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은 600권 반야경을 짧게 압축해놓은 경입니다.
그래서 이 반야심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야경을 읽어봐야 합니다.
반야경에는 이 공(空)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것이 바로 18공(空)입니다.
왜 부처님께서는 공(空)을 열여덟 종류로 나눠서까지 설명했을까요?
그건 바로 공(空)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오해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그걸 없애주시려는 부처님의 자비입니다.
십팔공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공(內空), 외공(外空), 내외공(內外空), 공공(空空), 대공(大空), 제일의공(第一義空),
유위공(有爲空), 무위공(無爲空), 필경공(畢竟空), 무시공(無始空), 산공(散空),
성공(性空), 자상공(自相空), 제법공(諸法空), 불가득공(不可得空), 무법공(無法空),
유법공(有法空),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
일체가, 즉 모든게 다 공(空)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내신 것이 바로 십팔공입니다.
십팔공중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공공(空空)과 제일의공(第一義空)입니다.
공공(空空)이란 공(空)도 역시 실체가 없어서 공(空)하다라는 뜻 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공(空)에 뭔 실체가 있다고 여기고 거기에 집착하면 안됩니다.
제일의공(第一義空)에서 제일의(第一義)란 열반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제일의공(第一義空)의 뜻은 열반도 또한 공(空)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열반에 뭔 실체가 여기고, 거기에 집착하면 그게 열반입니까?
아닙니다. 집착은 곧 고통이죠.
공(空)도 역시 공(空)하며, 열반도 역시 공(空)한 것 입니다.
십팔공이란 그 모든게 다 공(空)하다라는 것을 부처님께서 명확하게 밝히신 것 입니다.
이래서 부처님 법의 깊이가 너무나도 심오한 것 입니다.
이 반야바라밀이란 그야말로 허공과 같아서 깊고도 심오합니다.
그러나 중생은 항상 이와는 반대로 뭔 어떤 형상을 찾아서 그걸 진리로 삼으려는 바보짓을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 집착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불교는 그 반대의 방식을 취해야 깨달을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세속의 그런 방식으로는 불교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습관으로 인해서 이 공(空)이 그렇게 깨닫기가 힘든 것 입니다.
아래는 반야경에 나와 있는 십팔공에 대한 부처님의 설법입니다.
각각의 뜻이 명확하게 나와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대지도론을 보시면 됩니다.
대지도론에서는 아주 더 상세히 아주 자세히 그 뜻이 나와 있습니다.
18공 각각의 뜻을 모조리 다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공(空)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에 써놨듯이 공(空)의 종류가 18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모조리 다 공(空)하다라는 것을 명확히 알려주시기 위해서 18공(空)을 설하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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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내공(內空)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안의 법[內法]이란 눈[眼]과 귀[耳]와 코[鼻]와 혀[舌]와 몸[身]과 뜻[意]을 말하느니라.
눈은 눈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常]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滅]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귀는 귀로서 공하고 코는 코로서 공하며, 혀는 혀으로서 공하고 몸은 몸으로서 공하며,
뜻은 뜻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다.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내공(內空)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외공(外空)이냐 하면,
바깥 법[外法]이란 빛깔[色]과 소리[聲]와 냄새[香]과 맛[味]과 닿임[觸]과 법(法)을 말하느니라.
빛깔은 빛깔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소리는 소리로서 공하고 냄새는 냄새로서 공하며, 맛은 맛으로서 공하고 닿임은 닿임으로서 공하며,
법은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외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내외공(內外空)이냐 하면,
안팎의 법[內外法]이란 안[內]의 6입(入)과 바깥[外]의 6입을 말하느니라.
안의 법은 안의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바깥의 법은 바깥의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내외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공공(空空)이냐 하면, 온갖 법은 공하며, 이 공하다는 것도 또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공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대공(大空)이냐 하면, 동쪽은 동쪽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는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이며 위와 아래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대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제일의공(第一義空)이냐 하면, 제일의는 열반을 말하느니라.
열반은 열반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제일의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유위공(有爲空)이냐 하면,
유위의 법이란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말하느니라.
욕계는 욕계로서 공하고, 색계는 색계로서 공하며, 무색계는 무색계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유위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위공(無爲空)이냐 하면, 무위의 법이란 남이 없어짐이 없는 모양[無生相]과
머무름이 없는 모양[無住相]과 없어짐이 없는 모양[無滅相]을 말하느니라.
무위의 법은 무위의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위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필경공(畢竟空)이냐 하면, 필경이란 모든 법의 마지막을 말하며 얻을 수 없는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필경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시공(無始空)이냐 하면, 어떤 법에서도 처음에 온 곳을 얻을 수 없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시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산공(散空)이냐 하면, 산(散)이란 모든 법이 없고 소멸하는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산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성공(性空)이냐 하면, 온갖 법의 성품으로서 유위(有爲)의 법의 성품이거나
무위(無爲)의 법의 성품이거나 간에 이 성품은 성문이나 벽지불이 만든 바도 아니고
부처님께서 만든 바도 아니며, 또한 그 밖의 사람이 만든 바도 아니어서 이 성품은 성품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성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자상공(自相空)이냐 하면, 자상(自相)이란
물질[色]의 무너지는 모양과
느낌[受]의 느끼는 모양과
생각[想]의 취하는 모양과
지어감[行]의 짓는 모양과
분별[識]의 아는 모양을 말하느니라.
이와 같은 등의 유위의 법이나 무위의 법은 저마다 자상이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자상공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제법공(諸法空)이냐 하면, 모든 법이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과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과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닿임ㆍ법과 눈의 계층[眼界]ㆍ빛깔의 계층[色界]ㆍ안식의 계층[眼識界] 내지 뜻의 계층[意界]ㆍ법의 계층[法界]ㆍ의식의 계층[意識界]을 말하느니라.
이 모든 법은 모든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제법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불가득공(不可得空)이냐 하면, 모든 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이것을 얻을 수 없으므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불가득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법공(無法空)이냐 하면, 어떤 법이 없는 이것도 또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법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유법공(有法空)이냐 하면, 법이 있다는 것은 모든 법이 화합한 가운데에 자기 성품과 모양[性相]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 있는 법이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유법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이냐 하면, 모든 법 가운데에 법이 없는 것과 모든 법이 화합한 가운데에 자기 성품과 모양이 있는 것과, 이 없는 법과 있는 법이 공한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법유법공이라 하느니라.
.......................................................................................................................................................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以無所得故 菩提薩타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罫碍 無罫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반야심경 해설 9. 照見五蘊皆空 ④ 18공(空)의 뜻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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