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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生死)를 벗어난 한 물건 / 숭산 스님

생사(生死)를 벗어난 한 물건 춘래초자생(春來草自生)청산자부동(靑山自不動)백운자거래(白雲自去來)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는 것이고,청산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며흰 구름도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는 것이다. 봄이 오면 풀이 저절로 나므로 중생이 오면 근기를 따라 대접하고,청산은 동요가 없으므로 마음은 동요가 없다.동요 없는 마음이 바람을 만나면 흰 구름처럼 인연 따라 동서로 윤회한다.옛날에는 가고 싶지 않은 곳에 억지로 끌려다녔고나고 싶지 않은 곳에도 억지로 나서 살고 싶지 않은 삶을 살았는데이제는 그 입을 마음대로 돌리고 다니면서 삼계의 귀한 손님 노릇을 한다. 굴리느냐 구르느냐,그대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 마장동 도살장에 가보면 수없는 소들이“음매 음매”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흘리며 들어온다..

선지식 2025.06.08

전등록(傳燈錄) - 선종의 어록과 역사와 계보 그리고 선 수행법의 근원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 〈교양서20 제15강〉_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의 「〈전등록〉」​ ​네이버문화재단의 여덟 번째 시리즈 ‘교양서20’ 강연이 매주 토요일 서울의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교양서는 사회의 기본이 되는 인간 교육, 즉 교양 교육이나 인성 함양에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도서다. 교양의 내용은 자기 수양의 지혜를 넘어 그리고 동양이나 서양의 문화적 전통을 넘어, 인간과 세계와 자연과 우주에 관계되는 넓은 독서를 포함한다. 전체 20회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자기 수련과 타자에 대한 공감과 사회적 필요와 삶의 배경이 되는 자연과 우주의 구성을 느낄 수 있고 알게 하는 기초적인 교양 도서 20권을 통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

선의 세계 2025.06.08

니까야(5부)

▣ 니까야(5부)5부(五部) 또는 다섯 니까야(Pañca Nikāya)는 팔리어 경장(숫따 삐따까)을 구성하는 다섯 묶음의 경전을 말한다.1. 디가 니까야(Dīgha Nikāya, 長部) : 디가는 길다. 라는 뜻이다. 즉, 긴 거 모음(34개)이다. 내용이 긴 만큼 자세하다.2.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 中部) : 맛지마는 중간이라는 뜻이다. 즉, 중간 길이의 경모음(152개)이다.3. 쌍윳따 니까야(Saṃyutta Nikāya, 相應部) : 쌍윳따는 소들에게 하나의 멍에를 얹어 연결하다. 라는 뜻으로, 주제별로 연결하다. 라는 의미다. 주제별 경모음(56개, 주제 2,904개)이다. 4. 앙굿따라 니까야(Aṅguttara Nikāya, 增支部) : 1부터 11까지 숫자별 모음이다...

명심견성 만법귀일(明心見性 萬法歸一)

​‘명심견성(明心見性)’이란 선불교 핵심사상으로 자신의 본심(本心)을 밝혀 자신의 본성(本性)을 깨치는 것을 말한다. 견성의 ‘성(性)’은 본성을 가리킨다. 본성을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견성(見性)이란 본래의 자기면목, 즉 본시 그대로의 자기본성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망념에 물든 마음을 밝혀 자기 본연의 불성(佛性)을 본다는 뜻이므로, 선불교에서는 수행의 핵심을 명심견성(明心見性)에 두고 있다. 따라서 명심견성은 선종(禪宗)의 기본사상 가운데 하나이다. 이 명심견성은 자기 마음에 본래 갖추고 있는 반야지혜(般若智慧)로써 자심진성(自心眞性)을 깨달아서 아는 일종의 내성적(內省的)인 수행방법이다. 그래서 명심견성은 불립문자(不立文字), 이심전심(以心傳心)과 같은 맥락의 말이다. 그..

지혜의 공간 2025.06.08

“삶이 수행이요 생활이 참선” / 월암스님 ‘선명상’ 법문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열린대법회에서'몸이 곧 법당' 설하며 일상 선명상 강조모든 국민 마음 평안을 위한 수행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조계종이 개발·보급하고 있는 선명상을 조사선의 사상적 전통에서 이해하는 법석이 5월17일 열렸다. 이날 법회에서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에서 정진하며 사부대중 수행공동체 ‘불이선회(不二禪會)’를 이끌고 있는 월암스님은 육조 혜능대사의 가르침을 설하며 선명상 수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삶이 수행이요 생활이 참선입니다. 생사해탈이 지금의 한생각에 달려있으니 ‘일념수행’이 중요합니다”​모든 국민 마음 평안을 위한 수행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조계종이 개발·보급하고 있는 선명상을 조사선의 사상적 전통에서 이해하는 법석이 5월17일 열렸다.​‘월암스님과 함께하는 선명상과 육조단경’이라는 주제..

선지식 2025.06.08

티베트 불교/중관학

분류티베트 불교 상위 문서: 티베트 불교1. 개요2. 《입중론》과 중관 사상 소개2.1. 강연 영상2.2. 삼전법륜2.3. 《입중론》 소개2.4. 성불하기 위한 두 가지 자량(資糧)2.5. 인무아(人無我)와 법무아(法無我)2.6. 예시로써 공성(空性)을 설명함2.7. "나"를 찾는 방식2.8. 유(有)ㆍ무(無)의 두 가지 아(我)2.9. 상견(常見)과 단견(斷見)2.10. 두 가지 장애3. 관련 서적​1. 개요 [편집]일체제불(一切諸佛)의 지혜의 본질이자, 나가르주나에게"심오한 견해의 법맥(ཟབ་མོ་ལྟ་བརྒྱུད)"을 전한 문수보살[1]'대승불교의 아버지', '제2의 붓다'로 일컬어지는중관학파의 개조(開祖) 나가르주나[2]의지하여 나타나기에멸함도 없고 생겨남도 없다.끊어짐 없고 영원함도 없다.옴이 ..

티벳 불교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