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반야심경
4성제(四聖諦)
사성제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으로 사제법(四諦法)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녹제원에서 처음으로 법을 설하실 적에 이 사성제를 다섯 수행자(아야교진여, 아습비, 마하마다담, 바뎨, 바부)에게 설하셨다.
중생들이 고통과 번뇌 망상에서 헤매는 것을 구해주기 위해 설한 네 가지 진리로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이다.
고성제 (苦聖諦)
중생이 살아가는 데 있어 네 가지 괴로움이 있는데 생고(生苦), 노고(老苦), 병고(病苦), 사고(死苦)가 있다.
여기에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중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합하여 인생팔고(人生八苦)라 한다.
1)생고(生苦):중생이 태어나는 것이 고이다.
2)노고(老苦):중생이 늙는 것이 고이다.
3)병고(病苦):중생의 아픔이 고이다.
4)사고(死苦):중생이 죽는 것이 고이다.
5)애별리고(愛別離苦):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이 고이다.
6)원중회고(怨憎會苦):원망과 미워함에서 못 떠나는 것이 고이다.
7)구부득고(求不得苦):갖고 싶은 것을 못 가지는 것이 고이다.
8)오음성고(五陰盛苦):오온이 서로 맞지 않거나 생각의 발로가 맞지 않는 것이 고이다.
이러한 여덟 가지의 고가 쉬지 않고 몸을 싸고 돌고 있으니 일상 생활이 모두 고일 뿐이다. 이런 고에 속아 살고 있는 것이 중생이다.
집성제 (集聖諦)
위의 고제(苦제)의 원인은 집착이다.집착은 탐애심(貪愛心)에서 발로되는 것인데 오욕(五欲)인 색욕(色欲), 성욕(聲欲), 향욕(香欲), 미욕(味欲), 촉욕(觸欲)
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1)색욕:좋은 것만을 보고자 하는 눈의 욕심
2)성욕:좋은 소리만 듣고자 하는 귀의 욕심
3)향욕:좋은 향기만을 맡고자 하는 코의 욕심
4)미욕:맛있는 음식만 먹고자 하는 설(舌)의 욕심
5)촉욕:좋은 감촉으로 접촉하고자 하는 신(身)의 욕심.
이것이 중생의 대표적인 다섯 가지 욕심(欲心)이며, 그 외에도 음식욕 휴면욕 등 여러 가지의 욕심을 부리면서 살생, 모함, 망언, 등을 일삼는 중생이기에 얼
마나 어리석은지를 알아야 한다.그리하여 모든 것을 욕심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심행덕(心行德)으로 살아야 함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 덕망있는 자가 되
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멸성제 (滅聖諦)
괴로움을 멸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멸은 곧 열반의 다른 이름이다. 즉 불교의 이상인 모든 괴로움이 멸한 경지를 말한다. 따라서 사성제의
세 번째인 멸성제는 '괴로움은 해결될 수 있다' 라는 이상을 제시하여 확신을 심어주는 가르침이다.
도성제 (道聖諦)
고가 없는 경계로 나아가기 위한 도제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8정도가 있다. 부처님께서는 사성제의 실천을 통해 열반을 증득해 가도록 가르치셨다.
=
8정도(八正道)
=
열반에 이르기 위한 모든 실천을 포함하고 있는 8가지 올바른 길이다.
정(正)'이란 바르다는 뜻으로 '중(中)'을 가리키며 정도(正道)는 중도를 말한다.
따라서 팔정도는 극단에 치우치지 아니한 중도의 실천을 말한다.
(1) 정견(正見): 바른 견해
유무(유무)의 편견을 두지 말고 정법으로 바르게 보는 것을 말한다.
(2) 정사유(正思惟): 바른 생각
바르게 보는 것이 진취함에 따라 더 전진하여 바르게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3) 정어(正語): 바른 말
사물을 바로 보고 바른 생각으로 정진할 때, 망언을 하지 말고 지혜로써 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4) 정업(正業): 바른 행동
정견, 정사유, 정어를 행함에 청정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5) 정명(正命):바른 생활
말과 행동으로 삼업(三業)과 십악(十惡)의 업(業)을 짓지 말고 규율에 어긋나지 않는 수행 생활을 해야 한다.
(6) 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
선을 증대시키고 악을 줄이도록 노력함으로써 자연히 보살행을 행하게 된다.
(7) 정념(正念):바른 관찰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관(觀)하라는 것으로 마음으로 일으키는 사념을 버리고 오로지 정진에 게으르지 않고 수행하는 것.
( *정사유와 혼동하지 말 것.)
(8) 정정(正定):바른 선정
정신 통일을 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바른 선정에 이르는 상태이다.
=
6바라밀 (六波羅蜜)
=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 paramita를 소리나는 대로 한자로 옮긴 것이다. 보다 더 정확하게 음역하면 바라밀다(波羅蜜多)가 된다.
뜻은 학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피안에 이른다(到彼岸)’,‘구제한다(度)’로 해석하며, 성취, 최상, 완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완성’이란 의미로 이
해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의 언덕에 이르기 위한여섯 가지 방편 으로
보시,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바라밀을 일컫는다.
到彼岸, 완성의 의미
해석의 다양해도 큰 차이는 없다. 피안에 이르든, 구제를 하든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깨달음의 성취나 완성에 있기 때문이다.완성과 성취는 괴로움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도피안(到彼岸)에서 피안(彼岸)은 바로 지혜와 자비로 가득 찬 깨달음의 세계이며, 바라밀은 어리석음과 탐욕으로
생기는 괴로움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는 것이다. 피안의 세계에 이르는 길에는 여섯 가지의 길이 있다. 바로 육바라밀이다.
(1)보시(布施)바라밀 : 한없이 베품.
보시에는 재물을 베풀어 주는 재시(財施), 불법을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 등이 있다. 이러한 보시행을 실천함에
있어서 불교에서는 보시를 하되 보시한다는 의식조차 없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를 강조한다.
(2)지계(持戒)바라밀 : 계율을 지켜 범하지 않음.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요한 질서가 계율이다. 항상 도덕과 계율을 지키고 바른 것을 존중하 실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3)인욕(忍辱)바라밀 : 욕됨을 참고 용서함.
문자 그대로 참는 바라밀로 안으로부터 욕되고 어려운 또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어려움을 잘 참으라는 것 으로 성냄을 대치하는 공부이기도 하다.
(4)정진(精進)바라밀 : 쉼 없는 노력.
생사의 고해를 건너 저 열반의 언덕에 도달하는 것으로 정진바라밀은 저 언덕을 향해 생사의 바다를 건너가 열반의 동력이고 추진력이다.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 (忍辱)을 부지런히 행하여 진실, 근면, 검소, 연구, 찬탄, 근학으로 바르게 행함에 따라 자기를 발전시키고 덕과 인품으로 살아가면 모든 자기 일에 충실한 힘이 된다.
(5)선정(禪定)바라밀 : 올바른 마음가짐
진리를 올바로 사유하며 조용히 생각하여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산란치 않게 하는 것이다. 불교의 모든 실천은 착각으로부터 벗어나서 사물을 사물 그대로,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되게 하는 실천이 바로 선정이다.
(6)지혜(智慧) 바라밀 ; 완전한 지혜 (반야)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지혜로 위의 바라밀에 익숙해 지면 밝은 지혜가 생기고 바른 생각으로 행을 하게 되니 마음이 깨끗함은 부처님의 행을 하는 것이요, 마음의 밝은 빛은 부처님의 지혜의 등불이다. 이와같이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성취한 후 수행하고 행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그러한 자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자가 될 것이다.
이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dlwps/15391634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법문과 수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로 의존하여 일어나는 관계성의 과정 12연기 (0) | 2019.05.19 |
---|---|
유익한 법문 모음 (0) | 2019.05.19 |
청정도론에서 찾아 본 재가자의 수행법 (0) | 2019.05.05 |
아함경 절췌 (0) | 2019.05.05 |
생활불교의 법문 (0) | 2019.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