생각지 못하고 보잘 것 없는 세속 일에 빠져서

 

서로 다투며, 세상의 큰 죄악과 깊은 고통 속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여 생활에 허덕이고 있느니라.

 

그래서 신분이 귀하거나 천하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한 결 같이 재물에만 눈이 어두워 힘을 쓰나

 

그들의 생각은 모두 마찬가지이니라. 그리하여 늘 서둘고 걱정하며,

 

얽히고 쌓인 욕심과 근심으로 잠시도 마음 편할 사이가 없느니라.

 

그래서 논밭이 있으면 논밭 때문에 근심하고,

 

재물이나 집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걱정하며,

 

소나 말 등의 가죽이나 금은 보배와 의복, 세간살이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재산을 가진 사람은 또한 그것 때문에

 

근심과 걱정을 거듭하여 시름과 두려움이 끊이지 않느니라.

 

그런데 갑자기 화재나 수재를 만나서 불에 태우고 물에 떠날리기도 하며,

 

도적이나 원한을 가진 이나 빚쟁이들한테 빼앗기기도 하며,

 

재산이 흩어지고 없어지면 마음은 답답하고 분한 괴로움에서 벗어날 날이 없으며,

 

소심하여 굳어진 마음에서 헤어날 기약이 없느니라.

 

이로 인해 마음이 병들고 몸이 허물어져,

 

목숨이 다하게 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 수 없나니 무엇을 가지고 갈 수 있으랴?

 

이러한 서글픔은 존귀한 사람이나 부자나 거지나 다 한가지니라.

 

이와 같이 갖가지 근심과 두려움과 애 타는 괴로움은 끝이 없으니

 

마치 어둠 속이나 불 속의 괴로움과 같으니라.

 

그런데 가난하고 천한 사람은 항상 궁색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이 그치지 않으며,

 

전답이 없으면 논밭을 가지려고 힘쓰고, 집이 없으면

 

또한 그것을 가지려고 애쓰며, 가축이나 종들이나 금전과 의복,

 

음식 등 재산이 없으면 이를 소유하려고 안달하며 괴로워하느니라.

 

한 가지가 있으면 다른 것이 부족하고,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부족하여, 애써 이것과 저것을 함께 소유하려 하며,

 

어쩌다가 모두 갖추어 가졌다 할지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어느덧 빈털터리가 되고 마느니라.

 

그래서 근심과 괴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구하려고 찾아 헤매지만,

 

얻을 수 없으면 부질없이 마음만 태우고,

 

항상 괴로움이 끊이지 않음이 마치 얼음을 안고 불을 품고 있는 것과 같으니라.

 

그리하여 결국은 몸을 상하고 목숨을 잃기도 하나니

 

평소에 착한 일을 하거나 공덕을 쌓지도 못한 채

 

몸을 버리고 허무하게 홀로 떠나가느니라.

 

그래서 악업에 이끌려 악도에 태어날 수밖에 없건만 그 선악의 길마저도 모르고 간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여! 부자간이나 형제나 부부·가족·일가친척간에는

 

마땅히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여야 하며,

 

결코 미워하고 시기하지 말고, 탐내거나 인색하지 말라.

 

항상 상냥한 말과 부드럽고 화평한 얼굴로 상대하여야 한다.

 

만약 다투게 되어 분한 마음이 남게 되면 비록 세상의 원한은 적다고 할지라도

 

그 쌓이고 쌓인 미움이 다음 세상에서는 큰 원수가 되느니라.

 

왜 그런가 하면, 이 세상 일이란 서로서로 미워하고 괴롭히면

 

그것이 바로 드러나서 크게 벌어지지는 않지만 서로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고

 

노여움을 쌓고 분함을 맺어서, 풀지 않으면 자연히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고

 

자라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니 필경에는

 

다 같이 한 세상에 태어나서 서로 앙갚음을 하게 되느니라.

 

인간은 이 세상 애욕의 바다에서 홀로 태어나서 홀로 죽는 것이며,

 

어떠한 괴로움과 즐거운 곳에서도

 

자기가 지은 선과 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는 스스로 받고 스스로 감당해야 하며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는 없다.

 

그래서 착한 일을 행한 사람은 몸을 바꿀 때 행복한 곳에 태어나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고통과 재앙이 많은 곳에서 각기 태어날 곳을 달리하여

 

이미 지은 업에 따라 분명히 나아가야 하느니라.

 

그래서 멀리 떨어진 다른 처소에 태어나게 되면

 

이승에서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도 서로 만나볼 수 없다.

 

이와 같이 금생에 지은 선악의 행위와 다음 세상에서 받는 고락의 과보는

 

변함없는 자연의 이치로서 각기 지은 바 업에 따라서 태어날 뿐이다.

 

그리하여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여 서로 오랜 이별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한 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에 다시 만나볼 기약이 없으니,

 

슬프고 아득하여 또 다시 만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느니라.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어찌하여 덧없는 세상일을 뒤로 미루지 않고,

 

몸이 젊고 건강할 때에 힘을 다하여

 

선을 닦고 더욱 정진하여 고통 바다를 벗어나려 하지를 않는가 ?

 

어찌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진리의 대도를 구하려 하지 않는가 ?

 

세상 사람들은 선을 행하여 안락을 얻고 진리를 닦으면

 

불도를 성취하는 진리를 믿지 않고, 또한 사람이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는 것과

 

은혜를 베풀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선악 인과의 이치를 믿지도 않으며,

 

늙은이나 젊은이나 그릇된 생각을 대대로 이어받고

 

부모는 자식에게 그것을 오히려 잘못 선도하여 아예 선을 닦지 않고

 

도덕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그 행동은 어리석고 깨달을 기회가 없으며,

 

정신은 흐리고 마음은 막혀 옹졸하게 되느라.

 

그러므로 죽고 사는 생사의 이치와 선악 인과의 도리를 알 수도 없고,

 

또한 그에게 말하여 들려줄 사람도 없느니라.

 

그러나 결정코 인간의 길흉화복은 인과의 도리에 의하여

 

어김없이 스스로 이를 받는 것이니 조금도 다르지 않느니라.

 

인간이 죽고 사는 법칙은 언제나 변함없는 진리로서 영원히 이어나가고 있느니라.

 

부모는 자식을 잃고 슬퍼하고, 자식은 부모를 여의고 통곡하며,

 

형제자매와 부부간에도 서로죽음을 당하여 애통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그런데 죽음에는 늙고 젊음의 차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은 무상한 인생의 실상이니라.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마는 것.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나니 이러한 무상한 이치를 깨우치려 하나

 

이를 믿는 사람은 너무나 적고,

 

이로 인해 생사의 수레바퀴는 잠시도 그칠 사이가 없느니라.

 

또한 이러한 사람은 심성이 어리석고 어두워 반항적이기 때문에

 

성인의 말을 믿지 않고 다만 순간의 쾌락만을 탐착하여

 

사람의 도리를 깨닫지 못하고 항상 애착과 미움과 분노에 쌓여

 

마치 성난 이리떼와도 같이 다만 처자권속과 재물만을 탐착할 뿐이니라.

 

이러한 과보로 마침내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 등

 

삼악도에 떨어져서 생사윤회가 끝이 없느니라.

 

어느 때 한 가족의 부모 자식이나 형제 자매와 부부간에

 

누군가가 먼저 죽게 되면 남은 사람은 못 잊어 슬퍼하나니

 

그러한 은혜와 사랑의 그물이 마음을 얽매어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도 가슴 속 깊이 사무치기만 하느니라.

 

이들에게 참된 이치를 말하여도 그들의 마음은 열리지 않고,

 

먼저 떠난 사람과의 정리를 생각하면서 애통해 하는 까닭으로

 

마음은 더욱 혼미하고 답답하여 더욱 어리석은 미망에 덮이게 되느니라.

 

이렇게 한세상 허둥지둥 헤매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면

 

이미 죽은 목숨이라, 선을 닦을 수도 없고 참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된다.

 

세상은 온통 혼탁하여 인정은 메마르고 인심은 어리석고 어지러워

 

애욕만을 탐하니 인생의 길을 헤매는 사람의 수는 많고

 

진리를 깨달은 이는 지극히 드무늬라.

 

그러므로 세상살이란 부질없이 바쁘고 어지럽기만 하여

 

믿고 의지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빈부귀천이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한 결 같이 애쓰고 뛰니,

 

그러다가 서로 이해가 충돌하면 원수같이 미워하나니

 

그 사납고 표독한 마음은 마침내 불행한 재앙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이렇듯 인간의 참다운 이치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릇된 죄업은 앞뒤를 다투어 반복되고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그 악업의 결과만을 기다릴 뿐 어찌할 수 가 없느니라.

 

또한 그 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별안간 그의 목숨을 빼앗아

 

지옥으로 끌고 가나니 몇 생을 악도에서 돌고 돌며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받을 것인가?

 

이제 내가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세상의 다섯 가지 죄악인

 

살생, 도둑질, 음행, 망어, 음주 등의 죄업을 벗어 버리고

 

선업을 닦아서 복덕과 구원과 장수와 영원히 사는 열반을 얻게 하려 하노라.

 

첫째, 인간을 비롯하여 곤충 등의 미물에 이르기까지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억누르고 서로 해치고 죽이며 잡아먹고 먹히고 하느니라.

 

천지신명은 모든 중생의 소행을 관찰하고 그 죄업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천한 사람, 가난한 사람, 거지와 고독한 사람,

 

소경과 벙어리, 천치와 미치광이, 병신 등의 여러 가지 차별이 있느니라.

 

그와 반대로 존귀한 사람과 부자나 지혜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지난 세상에 자비롭고 효순하여 선근을 심고 덕을 쌓은 과보이니라.

 

나라에는 국법이 있고, 그 법에 따른 형벌이나 감옥이 있어서,

 

법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법하면 감옥에 들어가 벌을 받는 것과 같이

 

이러한 일은 세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느니라.

 

그런데 목숨을 마치고 후세에 받는 괴로움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이 혹독하여

 

그 어떤 힘으로도 피할 길이 없이 삼악도의 윤회를 거듭하나니,

 

그 수명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데 정신은 자연히 그 몸을 따라 굴러가느니라.

 

또한 태어날 때는 혼자이지만 전생에 원한이 있으면 서로 같은 곳에서 태어나

 

서로 보복하면서 사는데, 피하고자 해도

 

그 악업의 업력이 다하기 전에는 서로 떠날 수가 없다.

 

인과응보의 도리는 엄연하여 비록 선과 악을 행하고

 

즉시 그 과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머지않아 반드시 그 죄보를 받게 되느니라.

 

둘째, 세상 사람들이 부모자식이나 형제자매간,

 

부부와 친구의 사이에 서로 의리가 없고 진실을 따르지 않으며

 

사치하고 방탕하여 서로 속이고 교만 방종하여 진실한 마음이 없느니라.

 

또한 임금과 신하 사이에도, 신하는 충성심이 없고 간사하여 말과

 

겉만을 꾸며서 아첨하며 어진 이를 모략하고 비방하며,

 

또한 임금은 밝은 지혜가 없어 무능한 신하를 등용하므로

 

신하는 마음대로 부정을 자행하나니라.

 

이와 같이 신하는 임금을 속이고, 자식은 그 부모를 속이며,

 

형제나 부부나 친한 벗들 사이에도 서로 속이고,

 

각기 탐욕과 노여움과 삿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탐착한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다른 이와 함께 같은 일을 하다가도,

 

이해가 틀리면 서로 배반하고 미워하며 원한을 맺게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재물을 가진 부자이면서도 인색하여 타인에게 보시할 줄 모르며,

 

다만 재물만을 모으는 마음 때문에 평생을 허덕이다가

 

돈 한 번 좋게 써보지 못하고 필경에는 죽고 마느니라.

 

사람이란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아무 것도 그를 따르지 못한다.

 

그러나 착한 선을 닦아 복을 받고, 악한 업을 지어 재난을 당하는

 

필연적인 인과의 도리는 몸을 바꾸어도 떠나지 않고 따라와서,

 

혹은 행복한 곳에 태어나고, 혹은 고통의 지옥에 들어가기도 하느니라.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도둑 마음을 품고 남의 재물과

 

이익에 눈독 들이고 부러워하며,

 

혹 재물을 손에 쥐면 부질없이 낭비하다가 빈털터리가 되면 다시 탐착하나니,

 

이들은 마음이 바르지 않고 삿되기 때문에 항상 남의 눈을 두려워 하다가

 

불행한 일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느니라.

 

금생에는 국법에 따른 감옥이 있어서 죄에 따라 그 벌을 받아야 하고,

 

또한 전생에 선행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금생에 와서도 다시 죄를 짓게 되나니,

 

천지 신명은 그 죄를 빠짐없이 기억하고 인과의 명부에 기록하여

 

그 태어날 장소를 구별하게 되느니라.

 

그래서 수명이 다하면 영혼은 악도에 떨어지고,

 

업력에 의하여 자연히 지옥·아귀·축생 등의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셋째, 세상에는 위로는 지혜 있는 사람, 덕 있는 사람, 존귀한 사람,

 

아래로는 미천한 사람, 어리석은 사람, 불구의 몸이 된 사람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악한 자가 있어서 항상 삿된 마음을 품고 애욕의 번뇌로 가득하여

 

마음을 안정치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부질없이 눈앞의 이익만을 꿈꾸느니라.

 

그리고 음란한 마음을 품고, 이성에 눈이 어두우며,

 

자기 배우자를 미워하고 싫어하며, 재산을 탕진하면서 다른 이성을 사귀느니라.

 

또한 때로는 한패거리가 모여서 노름하고 싸움을 일으켜

 

서로 때리고 찌르고 강탈하면서 법도를 어기나니,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도둑질이나 사기를 해서 얼마간의 이익이 있으면

 

욕심은 더욱 더해서 엉뚱한 큰 일을 꾸미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가족과 사회에 큰 걱정과 괴로움을 끼치면서도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나라의 법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되느니라.

 

이러한 악한 짓은 사람뿐만 아니라 눈에 안 보이는 귀신에게도 알려지고,

 

해와 달도 비쳐보고, 천지 신명도 이를 자세히 기억하게 된다.

 

넷째, 세상 사람들은 선을 닦지 않고, 욕설과 이간질과 거짓말과

 

음란한 말을 일삼고, 남을 비방하고, 부모에게 불효하며,

 

스승과 어른들에게 소홀히 하며, 어린이들을 학대하고,

 

오로지 내외간만 즐기려 하나니, 이들이 만약 높은 자리에 오르면

 

자기가 마치 천지의 이치를 아는 듯이 더욱 뽐내고

 

함부로 권세를 부리고 남을 업신여기느니라.

 

또한 자기의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악을 행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스스로 힘있음을 내세워 남의 공경과 위엄을 사려 하느니라.

 

이러한 모든 악은 천지 신명이 기억하나니,

 

전생에 얼마간의 복덕을 쌓은 보람으로

 

금생에는 작은 선으로 겨우 유지하고 보호되지만

 

금생에 악을 범하여 그 복력이 다하면 모든 선신은 그를 떠나고 마는 것이니

 

그의 목숨이 다하면 지은 바 악업만 돌아와서 삼악도 의 불가마 속에 들어가서

 

몸은 무너지고 정신은 한없이 고통을 받나니

 

이때를 당하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섯째,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히 노력하지 않으므로

 

그 가족과 권속들이 굶주리고 추워 떨며 빈궁하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윗사람이 노력할 것을 충고하면 도리어 눈을 부라리고

 

사납고 거칠게 대꾸하기도 하며, 남과 사귀되 예의범절이 없고,

 

은혜를 배반하고, 의리와 보답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더욱 가난하고 곤궁하며,

 

모든 사람들이 보기를 싫어하며,

 

남의 것을 거저 얻는 버릇이 붙어 항상 얻어서 자기 생활을 하려고 하나니라.

 

그리고 늘 술독에 빠져 생활하고 입에 맞는 좋은 음식만을 탐하여

 

조금도 절약하는 법이 없이 내일은 생각지 않고 오늘 하루만을 생각하나니라.

 

또한 집안 살림이 있고 없음을 생각지 않고, 부모나 형제의 은혜를 생각지 않으며,

 

스승이나 친구간에 대한 의리가 없을 뿐 아니라 옛 성인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비방하며,

 

죽은 뒤에 영혼이 있어 다시 태어남을 믿지도 않으며,

 

선악의 인과에 따라 안락과 고통을 받는 인과응보의 도리를 믿지 않느니라.

 

이 천지 사이에는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 등의 생사윤회의 도리가 분명하며

 

그 법칙은 진실로 넓고 깊고 신기하나니, 그래서 선과 악을 지으면

 

그 과보로 복과 재앙을 받게 되며,

 

자신이 지은 업보는 자기 스스로 이를 받고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니라.

 

그러므로 오직 그가 저지른 소행에 따라서

 

그 죄벌이 목숨을 따라다니며 그림자처럼 떠나지 않느니라.

 

착한 사람, 복 있는 사람, 지혜 있는 사람은 더욱 선을 닦아서

 

안락한 처소에서 더욱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가고,

 

또한 악한 사람, 박복한 사람, 우둔한 사람은 악을 범하고

 

괴로운 처소에서 더욱 더 괴로운 곳으로 들어가며,

 

그 마음은 보다 심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깊고 묘한 이치를 누가 능히 알 수 있겠는가?

 

오직 부처님만이 알고 계시느니라. 그래서 이 가르침을 말로써 일러 보이나,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아 생사윤회는 쉴 사이가 없고,

 

지옥, 아귀, 축생, 삼악도의 고통은 그치지 않는 것이니,

 

이러한 중생들의 무리는 영원히 끊이지 않고 생사고해에 넘치느니라.

 

그래서 삼악도의 한량없는 고뇌가 있게 되고, 그 가운데서 나고 죽기를

 

몇 겁을 거듭하여도 나올 기약이 없고, 벗어날 도리가 없느니라.

 

그러나 사람들이 이러한 가운데서도 능히 지성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착한 행동을 바르게 하여 많은 선을 행하면 천상에 태어나고

 

영생불멸의 열반을 얻을 수 있느니라."

 

[문] 금생에 출세하여 귀한 벼슬자리에 올라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는 것은 그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사람은 전생에 불상(佛像)을 조성하였거나 개금불사한 공덕이니라.

 

전생에 닦아서 금생에 받는 것이니 높은 벼슬자리와 빛나는 왕관이나

 

훈장을 부처님께 구할지니라.

 

부처님께 귀한 금으로 단장하는 개금불사는 바로 자기 자신의 몸단장이니,

 

그러므로 부처님 위하는 것이 제 몸 보살피는 것이니라.

 

높고 귀한 벼슬자리가 쉽다고 말하지 말라.

 

전생에 힘들여 닦지 못한 일이 어디서 오겠는가 ?

 

[문] 말 타고 교자나 가마를 타면서 편한 생활을 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여러 사람 위해 험한 길 넓게 닦고,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적선공덕 쌓은 인연이니라 .

 

[문] 금생에 남자로 태어나 인격이 높고 후덕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 은 무슨 인연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법승 삼보를 지성으로 받들고 널리 법을 전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지혜가 있어 학덕이 수승한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부처님의 경전을 널리 보시하여

 

불법(佛法) 배우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공덕이니라 .

 

[문] 금생에 건강한 몸으로 안락하게 잘 사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병든 이에게 좋은 약을 보시한 공덕이니라 .

 

[문] 헐벗은 사람 많은데, 일평생을 능라금수 비단옷을 입고 사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공부하는 스님 위해 가사 시주한 공덕이니라.

 

[문] 부모가 구존하여 사랑받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고독한 사람을 돌봐주던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부부가 화목하고 귀자다복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단(佛壇)을 장엄하는 당번을 시주한 공덕이니라 .

 

[문] 아들, 손자, 손세가 좋은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갇힌 새를 날려 보낸 인연이니라.

 

[문] 금생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사랑 받는 것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희생적으로 봉사한 공덕이니라 .

 

[문] 금생에 목소리가 아름다워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사찰의 범종을 만드는 데 구리와 놋쇠를 시주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아름다운 용모와 건강한 육체를 가지게 된 것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운 향을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의식이 풍족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사람은 그 전생에 어떤 복을 쌓았습니까 ?

 

[답]그 전생에 재물을 탐내어 인색하지 아니하고

 

 

기꺼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시하고 희사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눈빛이 밝고 예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부처님 도량에 인등을 밝힌 공덕이니라.

 

[문] 고대광실 좋은 집에서 사시사철 사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높은 산에 암자 짓고 정자세운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예쁜 꽃을 잘 가꾸어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부부간에 화목하여 백년해로하는 까닭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의 경전을 많이 인쇄하여

 

 

여러 사람에게 보시하고 신의와 약속을 잘 지킨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무병하여 수명장수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죽어 가는 생명을 살려주고 병든 사람 구호하던 방생의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양부모를 모시고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스승을 잘 모시고 부처님의 말씀을 신봉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훌륭한 스승이 되어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경을 설할 때 깨끗한 마음으로 실행하였던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장군 되어 백만 대군을 거느리는 사람은 그 무슨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법당 지을 때 대들보를 시주한 공덕이니라.

 

[문] 금생에 부부간에 해로하는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불전에 당번 시주하던 인연이니라.

 

[문] 이 세상에 살림 잘하고 음식솜씨 좋아 칭찬 받는 어진 아내는 무슨 연고입니까 ?

 

[답] 전생에 부처님께 정성껏 공양한 공덕이니라.

 

[문] 잘난 여자를 득처한 사람은 무슨 연고입니까?

 

[답] 전생에 불가 인연을 많이 지은 사람이니라.

 

[문] 금생에 귀가 먹어 소리 못 듣는 사람은 어떤 연고입니까 ?

 

[답] 그 전생에 불경 읽는 소리를 듣고 귀를 막은 인과이니라.

 

...중략...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 지은 바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한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모든 재앙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

 

참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웃는 얼굴, 부드럽고 진실된 말로 남을 대하고, 모든 일은 순리를 따르라.

 

나의 바른 삶이 이웃과 나라를 위한 길임을 깊이 새길 것이며,

 

나를 아끼듯 이웃을 아끼고 부모를 섬겨라.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라.

 

내가 지은 모든 선악의 결과는 반드시 내게 돌아오는 법.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라.

 

하루 세 번 나를 돌아보고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누구라도 이 경을 받아 지니면 시방 법계 불보살이 증명할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출판하면 대대로 명문대가로 왕성할 것이며,

 

누구라도 이 경을 받들어 지니면 일체 재앙과 액난이 침범치 못할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강론하면 세세생생에 지혜와 총명이 뛰어날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독송하면 다음 생에 태어나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것이요,

 

누구라도 이 경을 권장하면 다음 생에 마땅히 임금이 되리라.

 

만일 전생 일을 묻는다면 금생에 받고 있는 이것이요,

 

내생 일을 묻는다면 금생에 짓는 이것이니라

 

 

                                                            

 

 

 

 

 

 

 

 

 

출처 :나무아미타불 원문보기 글쓴이 : 불제자

불종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01193704043/1210565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