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4

뜰앞의 잣나무 - 정전백수자

정전백수자 화두 (庭前栢樹子 話頭) 1《뜰앞의 잣나무》 조주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달마)께서 서쪽(인도)에서 오신 뜻입니까? 조주 스님 이르시되 "뜰 앞의 잣나무니라" 스님이 이르되 "화상은 경계를 가지고 사람에게 보이지 마십시오 "하니 조주 스님 이르되"나는 경계를 가지고 사람에게 보이지 않노라" 스님이 이르되"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하니조주 스님 이르되 "뜰 앞의 잣나무니라"   이 법문에 졸납(법현)이 이르되 一夜作竊 不覺天曉 (일야작절 불각천효) 밤새도록 도둑질하다 날새는 줄 모르도다.   정전백수자 화두에 설두중현 선사 송하시되,《雪竇顯頌 (설두현송)》千聖靈機不易親 (천성영기불이친) 일 천 성인의 신령한 마음은 쉽게 친할 수 없고 龍生龍子莫因循 (용생용..

선의 세계 2025.01.19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불교의용어​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性宗2009-02-16 05:36:21, 조회 : 2,451​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 ​직지인심'은 '곧바로 사람 마음을 가리킨다.'는 뜻이다.문 자나 언어를 빌리거나 외적 대상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의 마음을 잘 응시해서 직접 단번에 마음의 근원을 파악하는 것이다.​즉 마음 깊숙히 내재하는 순수한 본심, 순수한 본성에 투철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를 구명하는'것이며, '자기에 투철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기의 본마음을 직접 파악하는 것을 '직지인심'이라 말한다.​직지의 대상은 자기 밖이 아니라 자기 속에 존재한다. 때문에 밖에서 구하지 않고 안에서 구해야 한다. 마음 밖에서 찾는다면 외적 대상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 결과 망상과 ..

선의 세계 2025.01.19

1.수행불자(四部大衆)를위한 한글의역 초발심자경문. 誡初心學入文

10. 수행불자(四部大衆)를 위한 한글의역 초발심 자경문​장군죽비 譯解 講說계초심학입문(誡初心學入文)해동사문 목우자 술(海東沙門 牧牛子 述)​​초발심자경문은 보조(普照)스님의 계초심학인문과 원효(元효)스님의 발심수행장 그리고 야운(野雲)스님의 자경문을 합본한 책으로 불문에 처음 들어 온 학인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수행규범, 발심교훈, 좌우명에 해당하는 글들로 엮어져 있다.보조 스님의 계초심학입문을 맨 처음 둔 것은 그것이 출가인(공부인) 생활에 기본적인 규범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다음에 계초심학입문과 발심수행장과 자경문의 줄거리를 각각 본문인 한자문을 제하고 한글 의역으로 소개하고 그 뜻풀이와 해설을 간략하게 소개하기로 한다.​계초심학입문은 불일 보조국사께서 지은 글로 승려들(여기서는 사부대중 수행..

무산(霧山) 조오현 스님의 시 몇 편

무산(霧山) 조오현 스님의 시 몇 편​무산 조오현 스님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뜨는 해도 다 보고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죽을 때가 지났는데도나는 살아 있지만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천년을 산다고 해도성자는아득한 하루살이 떼  파도  밤늦도록 불경(佛經)을 보다가밤하늘을 바라보다가먼 바다 울음소리를홀로 듣노라면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바람에 이는 파도란다  허수아비  새떼가 날아가도 손 흔들어주고사람이 지나가도 손 흔들어주고남의 논 일을 하면서 웃고 섰는 허수아비 풍년이 드는 해나 흉년이 드는 해나―논두렁 밟고 서면―내 것이거나 남의 것이거나 ―가을 들 바라보면―가진 것 하나 없어도 나도 웃는 허수아비사람들은 날더러..

지혜의 공간 2025.01.19