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스크랩] 제 5장 자투칸닌의 질문

수선님 2017. 12. 17. 12:15
 

                                                   자투칸닌의 질문


1096. 자투칸닌이 물었다.

“저는 용사로, 욕망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거센 흐름을 건넌 사람에게 ‘욕망 없는 것’에 대해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평안의 경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눈이 있는 분이시여, 스승이시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말씀해주십시오.


1097. 거룩한 스승께서는 모든 욕망을 다스리며 사십니다. 마치 빛나는 태양이 그 빛으로 대지를 이기는 것과 같습니다. 지혜 많은 분이시여, 지혜가 적은 저에게 법을 설해 주십시오. 저는 그것을 알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서 생과 늙음을 버리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1098. 스승은 대답하셨다.

“자투칸닌이여,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 버림을 평안으로 보라. 그대에게는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


1099. 과거에 있었던 것(번뇌)을 지워 버리라. 미래에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라. 중간(현재)에도 아무 일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안해지리라.


1100. 바라문이여, 이름과 형태에 대한 집착을 떠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번뇌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죽음에 지배되지 않는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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