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의 경 Anumāna sutta(M15)
비구는 이렇게 자신을 관찰해야 한다.
① 나는 악을 원하고 악에 사로잡혀 있는가?
② 나는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비난하고 있는가?
③ 나는 분노하고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가?
④ 나는 분노하고 분노로 인해 원한을 품고 있는가?
⑤ 나는 분노하고 분노로 인해 집착하고 있는가?
⑥ 나는 분노하고 분노에 찬 말을 하고 있는가?
⑦ 나는 꾸짖음을 듣고 꾸짖는 자에게 적대감을 일으키고 있는가?
⑧ 나는 꾸짖음을 듣고 꾸짖는 자를 비난하고 있는가?
⑨ 나는 꾸짖음을 듣고 꾸짖는 자에게 반박하고 있는가?
⑩ 나는 꾸짖음을 듣고 얼버무리고 분노와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가?
⑪ 나는 꾸짖음을 듣고 훈계에 동의하고 있지 않는가?
⑫ 나는 원한에 사무치고 저주하고 있는가?
⑬ 나는 질투하고 있는가? 나는 인색한가?
⑭ 나는 사기를 치고 기만하고 있는가?
⑮ 나는 자만하고 오만한가?
⑯ 나는 세속에 물들고 속물근성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는가?
이렇게 관찰할 때 이런 악하고 해로운 마음상태가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면 완전히 버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관찰할 때 악하고 해로운 마음상태가 완전히 버려졌다면 유익한 마음상태에서 밤낮으로 마음챙기며 기쁨과 행복 속에 머물 것이다.
이것을 비구 빠띠목카라고 한다. 비구는 매일 이 경전에 묘사된 데로 하루에 세 번 이 경전의 방법대로 자신을 관찰해야 한다. 세 번하기 힘들면 최소한 한 번이라도 이렇게 자신을 관찰해야 한다.
마치 여인이 거울을 들여다보고 얼굴에 얼룩이나 때가 묻어 있다면 수건이나 물로 씻고서 ‘이제 얼굴이 깨끗해졌다.’라고 생각하고 기쁘고 행복해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에 더러움이 있으면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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