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모르고 짓는 악행은 지은 죄가 더 크다
왕은 물었다.
[대왕] 나아가세나 존자여, 알면서 악행을 짓는 사람과 몰라서 악행을 짓는 사람은, 누가 더 화가 큽니까.
[존자] 대왕이여, 몰라서 악행을 짓는 사람이 화가 더 큽니다.
[대왕] 존자여, 그렇다면 우리 왕자나 대신들이 모르고 잘못을 범한다면 그에게 갑절의 벌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존자] 대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뜨겁게 불에 단 쇳덩이를, 한 사람은 모르고 붙잡았고, 한 사람은 알고 붙잡았다면 어느 쪽이 더 심하게 상처를 입겠습니까.
[대왕] 모르고 붙잡은 사람이 더 심하게 됩니다.
[존자] 마찬가지로, 모르고 악행을 짓는 사람이 더 화가 큽니다.
[대왕]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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