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스크랩] 반야심경 해설-7.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② 공(空)의 중요성

수선님 2017. 11. 5. 12:02

공(空)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그것은 바로 공(空)이 곧 해탈문(解脫門)이기 때문입니다.

공(空)이라는 해탈문(解脫門)을 통해 열반에 도착합니다.

 

무엇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일까요?

온갖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번민,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 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해탈하려면......반드시 이 공(空)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공(空)의 뜻은 이전에 설명했듯이, 연기법의 실체를 말합니다.

 

모든 번뇌를 박살내버리는게 바로 공(空)입니다.

무명도 역시 박살내버리는게 바로 공(空)입니다.

 

집착하는 이유는 무명때문이며,

무명이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독립적인 영원한 실체가 있다고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공(空)이란 모든 것은 인연화합, 즉 연기적으로 존재하므로 거기엔 실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집착할 꺼리가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여기서 무명도 박살나는 것이며, 그로 인해 온갖 번뇌도 다 박살나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 공(空)이 곧 해탈문인 것 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모조리 다 실체가 없습니다.

인간이건 그 어떤 존재건 사물이건 모조리 다 마찬가지입니다.

 

모조리 다 공한 것입니다.

눈에 보여지고 들려지지만, 그 이면에는 그 어떠한 고정불변의 영원한 실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는 모두가 다 모양이 없습니다. 그래서 無相입니다.

모습이 없으므로 단 하나의 모양입니다. 그래서 一相입니다.

 

그러므로 一相이 無相입니다.

이것이 평등성입니다. 그 어떠한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분별하거나 따져서 헤아릴게 없게 됩니다.

이걸 알면 마음이 쉬게 됩니다. 더이상 분별하고 따질게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쉽니다.

 

번뇌란 기억하고, 생각하고, 분별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 입니다.

만약 그걸 모두 쉬게 된다면, 바로 이 상태가 해탈이요, 마음의 평안입니다.

 

 

마음은 모든 것에 실체가 있다고 여기는 한, 계속 분주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분주히 움직이며 이것저것에 집착하고 욕심내고, 욕심이 안이루어지면 화를 내면서 죄를 짓습니다.

 

이런게 다 모든 것의 존재방식인 제법실상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그게 사실처럼 보여지니까 그걸 실제라고 믿는건데 여기에 다 속는 것 입니다.

 

 

이렇게 모든게 실체가 있다고 여기고 집착해봐야, 생겨나는 것은 결국 고통뿐입니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부처님께서 알려주셨으며, 그 핵심이 바로 空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삼해탈문(三解脫門)을 말씀하셨습니다.

 

삼해탈문이란 空/無相/無願입니다.

대승경전쪽에서는 無願을 無作으로도 한역해놨습니다. 그래서 空/無相/無作입니다.

 

空 : 실체가 없이 텅 비었다라는 뜻.

無相 : 텅비어서 거기에는 그 어떤 모습/형체/형상이 없다는 뜻.

無願(無作) : 공하고 텅비어 형상이 없으니 지음도 바램도 없다는 뜻.

 

 

 

이 삼해탈문은 결국은 하나입니다.

하나인데 다만 자비로써 각자 중생의 특성에 따라 들어오도록 두개를 더 설명해놓은신 것입니다.

 

진리는 둘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입니다.

 

 

空에는 어떤 모습이 없기 때문에 無相이며, 상이 없으니 뭘 바라거나 짓는 것이 있을 수 없으므로 無願입니다.

無相/無願은 空의 다른 이름입니다.

 

마치 집안의 가장이 부인에겐 남편으로 불리고,

아이들에겐 아빠로 불리고,

다른 사람에겐 아저씨로 불리는 것과 같습니다.

 

 

 

불교를 제대로 배우려면, 또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반드시 이 空을 배워야만 합니다.

空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연기법을 배우는게 순서입니다.

 

그리고 나서 실제 내 마음속에서 연기와 공을 직접 깨달아야 합니다.

 

 

 

근래 한국에 남방불교가 들어오고, 남방불교 경전인 니까야 등이 번역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부작용이 있는데,

몇몇 소승불자들과 대승불교를 욕하려는 타 종교인들이 空을 비방한다는 것 입니다.

 

타 종교인들이야 뭐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만, 소승불자들도 몇몇이 이런데 휩쓸린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뭘 모르는 소승불자들이 주로 외치는게 삼법인, 즉 무상/고/무아로써 해탈하는 줄 착각한다는 겁니다.

무상/고/무아는 삼법인입니다.

 

해탈이란 삼해탈문으로써 하는 것 입니다.

삼법인은 삼해탈문에 도착하게 하는 연결다리일 뿐이지, 그 자체로써는 해탈이 불가능 한 것 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진제와 속제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런걸 모르기 때문에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무상(無常)이니 이런 망언을 해댑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상(無常)을 많이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것은 절대적인 진리..즉 진제가 아닙니다.

만약 무상(無常)이 절대진리라면, 열반도 무상하다고 봐야 합니다.

 

열반도 무상하다면, 무상한건 곧 고통이므로, 열반이 열반이 아닌게 됩니다.

또한 무상(無常)하다면 그건 곧 영원하지 않다라는 것인데, 영원하지 않다면 내생도 없고 과보도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무상(無常)이란 상대적인 진리...즉 속제이지, 진제가 아닙니다.

 

속제라는 것은 인과적으로 돌아가는 우리가 사는 이런 드러난 현실세계에서의 상대적인 진리이며,

진제라는 것은 진실된, 불멸의 진리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무상(無常)은 상대적인 이런 세계에서는 백프로 맞는 진리, 즉 속제입니다만,

불멸의 진리....즉 진제에는 먹히질 않는 것 입니다.

 

차후에 이 진제와 속제 및 삼법인과 삼해탈문에 관한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진제와 속제, 그리고 삼해탈문은 대승이나 소승이나 다 똑같이 공통적입니다.

아함경/니까야에도 역시 지런 진제와 속제가 나와 있고, 삼해탈문도 엄연히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불교를 공부하려면 대승과 소승을 막론하고 반드시 이 空을 핵심적으로 배워야만 합니다.

마음에서 이 空을 깨닫게 되면 모든 번뇌가 사라집니다.

 

그야말로 이 空은 모든 번뇌를 작살내버리는 칼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空이 곧 해탈의 門인 것입니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以無所得故 菩提薩타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罫碍 無罫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반야심경 해설 7.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② 공(空)의 중요성

 

 

 

 

 

 

 

 

 

 

 

 

 

 

 

 

 

 

 

 

 

 

 

 

 

 

 

 

 

 

 

 

 

 

 

 

 

 

 

 

 

 

 

 

 

 

 

 

 

 

 

 

 

 

 

 

 

 

 

 

 

 

 

 

 

 

 

 

 

 

 

 

 

 

 

 

 

 

 

 

 

 

출처 : 천불암☞수월사
글쓴이 : 正山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