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 누진통(漏盡通)의 증득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한다.
'만일 원인이 있어 그 괴로움을 끊는다면 나는 이미 끊었다. 그런데 나는 욕(欲)에 있어 아직 예전과 같아 끊지 못했다. 나는 이제 차라리 욕을 끊기를 노력하리라.'
그래서 그는 곧 욕을 끊기를 노력하고 그는 욕을 끊기 위하여 멀리 떠나 혼자 있으면서 일 없는 곳에 사는데 나무 밑이나, 아무도 없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이나, 바위나 돌집이나 한데 땅에 짚을 깔아 만든 자리나 숲속으로 가거나 혹은 무덤 사이로 간다.
그는 이미 일 없는 곳에 살면서 나무 밑이나, 아무도 없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니사단을 깔고 가부(加趺)를 맺고 앉아 바른 몸과 바른 소원을 가지고, 비뚤어진 생각으로 향하지 않으며 탐욕[貪伺]을 끊어 없애 마음에 다툼이 없다.
남의 재물과 모든 생필품을 보고도 탐욕을 일으켜 내 소유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탐욕에 대해서 그 마음을 깨끗이 버린다. 이와 같이 그는 성냄[瞋?] 혼침[睡眠] 들뜸[掉悔]을 없애고, 의심을 끊고 의혹을 대해서 모든 선한 법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의혹(疑惑)에 대해서 그 마음을 깨끗이 버린다. 그는 이미 5개(蓋)와 마음의 더러움[心穢]과 지혜의 미약함[慧羸]을 끊고,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여의어 마침내는 제4선(禪)에 이르러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이와 같은 선정[定]을 얻어 마음이 맑고 깨끗하여, 더러움도 없고 번뇌도 없게 되며, 유연하게 잘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얻어, 누진지통(漏盡智通)을 향해 나아가 그것을 증득한다.
그는 곧 이 괴로움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이 괴로움의 발생[集]에 대해 알며, 이 괴로움의 소멸[滅]에 대해 알고, 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또한 이 누(漏 : 煩惱)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이 누의 발생에 대해 알며, 이 누의 소멸에 대해 알며, 누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렇게 알고, 이렇게 안 뒤에는 곧 욕루(欲漏)에서 심해탈(心解脫)하고, 유루(有漏)와 무명루(無明漏)에서 심해탈하며, 해탈해 마치면 곧 해탈한 줄을 안다.
그래서 생(生)은 이미 다했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마쳤고, 다시는 생명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여래는 이와 같이 바르게 심해탈하여, 다섯 가지 칭예(稱譽)를 얻고, 법다워서 다툼이 없으며, 사랑할 만하고 존경할 만하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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